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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국사봉11

어쩌다 雨中 산행, 청벽(277.3m)-국사봉(392.1m)-마티 어쩌다 비와 함께 산행하고 말았다 청벽삼거리-청벽산(277.3m)-매봉재(357.3m)-국사봉(392.1m)-마티(220m) 5.65km | 2:07 | 2.7km/h 마티-청벽삼거리 4.2km | 0:47 망설임 10여 분 넘게 청벽대교 밑에서 망설였다. 집 나설 땐 이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차창 때리는 빈도수가 점점 높아지고 바람도 제법이다. 한 겹 더 입고 온 건 다행인데... 산행 여부 판단에 멈칫거린다. 포기하고 되돌아간다. 상왕동 지날 즈음 머뭇거리는 빗줄기 - 다시 핸들을 튼다. 뷰 포인트 말 그대로 인적 드물어진 산으로 들어선다. 청벽 뷰 포인트까지 0.55km 정도, 가파르다. 이내 우거진 숲 사이로 무거운 빗방울이 우두둑. 커버 없는 배낭, 괜히? 메고 온 카메라를 위해 1회용 우의로 판.. 2023. 5. 8.
청벽-국사봉-마티 2022.02.02.(수) 산행 | 청벽대교-청벽산-진날산-매봉재-국사봉-마티 5.7km 1:58 2.9km/h 걷기 | 마티-청벽대교 4.2km 0:42 6km/h 기온은 그리 차갑지 않지만, 연휴 마지막 날 분위기를 타서 그런지 을씨년스럽다는 느낌이 딱 들어 맞는 날이다. 군데군데 먹구름이 섞여있지만 햇살이 귀하기만 한 날은 아니다. 매섭지 않지만 바람이 몸을 움츠려들게 한다. 어제 내린 눈으로 아이젠을 챙겨왔지만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이미 게임은 끝났더군. 창벽인지 청벽인지... 푸른 절벽임은 분명하다. 10여분 조금 넘게 칼로리를 소모하면 멋진 풍경을 주는 곳이다. 멋진 낙조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카메라를 들쳐 메고 찾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비단강을 따라 푸른 강줄기가 이어지고, .. 2022. 2. 2.
일요일은 쏜살같이, 청벽-국사봉(412m)-마티 2021.1.17. 청벽-청벽산-매봉삼거리-국사봉(412m)-마티고개-청벽 9.7km(3.8km/h) 원점 산행, 마티부터는 옛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라 평균이동 속도가 높음 청벽대교 밑에 주차를 하고 등산화로 갈아 신는다. "산에 가슈?" "예" "혼자 가슈?" "예" "같이 가지... 둘이 가면 얘기도 하고 좋은데" "..." (둘요? 누구랑요?) 이 동네 아저씨께서 무뚝뚝한 내게 말을 건넸다. 더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지만 마스크도 벗어던지고 내 주변을 서성거린다. 입을 다물고 만다. 투덜거리시면서 주변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치우신다. 일요일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쏜 화살 같다~ 얼마나 빠르면 쏜살같다는 표현을 쓴다냐.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 일거리를 조금 가져왔는데,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ㅋ.. 2021. 1. 17.
고청봉~꼬침봉~마티~국사봉~청벽 주말 내내 청명한 날씨가 이어질거라는 일기예보가 나를 들뜨게 한다. 하지만, 이 시국에 멀리 가기엔 여전히- 난 쫄보다. ㅎ 토요일 내가 선택한 코스는, 10여 년 전에 알게된 고청봉~꼬침봉 코스와 지금도 가끔 찾는 국사봉~청벽을 마티로 잇기로 하는 것이다. 지난 주 비를 쫄닥 맞으며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에 불을 지폈지만 체력을 많이 소모해서 그런지 너무 쉽게 찾아 온 무릎 통증때문에 오늘도 은근히 걱정이다. 들머리(용암저수지) 들머리는 반포면 봉암리? 공암리? 아마 봉암리일 거다. 용암저수지. 길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입산금지"라는 현수막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계룡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걸은 것이다. 왠만하면 되돌아 가려고 했다. 최근 장마와 잦은 비로 수풀이 억세게 세를 확장한 것이 분명.. 2020. 9. 19.
청벽산~국사봉 2020. 5. 5.
공주 | 명덕산 청벽산 종주 명덕산 청벽산 종주마암리-마두산-명덕산-구비고개-달걀봉-마티-국사봉-매봉재-청벽산-마암리 16.8km | 6:20 | 2.7km/h 계룡산 인근 하신리부터 꼬침봉을 지나 마티, 그리고 청벽까지 이어지는 종주 길은 비교적 많이 접했다. 대전으로 출퇴근하면서 매일 지나치는 살줄기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 찾아 나선 길인데, 그 기억이 벌써 2009년부터의 일이니까 10년 정도 되고 말았다.10년... 무슨 일이 있었나? 승진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한밤중을 야근으로 불밝히고, 그래도 짬을 내어 건강을 다진다며 틈새산행을 하고, 그러다 그 승진이라는 욕망의 굴레를 잠시 벗어나 무리를 해서 산행질을 하다보니 지금까지 '통증'이란 친구가 내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또 다른 한 마디를 지나는 성장통? 같은.. 2018. 4. 1.
청벽산-국사봉-마티고개 청벽산-국사봉-마티고개 6.3km 2:12 일기예보에서는 낮에도 영하권으로 한참이나 떨어지는 기온이었다. 가까운 산을 다녀오는 것이라 작은 배낭을 선택했는데, 춥다는 말에 거위털 패딩을 밑에 깔고 윈드재킷까지... 옷이 2/3를 차지한다. 게다가 혹시 모르니 아이젠까지. 다행이다 일기예보보다는 그리 춥지 않다. 추위에 핸펀을 꺼내서 사진찍느라 덜덜떠는 것이 싫어서 DSLR카메라를 지니고 나섰다. 장갑을 끼고서도 잘 눌러댈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들머리 사진이 없다. 어쩌다 지워진 것인지~ 10년 전에 이 코스를 처음 발견하고는 그 설레는 맘으로 주말만 손 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새롭다. 거의 10년 동안은 어디 딴데 정신이 팔려 가까운 산을 뭉게고 있었네... 지금은 들머리에 시청에서 .. 2018. 1. 28.
[대중교통]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_2010.04.24. 20100424 금강대학-향적산 헬기장-멘재-국사봉-서문다리-천황봉 근처-신원사 금강대 행 버스 술이 웬수라고 느껴진 게 한 두 번은 아니지만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힘들게 하는구나 그래도 오늘을 위해 어제 맥주를 마시러 가는 길에 몰래 도망을 나왔건만, 그리 많이 마시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앉아 있던 사람들한테 한잔씩 돌리다 보니 자연스레 술이 나를 잡은 것 같다. 머리가 띵한 게 영 술이 안 깬다. 술기운이 온 몸을 지배하고 있는데 산은 가야 하겠고, 꾸역꾸역 일어나 배낭을 꾸린다. 8시 5분 버스를 타야 한다. 그래야 금강대학교까지 갈 수 있다. 다행히 집사람이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고이 모셔다 준다. 무모함 금강대학교. 논산에 공주 쪽으로 붙어 위치한 학교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 2014. 8. 29.
향적산_2010.03.27. 향적산(香積山) 감기 지난 목요일을 절정으로 감기에 흠뻑 젖었기에 이번 산행을 감행해야 하는지 걱정이 되었다. 목요일엔 카풀만 아니었다면 조퇴하고 일찍 집에 와서 이불 푹 뒤집어쓰고 눕고 싶은 맘이 가득했다. 정말 독한 감기다. 그 감기 기운이 아직 남아 있기에 가야 되는지... 내 몸뚱이가 무척이나 걱정된다. 하지만 산행을 하지 않은 지도 벌서 몇 주가 지났다. 향적산이라는 곳이 그다지 험난한 코스는 아닌지라 반나절 정도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답답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산좋아 정기 산행일에 셤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구체적으로 산행정보가 파악 되어야 장소를 변경하든 시간을 조정하든 양단간에 결정을 할 수 있으리라. 무엇이 경제적인가 아침에 그리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아무리 대중교통을 찾아봐도..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