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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자연성릉15

계룡산, 초겨울 자연성릉 2024. 12. 01. (일)계룡산상신리-금잔디고개-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동학사10.3km | 3:38 | 2.8km/H 우리집에서 김장이란 걸 했다.채소 썰고 양념섞기나 절임배추를 나르다 김장 처음과 끝까지 동참했다.토요일을 그렇게 보내고 일요일 산행에 나서려니 여기저기 알이 베여 움직거리기 귀찮아진다. 아이 학원시간에 맞추어 나가려니 서두르다 슬리퍼만 끌고 나섰다.차에 있는 트레킹화에 기대를 건다. 포근하다는 일기예보 때문인가? 상신골에 봄이나 가을보다 사람들이 많다.아는 사람, 말거는 사람 유독 많은 날이다.아는 분 - 선배님을 만났다. 매주 상신골로 삼불봉을 지나 금잔디고개로 내려오신댄다.그래서 오늘은 금잔디고개 갈림길에서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언젠가 내려온 적 있어도 오르길은 처음.. 2024. 12. 2.
세 분의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 2024.08.11.(일)상신리-남매탑-삼불봉(8.21.까지 공사)-자연성릉-관음봉-동학사10.33km | 3:59 | 2.6km/H 역시 명산은 名山이다.멋진 조망은 기본이고 폭염에도 서늘하고 무엇보다 날벌레 없는 탐방로!  산악회를 빠졌다.애정 어린 산악회다.마음이 편치 않다. 산행 후 산악회 밴드를 보니 여전하다. 내 맘만 그런가보다.나 없어도 잘 돌아간다. 미안해 하지 말자.조금 더 서두를 것을 상신리까지 태워다 주는 마눌님께 지송하다. ㅎㅎ/ 상신리 계곡길 | 탐방지원센터~남매탑 3.2km시작부터 뙤약볕이 살을 파고들어 땀구멍이 숭숭 뚫렸다.더위보다 걱정되었던 건 벌레였다. 지난 연미산 그 짧은 산행에 그리 벌레들에 치인 생각을 하니 괜히 산행이 걱정되었지.역시 계룡산이구나. 상신 골짜기에서 잠.. 2024. 8. 13.
계룡산, 상신리-자연성릉-동학사 상신탐방센터-삼불봉(777.1m)-관음봉(765.8m)-동학사10km3:30 지난해부터인가?상신리 탐방센터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에 맛이 들었다.우선, 탐방센터까지 들어서는 길가 마을은 재력있는 사람들의 전원주택이 들어 차 있다.그 와중에 옛 건물터와 돌담과 석축 사이로 피어난 구절초가 내 머리에 각인되어 있나보다.항상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다.상신코스는 다른 곳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다.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수월한 구간이기에 일에 지친 몸을 다시 산행으로 단련시키기에 딱 좋은 경로다.대부분 탐방로는 골산(骨山)인데, 여긴 육산(肉山)이다.물론 큰배재에서 상원사 남매탑과 삼불봉을 지나 금남정맥을 타면서 다시 골산의 뼈저린 맛을 느끼지만,오름에 있어 바위와 돌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다.작.. 2022. 10. 23.
계룡산 마지막 단풍, 상신-삼불봉(777m)-관음봉(766m)-갑사 구룡사지 당간지주→상신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777m)→관음봉(766m)→문필봉(756m)→갑사   상신마을가을이가 이대로 지나간다.몇 주 전부터 제대로 단풍구경하려고 휴가까지 냈는데,시간을 딱 맞춘다는 것이 처음부터 무리였다.쌀쌀한 바람이 부니 조급함에 가까운 계룡산을 찾았다.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택한 코스, 상신하신리를 지나 상신리로... 마눌님께서 태워다 주신다.머지 않을 김장에 이제부터 한 몫을 해야하니 시간 날때 열심히 산에 오르려한다.아무튼 내 소소한 산행에 적극 찬성해주는 마눌님께 감사.돌담 위에 다소곳이 자리한 국화가 청명한 가을 하늘과 멋지게 어우러진다.생각지도 않게 많은 등산객을 만난다.많다? 그렇다고 북적댈 정도는 아니다.하지만 이 코스가 그리 인기 있.. 2021. 11. 7.
10.16. 계룡산 단풍은 아직, 삼불봉~관음봉 2021.10.16.(토) 계룡산, 갑사-삼불봉-관음봉-연천봉고개-갑사4:11, 11km, 2.5km/h아직은 초록의 힘이 세다.어디든 가야 할 것 같다.그 어디가 어딘지 아침인데도 고민이다.속리산 법주사에 지갑을 털리는 기분을 느껴서 그런주차료 3,000원과 입장료 3,000원이 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ㅎ아침까지 비가 온 덕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갑사~신흥암까지 임도를 따라 걸어서 그런지 신흥암 앞 벤치에서야 한 사람을 만난다.걸음에 지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내 사진 찍는 소리에 덩달아 풍경을 담는다.가을장마?맞나보다. 신흥암~금잔디고개까지 오르내리메 물소리를 들어 본 기억이 가물거리는데,오늘은 폭포수가 보인다.물이 저렇게 떨어지는 건 처음이다.금잔디고개에 다다르자 군데군데 사람들 소.. 2021. 10. 16.
광복절 산행, 계룡산 자연성릉(남매탑~자연성릉~신원사) 2021. 8. 16.
갑사 삼불봉 자연성릉 관음봉 연천봉 금요일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어느 산을 갈까?다시 시작한 산행이다만 아직까지 체력이 예전만큼 따라붙어주지 않는다.차를 가져가기로 한다.집 주변은 이미 훑었고 원점산행 하기 딱 좋은 곳이 계룡산 갑사에 시작하는 코스다.그런데 갑사에서 시작하는 산행을 꺼리는 이유가 있지.바로 주차료와 문화재관람료 때문이다.갑사 주차장 3,000원갑사 입장료 3,000원언젠가는 큰맘 먹고 아침 일찌감치 왔는데 벌써 돈 받을 준비를 하고 있더만. ㅎ더군다나 주차장에서는 전일 주차까지 빠짐없이 체크한다네.6천 원이면 가볍게 지나치기엔 그리 작지만은 않은 금액이다.솔직히 도둑맞은 느낌이다. 오전 8시.산사에는 새들의 지저귐뿐이다.입장료를 받는 아저씨 왈, “아침 식사는 하셨어요?”왠 친절.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오니 본인도 출근.. 2020. 6. 7.
늦가을 계룡산 자연성릉 솔직히 갈까 말까 많이 망설여진다.억지로 집안 식구들을 깨워 아침을 먹자고 호들갑까지 떨고 싶지 않다.그러다 보니 시간은 벌써 10시가 훌쩍 넘어섰다.그나마 어제 엔진오일과 타이어 두 짝을 갈아치우길 잘했다.아~ 타이어... 아직 멀쩡한 것 같은데 갈아야 한댄다.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갑사로 향하고 싶지는 않았다. 주차장 요금에 입장료에 정말 주머니를 열고 싶지 않은 돈이다.그래도 단풍의 끝을 보고픈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저 멀찌감치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거의 다 차 있다. 가족 단위의 사람들을 바라보니 같이 올 걸 그랬다는 미안한 마음이다.같이 오르지 않더라도 함께 이 좋은 바람을 쐬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신흥암까지는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아니 금잔디고개 막바지만을 제외한다면 그리 무리하다는 생각이 들.. 2019. 11. 17.
계룡산:장군봉,삼불봉 계룡산:장군봉, 삼불봉장군봉-삼불봉 13.21km 4:51 2.7km/h 10.7. 토요일이다.장군봉에 데크로 계단을 만들었다기에 얼마나 길이 좋아졌는지 찾아가보기로 했다.  장군봉을 찾는 인사들이 많은지 개천을 따라 차들이 길게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줄지어져 있다.길은 박정자 삼거리부터 삽재를 넘는 곳까지도 넓히는 일이 한창이다.박정자부터 동학사로 들어오는 입구의 빈 공터가 어느새 글램핑장으로 메워져 있다.저런걸 보면 괜히 우리 아이들한테 미안하다.그래도 핑계를 대자면,녀석들이 봉사활동에다 주말 역사학교를 다닌다며 나름 바쁜 스케쥴을 자랑하기에나도 핑계삼아 산으로 왔다.장군봉에 올라서면 상.하신리를 꼭 바라본다.꼬침봉을 끼고 돌아내려오는 개천을 따라 논이 끈질기게 이어져 있고,논에 터전을 내준 사람들은 산.. 201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