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공산성의 봄
다시 겨울로 리셋될 것 같은 날씨...
올 봄들어 추위가 절정이라고 한다.
리셋된다면 다행이게
이러다 훌쩍 떠나버릴 것 같아서
가족들과 함께 공산성 성곽밟기에 나섰다.
3.2km의 짧은 성곽길이었지만 봄을 만끽할 수 있었다.
1시간 30분간의 아주 느릿한 움직임이었지만 등에 적당히 땀이 베이는 건강한 걸음이었다.
▼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 준 제비꽃
아이들이 저마다 폰을 꺼내어 사진으로 담기느라 바쁘다.
▼ 아직 영동루를 통해 성곽길에 올라서기 전,
뒤 돌아 옥룡동지역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월성산 봉화대가 인자한 품으로 안고 있다.
▼ 벗꽃이 한창인 곳이 옛 공주국립박물관, 지금의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이다.
그 앞으로 마치 함께 붙어 있는 것 같아보이 클레식한 건물이 공주 성당이다.
▼ 바람이 차다.
다시 겨울이 올 것 같다만...
그래도 탱자나무 꽃은 며칠 후면 "툭!" 터질 것 같다.
▼ 영동루 앞 만아루터의 오래된 벗꽃나무가 시야에 들어오기 온다.
이 한 그루 때문에 봄마다 여기를 찾는 것 같다.
▼ 벗꽃에 너무 취하지 않으려,
연두빛 잎사귀를 머금은 나뭇가지 사이로 공주 구도심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본다.
▼ 성곽길을 따라 어느덧 북쪽을 지난다.
가까이 계곡하나 건너 보이는 낮으막한 봉우리가 옥녀봉이다.
예전에는 공산성을 지키는 보조성으로의 역할을 했을 토성라고 추정하고 있다.
▼ 공주보의 수문을 열었다고 한다.
강 바닥이 보인다.
▼ 성곽길 남쪽 고지에서 보이는 공주 신관동 신시가지 전경
▼ 만후루 앞의 '암문'과 '공산성연지'
▼ 만후루는 금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성 내 시설물이다.
▼ 조선시대에는 얼음창고로 쓰였다는 곳이다.
어느 건물 주춧돌로 쓰였을 것 같은 팔각형의 화강석이 심심하지 않게 지나는 사람들이 작으마한 돌탑을 올려주었다.
▼ 공북루 근처 고지에서 바라본 금서루 쪽 풍경
예전엔 저 텅 빈 공간이 '성안마을'이라고 불리는 촌락지역이었다.
▼ 누각 밑으로 나 있는 문을 따라 금강변으로 나갔다.
물이 많이 빠져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 예전 배다리가 놓여졌던 흔적이다.
심하게 가물었을 때도 나무말뚝 몇 개 보일정도였는데,
다고지게 맘 먹고 수문을 활짝 열었나보다.
▼ 도청소재지 이전(移傳)의 한이 서려있는 금강대교
▼ 세월의 흐름 따라 공산성의 핫플레이스가 된 금서루
원래 서울쪽으로 가려면 진남루와 공북루를 거쳐야했기에 사람들이 주로 다닌 곳은 여기가 아니었다고 하던데.
▼ 금서루를 조금 지나 고지에 올라서면 바로 눈 앞에 무령왕릉이 있는 언덕이 보인다.
송산리 고분군...
▼ 성밖 민가를 매입해서 주차장 확장하려고 한다.
그 전에 유물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 왕궁추정지, 어릴적 소풍와서 뛰어다녔던 기억이 가득한 곳이다.
쌍수정 바로 앞 뜰이다.
▼ 성곽을 따라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서면 공주 구도심을 자세히 바라볼 수 있다.
▼ 진남루
박찬호가 밤중에 체력훈련을 했다는 곳 ㅎ
▼ 다시 영동루, 이제 오늘 성곽밟기는 마무리해야 할 때다.
▼ 내년 봄에는 좀 더 화창한 날씨에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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