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한 달을 쉬었다.
참석률이 너무 저조해서 많은 돈 들여 버스를 운행하기 낯뜨겁다는 이유다.
그리고,
엄숙한 회의를 했다.
참석률을 높이고자 산악회를 트레킹 위주로 바꾸어 운영하기로 했다.
게다가 새해를 맞으며 임원진을 바꾼다고 한다.
나도 이 때가 아니면 짐을 내려놓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완곡한 부탁에 흔들릴뻔 했다.
그래도 놓고 나니 좀 아쉽다.
선유도
지도로 보아서는 움직거리기에 덩치가 꽤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작더군.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아무리 걷기라지만 좀 아쉽다.
빨랑 마무리하고 혼자 선유봉이라도 오를 셈이었다.
그런데 한 무리가 같은 뜻으로 오르기로 했다. 고맙게도.
대장도 대장봉
장자교를 걸어서 건넌다.
생각보다 가깝다.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봉우리에서 본 섬 전경!
신선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섬 곳곳은 다리로 데크로 움직이기 편하게 길을 놓았다.
차로 왔다 커피를 마시거나 술먹고 바이바이했던 곳.
두 발로 걸어보니
걸을만 한 거리고 날이 음산했지만 풍경이 좋아 흡족하더라.
이럴 때 가족이 생각난다.
아이들과 마눌님 모시고 다시 오고프가. 시간 관계로 걷지 못했던 절경을 다시 맛보고 싶구나.
아버지도 함께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산, 천정골~삼불봉~관음봉~갑사 (0) | 2023.02.11 |
---|---|
기원을 담아 ~ 머리봉 (0) | 2022.12.24 |
계룡산 장군봉(將軍峰 512.4m) (0) | 2022.10.30 |
계룡산, 상신리-자연성릉-동학사 (0) | 2022.10.23 |
뒤죽박죽, 공주대간 4:38 (0) | 2022.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