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47: 매혹적이면서도 가장 잔혹한 도구의 세계사
2019/07/05
2025/05/30
래리 커해너
유강은
이데아

AK-47을 처음 인지한 건 이현세의 <남벌>이라는 만화책에서다.
우리 편이었지? AK-47에 걸린 목걸이가 진자운동을 멈추면 발사해서 목표를 정확히 맞춘다.
만화가 준 낭만이 AK-47에 대한 유일한 편견이었다.
그 편견에 이의 제기를 한다.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 책 소개 코너에서 무기의 참상을 소개한다.
반발심에 책을 구입했다. 확실한 건 그 낭만이 지워졌다는 것이다.
미하일 티모페예비치 칼라시니코프
AK47: 1974년형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Avtomat Kalashnikova 1947
1974년 이래 8,000~1억 정이 생산되었다고 한다.
아프리카 쿠데타, 중동 테러, LA 은행강도…, 저자는 AK를 문화적 아이콘이라고 한다.
그러기엔 피비린내가 너무 심하다.
기술적 장점 외 정치적 요인으로 설계 도면까지 무상 배포되어 전세계 소형화기 1/5, 돌격소총의 절반이 AK, 전세계 77명 중 한 명이 소유한 셈이다.
AK47 탄생 이래 매년 25만 명 목숨을 빼앗았고, 군인보다 민간인이 훨씬 많다.
불과 반세기 동안 그토록 많은 목숨을 앗아간 무기는 역사상 없었다고 한다.
AK의 확산에 또 한 축은 미국이다.
결국 지원한 AK가 미국을 겨누고, AK를 가진 자들의 최종 목표물 마약이 미국으로 향하고, 돌격용 자동소총이 미국 본토 유입되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 책은 AK47에 대한 이야기지만,
AK47이 끼어든 현대사 일부를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것도 주로 현대사의 음지에서.
AK47의 우수성(?) 외에도 두 강대국의 무엇과 무엇 때문에 여전히 그 힘을 발하고 있다고…
저자의 시각 - 서구인의 한 명에 지나지 않나 싶다. 그의 비판은 서구도 한 몫 했거나 문제의 근원인데도 마치 남 일처럼 서술하곤 한다. 그 싸움 대부분이 근대 식민지배 때문이 아니었던가? 현대에 와선 이데올로기와 자국 이익 우선.
‘서구가 대량 살상 무기에 전념하는 동안 AK47이 퍼져나갔다’, ‘두 강대국이, 소련이, 미국이 떠난 후… AK47와 함께 혼란이 시작되었다’는 식의 표현에 마음이 쓰인다.
미군이 우주 시대의 무기와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는데도 AK는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로 남았다. _13
어쩌면, 저자나 그의 나라는 첨단무기나, 첨단무기가 아니라도 AK 같은 무기는 잘(?) 다룰 줄 아는 그들만이 소유하거나 통제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 같더라.
AK는 이런 것들에 대한 반감인가? ㅎ
AK47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뜻하지 않은 변방 국가들의 촘촘한 현대사에 지루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자 또한 책 1/3지점을 넘기면서부터 직역 수준의 번역을 한다. 주어가 긴 문장이 자주 등장해서 의미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소비하게 한다.
1.제2차 세계대전과 AK47의 탄생
2차 대전 1941년 6월부터 독일의 소련 침략 동안 전격전(대규모 공습과 장거리 포격 후 신속하고 개방적인 공격)을 펼침
참전한 칼라시니코프는 독일군 기관단총의 위력을 본다. 부상 입고 병원에 입원, 조국을 구할 자동소총 설계를 시작한다.
AK소총의 장점
①총알 지름 7.92× 탄피 길이 33mm; 권총~소총 탄알 중간, 반동 적어 경험 부족해도 총기를 다루기 쉬움
②가스자동식-쇼트 스트로크 피스통 이용→ 단순, 부품간 공간 넓힘
③노리쇠가 크게 회전-총탄이 약실에서 자리 잡기 쉬움
④느슨한 오차 허용-모래도 잘 빠져나감
⑤총의 뼈대인 리시버를 신속 저렴한 압형으로 찍어냄
2.논에서의 명성, 베트남 전쟁
AK의 소박한 특성-가난한 곳 가혹한 환경과 총기 수리시설 없는 현지에 적합
미국 관료 집단(병기국)은 중간 총알의 우월성 무시 NATO 총기 규격을 일원화 못 함
어렵게 M16을 도입, 실전서 총알 막혀 불발 - 미군 병사 신뢰를 잃음
아군 간 교전 우려로 AK 사용을 금했지만 미군 병사들 AK를 사용했다고 함
청문회 통해 M16 관련 밝혀진 사실 ①병기국의 화약 변경-알갱이 형으로 찌꺼기 생겨 막힘 ②크롬도금 안 해 총열 부식 ③총기 청소도구 미지급
3.판도라의 상자, 아프가니스탄
소련 아프가니스탄 침공, 저항군 무자헤딘은 미국에 AK 요청
CIA는 AK 수십만 정과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제공→ 훗날 미국 공격 사용
이웃 파키스탄 CIA 활동 중심지 이슬라마바드 중심으로 무법천지 무기시장이 됨
- 10년 동안 공급 경로에 무기와 마약이 함께 유통, 파키스탄까지 AK가 생계 수단 됨
아프가니스탄 피폐는 물론, 소련 경제 큰 타격으로 붕괴의 한 원인이 됨
→ 소련과 공산권 붕괴로 비축 AK&탄약 다량 불법무기 시장 유입 → 중동 테러 단체
⇒ 이슬람근본주의 부상(오사마 빈라덴의 알카에다), 미군을 겨누는 무기
4.아프리카의 신용카드
AK 든 무질서한 무리의 생계형 약탈 + 총기와 피의 다이아몬드 거래를 통한 독재
서구, 대량 살상무기에 초점 둔 사이
1980년대 말 아프리카 전역 초강대국 지원 사라지며 부족 간 다툼 ←AK 스며듦
-라이베리아 쿠데타; 테일러와 시원찮은 AK 무장 100명이 국가 장악, 이후 10대 소년병(1991~2001 사이 80%)에 AK, 마약 등을 주며 악용, 인권유린/ 다이아몬드 알카에다에 판매- 9.11테러 자금으로 활용 가능성
-라이베리아, 시에라히; 1990년대부터 아프리카 소형화기 밀거래 중심지
-소말리아 모가디슈 전투(블랙호크 다운); 비대칭전-크게 다른 무기와 전혀 다른 교의를 활용한 두 군대의 전쟁-에서 첨단 군대가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님을 보여줌
-르완다 종족 학살;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무기 파는데 열중
AK, 아프리카의 일상, 전통 목축 사회는 AK로 뒤죽박죽 →부족 원로 권위는 칼라시니코프 군벌로 넘어감
문화적 상징? 생존/생계 넘어-결혼지참품-화폐화-국가와 문장-아이 이름에 사용
반정부 단체의 강력한 상징 AK = 소련과 공산주의와 동일시; 이념-이런 단체 탄압 정당화
5.라틴아메리카에 꽃핀 ‘칼라시니코프 문화’
반군집단과 정부군 사이의 폭력적인 내전 아래 숨은 조직적인 마약 카르텔 ⇒ 결국, 마약의 최종 종착지 미국 위협
두 초강대국이 공급한 AK로 부추겨진 내전, 범죄율 전세계 평균 2배 – 개선되면 GDP 25% 증가 예상_미주개발은행
-니카라과; 1930년대 미군 철수 후 CIA 친미 세력에 AK 공급–반공 이념에 근거/ 이란-콘트라 스캔들(미 본토에 소비에트권 무기고, AK 수만 정 유입 → 중‧남미에 퍼짐-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 ⇒ 마약 카르텔, 결국 마약의 종착지는 미국
-중남미 밀림 특성, 정부군 헬기 요격 위해 5.56mm 대신 7.62mm 선호
-소녀병; 가정 내 성적 학대 – 양성평등, 여성해방/ 중간 상인+부패 관리 얽힘
미국 관리들 … AK가 한 지역에 파괴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인정, 미군같은 전통적인 군대가 AK로 무장한 병사들과 싸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토로 _208
6.미국에 건너간 칼라시니코프
1990년 글라스노스트(개방)으로 미국에 방문- 부자가 되고 싶어한 가난뱅이 칼라시니코프
개발자와 함께 칼라시니코프-자동소총(저렴한 중국산)이 미국에 유입된다.
-1989년 1월 초등학교 AK 난사/ 1993년 1월 CIA 총격/ 1997년 은행강도 사건으로 경찰의 중무장 논쟁 ⇒ 그럼에도 ‘돌격소총 금지법’ 무력화됨
소련… 냉전이 끝나도 고장 나는 법 없는 AK가 세계에 넘쳐나기 때문에 100시리즈 AK 같은 소형화기 판매 시도는 대개 실패로 끝났다. _226
7.UN, 미국, 그리고 대량 살상 무기
2001년 7월 존 볼턴 미 총기협회를 (강력히)대변하다?
-아프리카 국가들, 총기 규제를 위한 단합에도 미국은… , 중국과 러시아 관망하다.
-총기 표지와 총알‧탄피 추적 노력, 그럼에도 현재 워낙 많은 총기와 탄약 존재
8.숙명의 라이벌, 사막의 AK와 M16
2023년 이라크전쟁, 미군‧반군‧민간인이 선택한 AK
-AK는 M16보다 조잡한 마감/ 무겁고/ 정밀도 떨어짐
-But 총알호스로 불리는 AK 근거리 위력, 관리 쉽고, 고장 안 나고, 사용하기 쉽고 …
9.대중문화의 아이콘
‘대중문화의 아이콘’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자본주의에 굶주린 칼라시니코프와 주변 인물들 이야기 같다는 느낌
2004 <플레이보이> 세계를 바꾼 50가지 제품: 지난 반세기에 등장한 가장 혁신적인 소비재를 말한다. 1위-애플 매킨토시, 2위-경구 피임약, 3위-소니 베타맥스 VCR, 4위-AK47
칼라시니코프는 새로운 러시아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자본주의의 현실과, 중요한 것은 어떤 금전적 보상은 생각지 않고 조국을 위한 의무를 다한다는 것이라는 평생 지켜온 공산주의적 신념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_346
AK는 군대 일부나 반문화, 중동의 ‘칼라시니코프 문화’에서 벗어나 주류 영화와 책, TV에서 거의 매일 같이 등장하고 언급되고 있었다. … 한때 세계 일부 지역에서 무섭지만 일상적인 품목이었던 것이 이제는 현대 글로벌 문화의 확고한 한 부분이 되었다. _350
옮긴이의 말
기술적 장점 외 정치적 요인 작용, 설계도면까지 무상 배포, 전세계 소형화기 1/5, 돌격소총의 절반이 AK, 전세계 77명 중 한 명이 소유한 셈, 탄생 이래 매년 25만 명 목숨을 빼앗음
불과 반세기 동안 그토록 많은 목숨을 앗아간 무기는 역사상 없었다. _368
한때 해방과 혁명과 자유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정작 AK가 치명적인 위력을 발휘한 것은 독재와 내전, 분쟁과 범죄에서 였고, 군인보다 더 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_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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