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1 어른도 길을 잃는다 - 공주 우산봉_2008.07.21. 2008.07.27. 일 10:40부터 먹뱅이골~우산봉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 밖을 본다. 월성산은 아직도 뿌연 안개로 갇혀 있다. 비가 그친 것도 같은데... 거리를 지나는 사람을 보니 우산을 쓰고 간다. 뒹굴뒹굴~, 일요일 하루를 이렇게 보내야 하나? 일기 중계방송이라고 지청구를 듣는 기상청이지만 믿을 구석은 그 곳 뿐이다. 비가 오지 않는단다.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드니 지수가 어리둥절 한다. 왜 아빠만 내려서 저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나보다. 경식이는 뭔가 협상하고 싶은 맘이 있는지 나보고 가지 말라고 칭얼거린다. 토끼 같은 내 새끼들의 어린양을 보니 갑자기 산행을 할까 말까 망설여진다. 산행시작 먹뱅이골 140m 새로 구입한 휴대용 GPS를 가동시켰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이른 아침까지 내린.. 2014.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