옻1 주둥이 해가 바뀌어 꽃보다 초록이와 연두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봄의 향연은 사람들을 산과들로 발길을 내딪게 만든다. 그 연한 초록의 유혹 때문에, 가끔씩 이맘 때면 이렇게 새벽에 고통 아닌 고통에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 ㅠ 옻...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 귀한거라고 연한 잎사귀를 잎 안으로 마구 우겨넣더니 결국 일요일부터 녀석이 꿈틀대더만 내 입이 ^주둥이^가 되고 말았다. 아침 밥상에 오른 제철 밥상을 보고는 부푼 입술과 옆트임까지 진물로 말라붙어 크게 입을 벌리지 못하는 주제에 말을 한다는 것이 "버 버버~!" 인상을 잔뜩 찡그렸나보다. 벌컥 화를 낸것이다. 갑자기 이솝우화 '두루미와 여우'이 생각 나는 것이여. 난 스스로 짐승 주둥이로 부풀어 오른 내 입이 웃기기도하고 머꼬 싶어도 입을 오무릴 수도 벌릴.. 2015.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