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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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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춘 마곡사

by 여.울.목 2019. 4. 22.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다.
봄은 마곡사의 경치가 그만이고,
가을은 갑사의 경치가 일품이라는 말이다.

헌데, 그 동안 내 느낌은 가을하면 마곡사였다.

그런 나만의 편견 때문인지 오랜만에 봄기운을 맞으러 마곡사에 왔다.

가족과 함께 봄 산행을 하기로 한다.
계획은 "마곡사-철승산-나발봉-불교문화원-마곡사" 였는데
별로 산행보다 젯밥에 관심이 있었는데,
백련사를 거쳐 그냥 마곡사로 내려오고 말았다.

막내 녀석이 앞장을 섰는데, 어쩌다 보니 나도 그냥 그렇게 따라 가고 만것이다.
조금 더 땀을 쪽~ 빼고 싶었는데 아쉽더군만.
그래도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힘이 들더구.

그냥 밥먹으러 go go!

2019-04-21_09-37-44백련암.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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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사 입구

 

 산 벗나무는 아직 꽃을 간직하고 있다

백련암 바로 위 바위에 새겨진 마애삼존불상, 무엇이든 소원은 하나 들어준다고 한다.
마애삼존불 앞에서 바라본 백련암, 백련암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 거주해서 유명한 곳이다.
백련암에서 아주 신기한 벗꽃나무를 만났다. 저렇게 곧은 벗꽃나무도 있을까?  저게 벗꽃나무였던가?
얼떨결에 일찍 하산을 해서 마곡사 경내를 둘러보기로 한다.
부처님 오신날을 한참 준비 중이다. 마곡사, 대웅전이 뒷쪽에 배치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다.
고려시대의 석탑, 서역쪽의 냄사가 많이 풍기는 돌탑이다.
올때마다 정겹게 바라보는 마곡사의 창고다. 둘뚝 뒤 건물이다.
대웅전 앞 낮은 돌담 위에 사람들의 마음이 올려져 있다.
두툼한 명품 파전., 사실 이거 먹으러 여기왔다 ㅎ
녀석에게는 막걸리가 단짝이다.
언제 먹나 했는데... 다 먹어간다. 우리 아들은 도토리묵에 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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