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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의 목공 DIY

서랍 만들기

by 여.울.목 2015. 2. 1.

지난 번에 만든 아이방 옷장입니다.

플라스틱 바구니로 수납을 하려고 했는데요


아무리 봐도 썰렁해서 서랍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만드는 과정은

http://yyh911.tistory.com/admin/entry/post/?id=124

지난 번 스토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서랍장으로 좀 가벼운 재료를 쓰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서랍이 육면체 중 5면을 막는 것이다보니 나무 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얇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삼나무를 쓰기로 했죠.


그리고 전기 타카기

얇은 삼나무를 쓰려다보니 녀석... 질러보고 싶더군요.

며칠 동안 살까말까 망설이고, 다른 사람들 후기를 들어보니

에이플러스 전기타카기 AP-EF1835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8mm~35mm까지의 나일러('ㄷ'자가 아닌 1자형 못) 규격을 쓸 수 있는 것 입니다.



브랜드는 영국브랜드라고 하는데,

만들기는 대만에서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한글 설명서가 있는데 뭐 그리 섬세하지는 않습니다 그려 ㅉ

그래도 공구 선배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자면 고장이 거으 없다길래 녀석을 선택했습니다.



드디어 삼나무 주문한 것도 왔습니다.

타카기를 받고 손이 근질근질했는데 ㅎ


삼나무는 손잡이를 달 부분은 12mm를 썼구요

바닥과 옆면, 뒷면은 9mm짜리 집성목으로 주문했는데

녀석, 값만해도 만만치 않네요. 아까 말한 것처럼 선반과 달리 5면을 체워야하니 ㅠ

그래서 가구 장사하시는 분들이 MDF나 합판을 쓰나봅니다.

DIY한다는 체면에 합판을 쓸수도 없구 ㅎㅎㅎ



드디어 전기타카기에 못을 장전합니다.

아~ 욕심은 있어가지고 가장 긴 35mm 나일러를 장전했더니

자주 삐져나옵니다.


사실 전기타카기의 실못이 그리 강도가 센 편이 아니라 잘 휘어지지요

그래서 목공본드를 바르고 목공본드가 마를 때까지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 더도말고 딱 여기까지만 생각해야 하는데

공구 특템에 맘이 설레서 설레발을 치고 말았네요.



서랍 하나 만들고는 바로 25mm로 바꿔버렸답니다.

그리고, 전기 카카기... 탕!탕! 이 소리 솔직히 너무 커요~

평일에 작업하기엔 아래층 사람들에게 죄송해서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작업했답니다.


그리고, 절대 안전하게 작업해야 하겠더라구요.

편리한만큼 위험성이 큽니다. 옹이 쪽에 녀석을 탕~!하고 쐈더니 총알이 바위에 부딪쳐 팅겨 나가듯이...


그리고 탕! 하면 반동이 위에서 아래로 나더라구요.

그래서 작업은 꼭 아래 사진처럼 작업을 해야지 반동으로 밀리더라도 나무가 박힐 곳으로 밀리더라구요.



참, 울프크래프트 원핸드클램프 사길 잘했다.

개당 2~3만원 차이가 나는 중저가 클램프와의 사이에서 한참 갈등하다

오래 쓰면서 후회하지 말자고 녀석 2개를 구매했습니다.

독일 제조라고 하더만, 물건 라벨에는 슬로바키아로 되어 있네요. 에이 ㅆ

그냥 써야지...


목공본드를 바르고 → 클램프로 잡아주고 → 타카기로 탕! 탕!

작업은 훨씬 빠르네요~


삼나무 향기가 솔~솔~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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