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접어드는 문고리를 잡아당겼는지
맑은 하늘에 여유 있는 걸음에도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연수를 받던 중 문화활동으로 공주 지역 임립 미술관을 찾았다.
내겐... 10년 터울로 찾는 곳 같다.
아내와 사귈 때, 아이들이 커 그림을 느낄 줄 알 때, 직장 행사차, 그리고 오늘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10년 씩 차이난다.
그림을 설명해주시는 분과 함께 움직인 건 처음이다.
나이 들어 이런저런 동냥이 늘어서인지
설명 때문인지
예전마냥 지나는 걸음이 빠르지 않다.
그림 한 폭씩 차분히 바라볼 여유가 스며든다.
건물 세 동을 돌아 관람 마칠 무렵
출입통제구역을 볼 수 있다는 말에 되돌아 선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신 일행 중 한 분...
지도교수님이 임립 화백이셨다.
덕분에 처음으로 화가의 작업공간을 보게 되었다.
여기부터
일반인 접근금지!
화가만의 작업 공간
여기부터는
세계 각지의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것 중
내 맘에 드는 그림을 폰 안에 Pic
전시장을 나와
춥디 추워진 겨울 초입이지만
마지막 가을을 느끼며 주변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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