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기와1 가을 마곡사와의 만남 지난 금요일 업무 때문이지만 가을 단풍에 흠뻑 취해 돌아오고 나니 아이들에게 괜한 미안함에 가까운 사찰이라도 찾아 거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항금빛 들녘을 여유 있게 가로지르니 아이들도 기분이 한결 좋아보인다. 가을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으로 마곡사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세상에 언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차를 다시 돌려 나오는데만도 몇 십분이나 걸렸다. 길가를 기웃거리며 어색한 자리를 찾느니 좀 걷자는 생각으로 마곡초등학교 교정 신세를 진다. 사찰을 드나들며 매 번 느끼는 것, 참 입장료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다. 더군다나 여긴 카드 결재도 않는다니... 여기저기 세입재원이 낭비되는 건 아닌지. 내가 좀 심했나? ㅋ 그래도 오늘은 돈 아깝다는 생각이 하나도 .. 2014.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