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세상사는 이야기

날씨앱을 없앤다고 하네요

by 여.울.목 2015. 2. 7.

산행을 자주 하다보니 날씨 정보를 자주 접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날씨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몇 달 몸이 안 좋아서 산행을 잠시 쉬다보니 녀석을 접할 기회도 점점 줄어들고...

며칠 전 오랜만에 녀석을 터치했는데,


날씨앱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안내글이 뜨더라구요.




더이상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는 날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인 즉은, 새로 제정된 법에 따라

  • 민간 영역과 중복된 서비스를 정비해서 민간시장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 민간은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기상자료를 제공해서 시장의 기반을 조성하고, 민간은 앱 개발과 창업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 한다.
  • 민간에서 개발한 기능이 우수한 앱으로 전환토록 한다.


법률 제정 취지에 따르자면 민간 영역의 활발한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다만, 세금을 내는 정당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붓고서도 맨날 뒷북 친다고 짜증 내고 다시 들여다 보는 것은 국가가 공공데이터를 생성하고 관리해서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앱이 있어도 공인된 알짜 정보를 얻고 싶어 기상청 앱을 선택했죠. 그런 점에서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기상청이 제공한 자료를 사용하는 앱이 품질 차이가 없으려면 가공되는 정보의 정도를 사용자가 인식하고 선택해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걱정을 해봅니다.
  •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한 기상자료를 다양한 민간자료로 받아 볼수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그런 민간 영역의 활발한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기준이 되어 주고 민간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도구도 필요치 않을까요? 그런 과정에서 정말로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당연히 앱을 폐지해도 늦지 않을 것 같구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결과를 위해서 쓸만한 앱을 성급하게 정리하는것은 아닌지 - 관점을 넓혀 단순히 사용자 측면에서 - 씁쓸한 생각에 서운한 맘이 듭니다.
  • 무엇보다도 국민이 낸 세금으로 무상으로 공인된 자료를 보았다면, 날씨정보의 생명이 정확성 신속함이라는 면에서 이제는 서비스의 정확도에 비해 제공되는 인터페이스나 가공의 정도에 따라서 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처음의 입법 의도대로 민간 영역의 활발한 개발활동을 통해서

상상치도 못했던 멋진 정보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었으면 좋겠구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자가 더 싸졌다고?  (0) 2015.03.24
카레 만들기  (2) 2015.02.24
금동보살입상, 딸 아이 그림  (0) 2015.01.04
뮤지컬, 킹키부츠  (1) 2014.12.20
[영화] 킹덤 오브 헤븐  (2) 201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