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경첩, 쇼바 달기

씽크경첩과 쇼바 달기

나무를 이용해서 선반을 만들고 나니 조금씩 문짝을 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문짝을 달때... 생각하고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우선 종이에 도면을 그렸을 때하고의 느낌가 나무가 주는 질감, 그리고 정확하게 그려도 착시현상으로 헷갈리는데 손으로 도면을 대충 그리다보니 이런저런 일로 "아이~ 참"이란 말로 후회스런 탄식을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씽크경첩을 달기로 했습니다.

도면을 그릴 때는 씽크경첩만 달면 될 줄 알았는데, 선반을 짜고 선반에 맞는 문짝이 와 대어보니 영~ 자신이 없어지네요 ㅋ

보통 문짝처럼 여닫지로 달아보려는 생각은 실제 문짝용 판재를 보자

안정성을 위해 가로로 달아 위로 여닫아야 한다는 걸알고는 며칠 동안 판재와 씽크경첩 녀석들을 방치하면서 고민을 했죠.

그러다가 쇼바를 달아보자!

주로 아이가 자기의 물건을 정리하도록 하려고 만든 공간이다보니

문짝을 여닫을 때 여러모로 생각을 해야 했기에...

선반재: 19mm 스프러와 레드파인 원목 판재 사용

문짝재: 18mm 레드파인집성목 사용

        씽크경첩 달기 위한 씽크홀이 보통 15mm정도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문짝 무게가 좀 되는 것 같아서 씽크경첩 처음 달아보는 초보 입장에서 걱정이 많네요

씽크경첩: 헤펠레에서 만든 아웃도어형(문짝이 선반을 덮는 형태) 홀 깊이 13mm, 홀 직경 35mm

       씽크경첩용 나사 별도로 주더라구요. 씽크경첩용 나사는 십자머리 뒷편에 주름이 나 있어서

        경첩과 닿게 될 때 쉽게 풀리지 않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쇼바: 7kg, 5kg만 되도 될뻔 했는데 근심이 많은지라...

         너무 큰 중량을 달았더니 아이가 조금 힘들어하네요

처음 해보는 초보... 잘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다.

우선 자투리 나무에 몇번 연습을 했는데 구멍이 고르게 파이지 않는다. ㅠ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

1.

씽크홀을 파기 위해 위치를 지정합니다.

일반 나사선을 파는 드릴링과 달리 정확한 위치가 필요한 지라 송곳으로 드릴 중심이 닿는 곳에 힘껏 흠집을 내줍니다.

드릴이 정확하게 들어갈 수 있게요.

경첩 문짝 달때 나사 위치 잡을 때 이렇게 하면 좋더라구요. 드릴이 회전하는 것이라 조금씩 원래 위치에서 이탈을 하는데 송곳으로 자리를 잡아 주면 그럴 염려가 없네요.

"문짝과 씽크홀 원주와 간격 5mm정도 + 씽크홀 직경35mm 중 반지름" 만큼에 위와 같이 송곳으로 구멍을 내서

포스너비트 중심의 뾰족한 곳을 대고    위~잉...

생각보다 톱밥이 많이 나옵니다.

2.

씽크경첩을 달아 줍니다.

달기전에 문짝 라인과 수평하게 선을 그어주고 할 것을 그래야 씽크경첩 두 개가 수평하게 잘 맞추는데... 씽크홀이 원형이다보니 경첩이 조금씩 회전합니다. 그러다보면 두 경첩이 평행하가 달리지 않아서 고장의 원인이 되겠죠. 역시 초보 티를 낸다.

이제 선반의 몸통에 녀석(겹첩 단 문짝)을 대어 봅니다. 나사가 들어갈 자리를 표시하고 수평에 맞는지 자로 한 번 확인해주고~

나사로 고정을 시킨다음 조절 나사를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문짝의 높이와 선반과의 간격을 세밀하게 잡아줍니다.

3.

이제 쇼바를 답니다.

쇼바 달때 문짝 쪽의 경우 ①번 쪽에 설치해야 하는데, ②번 쪽에 붙여 놓으면 문을 닫았을 때 쇼바가 다 닫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몸체 그러니까 선반쪽, 아래 그림의 말풍선 부분도 너무 아쪽에 들어가면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결과적으로 예리한 삼각형 형태가 되어야지 정삼각형 형태로 각이 벌어지면 쇼바가 다 들어가버려서 문짝이 닫히지 않습니다.

이건 경험을 해봐야 이해가 가죠 ㅋ

쇼바를 달고나니 편리하네요.

5kg짜리만 달았어도 되는데 너무 욕심을 부려 7kg규격을 달다보니 아이가 여닫는데 힘겨워하네요.

처음 것으로 했으면 훨 부드러웠을 텐데...

손집이는 아이가 구리로 된 것을 선택해서 그대로 적용을 시켜주었죠.

아무튼 조그씩 실수는 있었지만 무사히

처음 도전하는 씽크경첩과 쇼바 달기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