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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싱가포르 여행,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by 여.울.목 2015. 1. 4.

우리나라 쌍용건설에서 지었다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머라이언 공원에서 멀찌감치 보이는 호텔 전경


건물의 생김새부터가 독특한만큼 건물 내부도 특이합니다.

철골과 콘크리트, 유리가 조화를 이루어 거대한 건물을 이루었네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스카이파크에 오르기 전에 입구에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계획도시.

처음 이 광경을 보는데, 정밀하게 그린 조감도나 그래픽 작품인줄 알았습니다.

초록과 물이 함께 어우러진 도심이 참 따듯하게 가슴에 다가옵니다.


↓ 머라이언 공원에서 바라볼 때 보였던 플라스틱 부표의 정체의 궁금증이 풀리네요.

도심 한가운데에 어울리지 않는 양식장에서나 볼 수있는 부표는 바로 숫자 '50'과 관련된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더군요.



↓ 수영장

텔레비전에 소개될 때는 꽤나 아찔해 보이더만 역시 편집기술에 속아난 것 같아요.

생각보다 심장떨릴 것 같지는 않게 안전하게 지어져 있더군요.

수영장은 투숙객들만 들어갈 수 있답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기분 내기 위해서 한 번쯤 투숙해볼만한 곳이라고 합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그리 비싼 것 같지는 않구요.

이 큰 호텔이 거의 꽉 찬다니...


마천루...



스카이파에서 내려와서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별관에 들어섭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별관은 밖에서 봤을 때는 세 개의 기둥과 배모양의 호텔과 큰 대로를 두고 떨어져 있는 건물인데 도로 지하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한 건물로 착각이 들더군요.

건물 지하로는 쇼핑센터와 카지노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이 친절하게 연결되어 있답니다.


↓물... 카지노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 마카오의 카지노에도 이런 운하 비슷한 시설을 해 놓았던데.

같은 계열의 회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던지 아님 카지노에서 돈 잃고 나온사람 화기를 다스리기 위한 생활풍수 때문인가?


↓ 둥근 유리 천정에서 물이 떨어질 때 더 멋있는데... 괜히 사진찍는게 촌스러운 것 같아서 안 찍은게 후회된다. ㅎ


일행 중 한 분이 카지노에서 운 좋게 돈을 따셨답니다.

그 기념으로 저희한테까지 파이 하나를 선사. 아무튼 그렇게 딴 돈이라 그런지 기분 좋게 여러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모습이 보기 좋긴한데, 그렇게 모은 돈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아무래도 가볍게 써지는 것이 맞나봅니다. ㅎㅎㅎ



대중교통 체험을 위해 나선 길인데...

다들 쇼핑에 더 열광하는 것 같더라구요. 해외 나와서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역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나라처럼 교통카드를 구입하면 좀 더 싸게 이용할 수 있겠지만, 한 번 타는데 교통카드까지 살 필요는 없잖아요?

구간마다 금액이 다 다르더라구요.

우리는 1구간만 가기로 했는데 2명이 5.8달라니까 우리나라보다 조금 비싼 것 같네요.



↓ 승차권 체크하는 게이트도 거의 비슷하죠? 아마도 우리나라 기업이 지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승차권을 카드처럼 하얀 부분에 터치만 하면 문이 열립니다.


지하철 내부 모습입니다. 이 나라에서 만들었을리는 없고, 현대로템에서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하철 분위기가 우리나라하고 꽤 비슷합니다.







'Circle Line'이라는 단어 때문에 얼마나 헷깔렸는지... 우리가 타고 내린 구간은 순환구간이라고 해도 시계방향(또는 반시계방향)으로 지하철이 도는 곳이 아니라 지하철 종점이라 다시 타면 되는데, 그걸 이해하지 못해서 역무원이 안내를 해주는데도 믿지를 못하고 기차 한 편을 그냥 보내고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내렸던 방향에서 다시 올라타고서야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자가용을 탄다는 건 돈 많은 사람들에나 해당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경차 수준도 세금이 비싸서... 좁은 땅에 차가 많아지면 무척이나 골치가 아프겠죠. 그래서 인위적으로 차량 대사를 제한하기 때문에 같은 차라고 하더라도 제한하고 있는 차량대수 수준에 따라 차량 가격차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이건 좀 공산주의 비긋한 민주국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싱가포르에서 이층버스도 타고 싶었는데, 쇼핑하느라 시간을 보내느라 대중교통이라고는 지하철밖에는... 아쉽네요.

차량 소유가 제한적인만큼 대중교통 시스템이 무척이나 잘 발달되어 있다는데 그 수준은 우리나라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돌 붐비는 것 빼고 말이죠.



지하철 역에서 입구와 다른 출구로 나오니 호텔건물이 다른 각도에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