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산행1 계족산 맨발 산행기_2013.07.13. 수·목·금... 음주의 향연을 겪고 나니 산행날 아침이 두렵다. 갈까? 말까? 아이들까지 가지 말라고 가세를 하니 몸이 더 흔들린다. 맨발 산행이라... 그래도 피톤치드를 들이 마시며 숙취를 풀 수 있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배낭을 챙긴다. ‘가벼운 산행’과 초복 ‘보양식’ 홍보 덕은 아니겠지? 평달에 비해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인다. 우리 회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산행이 이런 것인가? 아무러면 어떠니 보고 싶던 낯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계족산을 찾아드는 골목은 한가한 시골길만 같더니, 어느새 길 좌우로 산을 찾은 차량의 주차행렬이 대단하군. 소주병 라벨지와 지역방송국의 캠페인이 만들어 낸 - 산뜻하기만 한 - 이미지와 달리 실제 황톳길은 말 그대로 흙으로 만들어진 길 그 자체다. 비가 오면 비에 젖어 .. 2014.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