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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뮤지컬, 킹키부츠

by 여.울.목 2014. 12. 20.

뮤지컬 '킹키부츠'



2014.12.18. 오후8시 공연

충무아트홀 대극장


제작과 마케팅은 CJ E & M에서 해서 그런지 돈냄새가 좀 난다. ㅋ

우리가 앉은 좌석은 R석 110,000원인데, 단체 할인해서 88,000원

단체 할인은 예매사이트에서 구매가 안 되서 직접 안내된 전화로 예매를 해야 했다.

조금 늦은 결정이라 좌석은 12열부터 20열까지 1~5번 좌석이다.

다음 주부터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오리지널 뮤지컬이 다 그 기간대에 묶여 있더라구.


홍인지문을 지나고 있다.


목요일 밤인데도, 앞쪽 VIP석 좌우 사이드 일부를 빼고는 3층까지의 좌석이 거의 꽉 찼다.

아~ 반짝이는 내 이마 ㅠ


시작 전 극장 직원들이 나와 좌석안내를 하고 있다.


잠시 쉬는 시간 20"에 2층에 있는 휴게 공간을 찾았다.


엔디워홀의 무슨 눈물인가? 하는 일러스트도 눈에 띤다. 물론 가짜


공연이 끝나고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함께 춤을 춘다.

별것 아닌 사진인데, 촬영 그만하라고 제재를 받았다. 인터넷 검색해보면 이런저런 사진 많던데... 끝나고 배우들가 함께하는 시간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문화컨텐츠 보호육성 차원에서 동영상 녹화는 당연히 금해야겠지만 관객들이 맘으로만 담고 가기가 아쉬워하는 맘을 이해하고,

마지막 부분에서라도 함께 자유롭게 어울리는게 어떨까? 꼭 배우와 어깨동무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무대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유말여~

작년 경향아티힐에서의 유사 난타 공연 같은 경우에는 그런 점에서 참 자유로왔던 것 같다.


킹키부츠

수제가죽구두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여장남자 댄서들의 사는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내용이다.

파산지경에 몰린 공장을 물려받은 주인공 찰리(김무열)가 여장남자 주인공(오만석)을 만나 그를 디자이너로 고용해서 공장을 살리기위해 틈새시장을 노린 킹키부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뭐 그런 의미를...


스토리야 뻔할 것 같지? 흥겨운 뮤지컬이니 갈등의 구조를 잘 풀어가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리라는 멍석을 깔고 관람한다.

그 예상에 화려하게 치장한 춤과 노래, 유기적으로 함께 돌아가는 배우들과 무대장치의 조합이 흥겹기만하다.


(여장남자 댄서들의 삶가 생각 등)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삶도 존중해주고, 그들도 일반인들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섹시한 여장남자들의 하려한 춤사위가 주를 이루다보니,

여자관객들은 무척이나 재미있어한다. ㅎ

우리 일행도 여자분들은 정말 재미있어 한다.

반면 남자들은... 좀 진지하게 보는 경향이 ㅋㅋㅋ




인증샷 찍는 우리 언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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