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1 운탄고도1330 5길 2023.09.09. 운탄고도1330 5길 꽃꺼끼재~만항재 아침 6시 20분 산악회 버스가 대교를 건넌다. 막 떠오른 태양이 밤새 식은 금강을 꼬득여 물안개를 바람피게 한다. 저 너머 뾰족한 우산봉은 안개 속에서 여전히 똥침 쏘며 훼방이다. 먼 길임에도 근래 제법 많은 분들이 버스에 오른다. 몇 달 외도한 탓인지 낯살지만 반가운 선배님들도 함께하신다. 트레킹은 강원 정선 산길을 무대로 한다. 오전 10시를 훌쩍넘겨 걷기 시작한다. 야생화가 많다는 꽃꺼끼재부터 시작이다. 등반대장 왈(曰) 광부들이 퇴근길에 마눌님 주려 꽃을 꺾던 곳이란다. 노동자들의 일상에 애틋함을 더한다. 운탄고도(運炭高道) 무연탄이 한창 인기있던 시절 영월, 정선, 태백, 삼척에 있던 탄광을 이어 석탄을 실어나르던 고원 길 173.2k.. 2023.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