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09 대한경제부흥회, 우리는 왜 돈을 못버는가~* 대한경제부흥회2024/09/10이광수, 박시동, 안진걸(주)지와인 언제나 돈 냄새 풍기는 책을 살 땐 뭔가 하나라도 건질 것 같다.그런데, 언제나 역시나다.책 한 권으로 뭘 어떻게 크게 바꾸겠는가?그래도 조금은 기대했다. '우리는 왜 돈을 못버는가~*'라는 부제 때문에 더 혹했던 것 같다.그래도 책을 사고 싶었다. 공저한 사람들 생각이 바람직했기 때문이다.그래도 조금 실망인 것은 이 책이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그러니 지식의 양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다.경제 전체적인 분위기를 익히는데 좋다. 반면 전문적인 지식이나 의미 있는 통계자료아 해석은 기대할 수 없다.어찌 보면, 그간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며 이게 바라던 바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책값 투자에 비한다면... ㅎㅎ좋은 일 했다고 치자... 2025. 1. 12. 새해 게으름을 떨치고어둠을 뚫고조바심을 달래며 맞은푸른 뱀의 해! 2025. 1. 1. 운장산 운장산2024.12.26.(목)7.43km | 3:12 | 2.3km/H내처사동주차장-동봉-운장대-서봉-독자동-내처사동(원점) 부지런히 움직이기로 한다.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낼 수 없다. 휴가를 냈지만 퐁당퐁당 쉴 수밖에 없다.아직 남아 있는 미력한 책임감 때문같다. 아이 아침 등굣길을 맡았다.그래야 움직일 것 같다.월요일 같은 목요일이다.“아빤 오늘 같은 날 월요일 책으로 가방을 채워 낭패를 보곤했는데.”“엥? 아빠 저흰 책, 사물함에 놓고 다녀서 그럴 일 없어요.”아--- 그렇구나. 아이와 인사를 하고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계룡산? 칠보산? 고민할 것도 없는데, 운장산으로 간다. 시간 나면 완주에 있는 친구 얼굴도 볼겸. 멀다. 네비가 고속도로에서 국도/지방도로 경로를 변경하더니거린 짧아졌는.. 2024. 12. 27. 대둔산(수락-낙조-마천) 대둔산(수락)2024.12.22.(일)수락주차장-석천암-낙조대-마천대-군지구름다리-주차장(원점)8.35km | 3:55 | 2.1km/H 이 코스로 마천댈 다섯 번째다.완주 쪽에서 오르던 패턴을 바꿔 몇 해전부턴 수락계곡 쪽으로 다가선다.짧고 가파르게 올라 짜릿한 풍경 맛보기보다접근성 좋고 여유롭게 더 많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침, 꽤 춥다.그럼에도 전날부터 졸린 눈을 부벼가며 배낭을 챙기고 차를 우려내, 드뎌 다음 날 아침 문을 나선다.가족들도 문밖으로 나서는 날 막아서지 않는다. 항상, 이럴 땐 뭔가 비워낼 요량으로 나서는 산행이지만 늘 그렇지 못하다.왜냐하면 비워내야 할 대상은 말 그대로 현실이기 때문이다.내 머릿속에서 빠져나가기는 커녕 쿵쾅거리며 망치질로 무한 반복 재생되기 때.. 2024. 12. 22.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2023/04/21클레어 키건허진다산북스 소설을 읽은 느낌…“경계가 불분명하지만 색채가 선명한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옮긴이의 말로 요약을 대신할 수 있으리라.뜨겁다 못해 달달 달궈진 여름을 보낸 우리와 달리 소설 속 주인공은 찬란한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아마 올해 예년처럼 여름을 보냈다면 신선하게 다가왔을 법한 책 겉표지 광고 문구다.‘양동이와 그 안에 물에 반사된 소녀의 모습’이라는 이미지에서 창작의 동기를 얻었다고 한다. 출간 후 소설의 내용은 아일랜드 교과과정에 포함되었고 2022년에는 「말없는 소녀」란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되니 파급력 있어 보인다.이런 이야기는 책을 다 읽고 옮긴이의 글이나 표지에 적힌 작가 소개글에서 얻은 지식이다. 여유롭지 못한 다자녀 집안의 한 소녀는 먼 친척 .. 2024. 12. 8. 계룡산, 초겨울 자연성릉 2024. 12. 01. (일)계룡산상신리-금잔디고개-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동학사10.3km | 3:38 | 2.8km/H 우리집에서 김장이란 걸 했다.채소 썰고 양념섞기나 절임배추를 나르다 김장 처음과 끝까지 동참했다.토요일을 그렇게 보내고 일요일 산행에 나서려니 여기저기 알이 베여 움직거리기 귀찮아진다. 아이 학원시간에 맞추어 나가려니 서두르다 슬리퍼만 끌고 나섰다.차에 있는 트레킹화에 기대를 건다. 포근하다는 일기예보 때문인가? 상신골에 봄이나 가을보다 사람들이 많다.아는 사람, 말거는 사람 유독 많은 날이다.아는 분 - 선배님을 만났다. 매주 상신골로 삼불봉을 지나 금잔디고개로 내려오신댄다.그래서 오늘은 금잔디고개 갈림길에서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언젠가 내려온 적 있어도 오르길은 처음.. 2024. 12. 2. 오대산 선재길 선재길은 월정사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숲길을 걸으며 시작한다. 우르르 우리처럼 관광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뭉텅뭉텅 몰려든다.그 무리의 흩어짐을 확인하고 훨씬 한적한 길을 걸어본다.길게 숨을 뱉고 깊게 마시며 전나무 가지로 가리워진 하늘을 바라본다 우리는 월정사에서 상원사 방향의 편도를 택했다.반대 방향에 비해서 오름의 정도가 있다.월정사 부근이 630m이고 840m로 200m 이상 고도차가 나지만, 10km를 나눠가지니 평지나 다름없다.전반적으로 평지에 가까운 길인데, 상원사 근처로 갈수록 가파름이 좀 있고월정사에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월정사 부근 길은 잘 다져졌고 군데군데 편의 시설도 있다.상대적으로 사람이 덜 찾는 상원사 인근 길은 등산로 들머리나 날머리 정도 수준이다.공식 전재길은 9km 정도인데,.. 2024. 11. 1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X2: 창조적 신화 읽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99/02/05밀란 쿤데라이재룡㈜민음사 마지막 장에 적힌 ‘2001.1.15.’ 23년 전 처음 이 책을 읽었다.뭔 내용이었는지 기억나질 않지만,아마도 가벼운 내 존재에 대해 위안을 찾고 싶었을 거다.그리고, 몇 페이지 읽고 지금과 같이 실망 아닌 실망이 들었으리라.그땐 뭐가 그리 힘들었을까?지금은 뭐가 그리 널 가볍게 하고 있니? ㅎㅎ지나고 나면 별거 아닐라나?니체 이야기로 시작한다.초반부터 무슨 말인지… 두어 번 읽어야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무겁게(?) 철학적으로 접근하지만,이내 선정적인 묘사를 머뭇거리지 않고 꺼낸다. 소설 내내.삶 자체에 대한 고뇌임은 분명한데 -나같이 보수적인 사람들에겐 – 자주 연출되는 선정적인 장면이 이야기 전개를 끊는 것 같은 느낌에다 외설인지.. 2024. 11. 14. 칠갑산 '칠갑로' 목재문화체험장-산장로삼거리-칠갑산정상(왕복)11.07km | 3:03 | 3.6km/H 청양군청 안내자료에 따르면 ‘칠갑로’에 해당하는 코스다.오르는데 2시간, 내려서는데 1시간 10정도 걸린다고 한다.산행 난이도는 ‘중급’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산장로를 만나 정상 직전까지 거의 평탄한 길을 걷기 때문에… ‘걸을수록 쉬워지는 코스’로 소제목을 잡은 것 같다.초반 가파른 나무계단만 오르면 평탄한 길이 계속되며 가볍게 산행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농부밥상이라는 식당을 가끔 찾는다.밥 먹고 나설 때마다 보이는 산행 이정목이 자꾸 나를 유혹했다.나무계단만 오르면 가볍게 산행할 수 있다는 안내와 달리,산행 내내 불편하고 힘들었다.거칠거나 가파르지 않지만, 사람들 자주 찾지 않아 위아래 가리지 않는 거미줄에 스산한 .. 2024. 10. 28. 이전 1 2 3 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