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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여행 이야기

아무렇게 가을! 1박2일

by 여.울.목 2023. 10. 28.

 

바다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바다로 향한다.
대천항은 이미 어둠으로 가득하다.
어둠에 불밝힌 수산물센터에서 회를 떠간다.
광어 1kg에 35,000원 *2
낙지 큰 놈 1마리에 10,000원
밤바다보다 美食보다
쫄깃한 식감과 과격한 마늘향이 소주와 더불어 가을밤을 녹인다.


아침!

아이들을 절대 서둘러 깨우지 않고
모래와 하늘에 느림의 미학을 그린다.


식물원

화려한 색감을 모두 잃기 전 식물원을 찾아보련다.
고운식물원은 사립식물원이라 처음 이후로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한 것 같다.
아이들 어릴적 그 틀 드대로다.
겨울준비에 쉬지 않고 낙엽을 떨구는 숲 사이로 큰 기대나 커다란 실망없이 걸어본다.

전망대에서 작은 분지를 이룬 고운식물원의 가을을 기억하다

춘추벚나무

두 번째 꽃을 피웠다기에 식물원 입구 길가까지 일부러 나왔다.
지구온난화 때문이 아니라
이런 종자라고 한다.
1978년 처음 우리나라 천리포 수목원에 들어온 이후로 점차 펴졌다고 한다.
봄엔 짧게 70%가량의 꽃을 피우고
가을엔 30%가량의 꽃을, 대신 10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피운다하네.
- 꽃이야기 전문 출판사 모데미 블로그 글 축약해 옮겨옴 -


농부밥상

점심,
칠갑호 전망대와 함께 있는 농부밥상이라는 식당이다.
이곳 농부들이 재배한 재료로 만들었다고 한다.
수 년 전 업무차 들렀다 가족과 함께 오고 싶다는 생각에 찾았다.
(표고)버섯전골한상과 구기자떡갈비한상을 섞어 주문했다.
각각 15,000원
아래 사진은 떡갈비 나오기 전 세팅!


칠갑산 자락 이호갤러리 카페
커피와 음료 값은 조금 비싼편이다.
대치터널 뚫리기 전 옛길 추억을 보듬으며 잠시 들러 
시간을 멈춰 세우기 딱 좋다.


하숙집

가을하늘 아래
하숙집 옥상 난간에 걸터 앉아 기타를 튕긴다.
감영축제와 동학혁명 위령 행사를 치르는 가운데
비교적 한적한 공주하숙마을에서...


마무리
집으로 가는 길,
구름에 숨었던 달 - 빼꼼이 모습을 드러낸다.
2023년 음력으로 9월 14일,  1/15 덜 찬 보름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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