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 만들기
본가 신발장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지어진 집인데,
아무 그때는 붙박이장 방식으로 바닥에 고정되어 들여진 것입니다.
눈에는 익은 가구인데,
아무리 보아도 갈아드려야 하겠는데
잠시 가격을 알아보니 고가의 가격대에서 천차만별이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 노력봉사를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현관문 좁아 사진이 잘 안 나옵니다. 다 짤려 나오네요~
1. 36*89mm 규격의 구조목으로 "H"모양의 3개의 기둥을 세우고
2. 19mm 더글라스 판재(앞면은 맨들거리고 뒷면은 거칩니다)를 36*36mm의 각재로 이어주었습니다.
> 물론 집성목을 쓰면 편하겠지만 규격재를 써야 가격이 확~ 내려가더라구요.
3. 더글라스 판재는 구조목이 차지하는 부분만큼 일일 톱으로 홈을 파냈구요
전체 너비를 맞추기 위해서 판재를 길게도 잘라냈답니다.
4. 이제 문짝을 답니다. 문짝은 갤러리루바를 이용하기 했습니다.
- 갤러리 루바는 목공본드로 본드칠 해주고,
루바 테두리를 18mm집성목으로 테두리를 만들고
테두리 사방에 적정한 간격으로 긴 나사못을 이용해서 고정을 시켜줬습니다.
- 작업시간이 의외로 많이 들더라구요.
- 이제 문짝을 달면되는데,
초보라 여기서 또 실수를 합니다.
우선 보링기가 없어서, 무보링 씽크경첩을 샀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가구 업자들은 절대 무보링 씽크경첩을 안 쓴다네요.
>> 그 이유를 뼈저리게 알았죠.
문짝을 달고 나니 정확하게 맞질 않습니다.
보링쌍크경첩은 조절 나사가 있어서 문이 개폐되는 정도를 조정할 수 있어서
문짝에 오차가 발생하면 경첩을 조절해서 맞춘다는 겁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그런대로 초보작품 치고는 볼만하지만
자세히 보면...
큰 쌍문짝 중 오른쪽 문짝 틀을 잘라난 흔적이 보입니다.
다 만들어 놓고 다시 떼어 저거 잘라내느라 짜증나서 혼났습니다.
그래도 나무향 은은하게 나는 현관을 지날 때면 저놈의 옥의 티도 너그럽게 이해가 됩니다.
부모님께서도 좋아라 하시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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