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삼불봉21

2011 새해 첫 산행, 신원사 - 자연성릉 - 동학사_2011.01.02. * 2011.01.02 (일) 11:00~15:30* 신원사주차장-보광암-등운암-연천봉-문필봉을 지나-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남매탑(상원사)-동학사-박정자 삼거리 * 움직임 약 13km정도          아침이다. 겨울 아침은 좀 우울하다. 다행히 하늘은 맑다.휴일 하루를 산행에 투자하려는 나에게, 형식적으로나마 대항 하던 아이들이 이젠 제 할 일을 찾아 놀이에 빠져 문밖으로 나서는 내게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다.타이름에 순순히 응하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왠지 서럽기도 하다.추운 날씨에 보이는 사람들마다 종종걸음을 치고 두 손은 주머니 속에 숨기고 있다.  한 달 만에 나서는 산행길... 왜 이리 어색한 걸까? 매주 나서던 때와는 달리 즐거움보다는 낯설음이 앞선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아무거.. 2014. 9. 1.
[대중교통] 갑사로 가는 길_2010.07.03. 갑사로 가는 길2010.07.03. 갑사로 가는길공주에서 9:30분 버스를 타고 갑사에서 15:10분 버스를 타고 나왔다.번개 치다갑사로 가는 길을 생각하면서, 혹시 모를까 산좋아에 번개 한 번 쳐볼까? 했는데 우짠 일로 2명이나 답신이 왔다.아침이다정말 이 사람들 가긴 가는 건가? 문자를 두 번 보냈다. 연락이 없다. 전화를 한다. 큰 인심 써서 같이 가준다니 정말 고맙구나...한 사람은 사거리 버스정거장에서 만났다. 그래도 임씨는 양심은 있는지 준비물에 대해서 질의한다. “김밥 있어야 되나?” “당연하지” “물도 있어야 돼?” “당연하지”원래 내가 탔어야 하는 옥룡동 동사무소 근처 정거장에서 또 한 사람 박씨가 탄다. 버스비 1천2백원 문자로 두 번이나 보냈는데, 기사 아저씨와 실랑이다. 어~ 그런데.. 2014. 8. 29.
초겨울 계룡산 자연성릉_2008.11.30. 초겨울 계룡산 자연성릉2008.11.30. 초겨울목요일 저녁에 심하게 술병을 빨았나보다. 금요일 저녁까지 한 끼니도 못 때우고 골골거렸다. 금요일 저녁에 잡힌 약속... 그냥 넘겨 버렸다.토요일은 근신이다. 부모님과 가족들과 간단히 외식을 하고 저녁에는 큰형님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고...일요일 아침,아직 목요일의 여파가 남아 몸이 무겁지만, 그보다 내 몸을 자꾸 비틀고 기지개를 펴도 시원치 않은 것이 산에 오르고 싶은 내 몸뚱이의 반응 때문인 것 같다.지난, 지지난 산행에서 등산로를 잃고 헤맸던 기억에 이번에 기필코 사람 많은 곳으로 길 잃어 헤매는 짓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계룡산 동학사 코스를 떠올렸다.낮부터는 따듯할 거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서는 나에게 굳이 아내가 자켓을 건넨다...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