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
꽃보다 초록이와 연두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봄의 향연은 사람들을 산과들로 발길을 내딪게 만든다.
그 연한 초록의 유혹 때문에,
가끔씩 이맘 때면 이렇게 새벽에 고통 아닌 고통에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 ㅠ
옻...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
귀한거라고 연한 잎사귀를 잎 안으로 마구 우겨넣더니
결국 일요일부터 녀석이 꿈틀대더만
내 입이 ^주둥이^가 되고 말았다.
아침 밥상에 오른 제철 밥상을 보고는
부푼 입술과 옆트임까지 진물로 말라붙어 크게 입을 벌리지 못하는 주제에 말을 한다는 것이
"버 버버~!"
인상을 잔뜩 찡그렸나보다. 벌컥 화를 낸것이다.
갑자기 이솝우화 '두루미와 여우'이 생각 나는 것이여. 난 스스로 짐승 주둥이로 부풀어 오른 내 입이 웃기기도하고 머꼬 싶어도 입을 오무릴 수도 벌릴 수 없는 고통에 비명처럼 내뱉은 말인데...
입을 한껏 벌려야 먹을만한 제철음식을 정성껏 올려 놓은 것이여.
사실 주둥이라면 동물적으로 더 쩌~억 벌려 맛나게 우겨 넣었어야 하는데 말여 ㅎ
밥상머리 교육? 그건 한 참 물건너가고 만다.
뭔지도 모를 원시적 으르렁거림에 밥상 분위기가 허막하기 그지없다.
적막감에 미안스럽고, 시과도 할 수 없는 상태 ㅠ
그냥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인다.
어린이 날이라는데, 이런 몸으로 아이들과 밖으로 나설 수가 없다. ㅋ
아그들아 아직 너희보다 철 없는 아빠를 용서해다오.
게임 좀 그만하고 책 좀보라고, 방 정리 좀 하라고 제 일을 스스로 챙겨 조절할 줄 아는 이성적인(?) 사람이 되라고 잔소리할 때는 언제고
아비는 술이나 옻을 먹을 때마다 과유불급으 니들에게 내 가진 패가 별것 아님을 매번 들키고 만다.
그래도 내 귀여운 주둥이 옆에 얼굴을 비벼주니 이럴 땐 니들이 어른 같다.
옻탐 덕에 연휴 내내 의자에 걸터 앉아 밀린 숙제를 많이 했다.
핑계 같지만 가끔 어쩔 수 없는 이런 일탈에서 내 자리를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볼 구 있는 기회를 갖는 것 같다. ㅋㅋㅋ
그나저나 병원가서 주사도 맞았는데, 빨랑 가라앉아야 주말 제암산에 오를 수 있을텐데 걱정이다. ㅎㅎㅎ
꽃보다 초록이와 연두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봄의 향연은 사람들을 산과들로 발길을 내딪게 만든다.
그 연한 초록의 유혹 때문에,
가끔씩 이맘 때면 이렇게 새벽에 고통 아닌 고통에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 ㅠ
옻...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
귀한거라고 연한 잎사귀를 잎 안으로 마구 우겨넣더니
결국 일요일부터 녀석이 꿈틀대더만
내 입이 ^주둥이^가 되고 말았다.
아침 밥상에 오른 제철 밥상을 보고는
부푼 입술과 옆트임까지 진물로 말라붙어 크게 입을 벌리지 못하는 주제에 말을 한다는 것이
"버 버버~!"
인상을 잔뜩 찡그렸나보다. 벌컥 화를 낸것이다.
갑자기 이솝우화 '두루미와 여우'이 생각 나는 것이여. 난 스스로 짐승 주둥이로 부풀어 오른 내 입이 웃기기도하고 머꼬 싶어도 입을 오무릴 수도 벌릴 수 없는 고통에 비명처럼 내뱉은 말인데...
입을 한껏 벌려야 먹을만한 제철음식을 정성껏 올려 놓은 것이여.
사실 주둥이라면 동물적으로 더 쩌~억 벌려 맛나게 우겨 넣었어야 하는데 말여 ㅎ
밥상머리 교육? 그건 한 참 물건너가고 만다.
뭔지도 모를 원시적 으르렁거림에 밥상 분위기가 허막하기 그지없다.
적막감에 미안스럽고, 시과도 할 수 없는 상태 ㅠ
그냥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인다.
어린이 날이라는데, 이런 몸으로 아이들과 밖으로 나설 수가 없다. ㅋ
아그들아 아직 너희보다 철 없는 아빠를 용서해다오.
게임 좀 그만하고 책 좀보라고, 방 정리 좀 하라고 제 일을 스스로 챙겨 조절할 줄 아는 이성적인(?) 사람이 되라고 잔소리할 때는 언제고
아비는 술이나 옻을 먹을 때마다 과유불급으 니들에게 내 가진 패가 별것 아님을 매번 들키고 만다.
그래도 내 귀여운 주둥이 옆에 얼굴을 비벼주니 이럴 땐 니들이 어른 같다.
옻탐 덕에 연휴 내내 의자에 걸터 앉아 밀린 숙제를 많이 했다.
핑계 같지만 가끔 어쩔 수 없는 이런 일탈에서 내 자리를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볼 구 있는 기회를 갖는 것 같다. ㅋㅋㅋ
그나저나 병원가서 주사도 맞았는데, 빨랑 가라앉아야 주말 제암산에 오를 수 있을텐데 걱정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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