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봉1 천관산 산행이야기_2014.04.12. 천관산 넉 달 만에 쓰는 산행 후기. 그날의 신선함은 많이 녹아내렸지만, 그래도 감격(?)스런 풍경이 아직도 내 뇌세포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달랑 세 명이다. 이 좋은 봄날 그 많은 회원들은 다 어디로 도망을 간 건지... 주 중 내내 아무 말도 없어 그냥 무장해제하고 있었는데, 나 말고 차량 운행할 사람이 없네. 낭패다. 주말 산행을 허하는 대신 차를 내어 놓으라는 마눌님의 지엄한 명을 어찌하란 말인가? 어쨌든 부여에 갈 일이 있다는 우리가족들이 버스와 택시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느라 예정에 없던 고생 좀 했네. 미안타. 그래서 그랬는지 은근히 짜증이 섞여 심기가 불편하게 뻗친다만, 이왕 가는 거 걍 잘 갔다 오자. 근데 하필 남도여행 때마다 내가 차를 끌고 가야 한다냐? 인간들 너무 잔머리 굴리는.. 2014.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