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사1 백암산 산행이야기_2013.06.30. 백암산 토요일은 한 주간 찌든 숙취로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예매했던 버스표를 1할이나 되는 위약금을 물고 반환했다. 혹시나 일요일 산행을 함께 할 수 있는지 산꾼 친구에게 문자를 날렸는데 의외의 OK 사인. 07:30 일요일치고는 이른 시간인지 길거리가 한산하다. 점심은 근처 식당가에서 챙기기로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친구야 미안하다. 1시간 30분정도 되는 고속도로 드라이빙 중 1/3은 내 넋두리로 채우고 말았다. 그냥 묵묵히 들어줄 상대라 더 열을 내서 투덜거렸는지 모른다. 그리 떠들고 나면 속 시원할 줄 알았는데 습도 높은 날 끈적끈적한 몸뚱이처럼 찝찝함만 더 쌓인 것 같다. 내 입이 아팠던 만큼 뉘도 귀가 많이 간지러웠을 테니... 암튼 예 왔으니 별거 아니어도 조그맣게.. 2014.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