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다.
이 자유로운 주말, 어디로든지 나가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논산 선샤인랜드에 들렀던 기억.
https://yyh911.tistory.com/399
둘러보다가 멀리 공사장이 보였는데,
그 세트 공사장이 선샤인스튜디오다.
빨랑 완공되라~
너도 봐주서 와줄게... 그 것이 완공되서 '미스터션샤인'드라마까지 찍었다고 한다.
선샤인스튜디오
선샤인랜드가 1950년대 드라마와 영화 찰영장이라면,
선샤인스튜디오는 19세기후반과 20세기 초반의 서울 모습을 재현한 곳이다.
논산시가 땅과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미스터션샤인'드라마제작사 화앤담픽쳐스와 방송콘텐츠제작사 SBS A&T가 함께 투자한 촬영장이다.
논산시와 연관은 되지만,
민간자본이 투입된 시설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곳부터가 다르다.
밀리터리 체험관에서 약소한 입장료를 내면 '선샤인랜드'는 무료 관람인데,
'선샤인스튜디오'는 민간자본의 냄새가 아직도 그윽한지라
입장료도 높은 편이고,
시설의 상업적인 이용면에서도 색다른 곳이다.
약 6천평(17,830㎡)
근대건물 5동, 기와집 19동, 초가집 4동, 적산가옥 9동 1900년대 초반 개화기 재현
티켓팅을 하고 들어서면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일본군에 쫓기는
상황을 재현한 기차 한 량이 자리잡고 있다.
글로리 호텔
드라마 영상과 소품, 기념품, 커피와 음료, 간식
호텔 전경
호텔 내부 팔각형 모양의 테라스,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인양 기념촬영을 하는 곳이다.
드라마 촬영 때 쓰던 소품을 마치 박물관에 전시해 놓은 듯한 느낌이 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층 가배정
호텔의 2층은 선샤인가배정이다. 커피숍.
2층에 올라서자마자 보이는 카드테이블.
앉아서 카드놀이를 할 수 있다.
현대식 가배정 ㅎ
커피와 차, 간단한 케익 같은 간식을 실제 팔고 있다.
점원들 복장이 당시 하녀들의 옷이다.
화장실도 그렇듯하게 꾸며놨고.
글로리호텔 2층에서 실눈을 뜨고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마치 20세기 초반의 시가지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 일이킬만 하다.
글로리호텔 앞 적산가옥
불란서빵집이다.
실제 빵을 팔 것 같은데 팔지는 않더군.
적산가옥을 재현해서 일본인들 거주지역으로 꾸며놓은 거리
양품점
당시의 의상을 빌려 입을 수 있다.
대안문 앞 거리
대안문 앞 근처부터 한성전기까지이 판판한 거리를 걷다보면
정말 그 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마당집
거리를 걷다 잠시 마당집으로 들어가본다.
한성전기
1층에는 '빛, 그리고 감성'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다.
극내 유일의 텅스턴전구제조사 '일광전구'에서 사용했던
오래된 제작장비와 함께
LED가 아닌 필라민트가 주는 감성의 빛을 보여주는 공간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신기하다.
미스터선샤인 사진 특별전을 하고 있다.
한성전기 2층에서 바라본 시가지 모습
사진관
진짜 사진을 찍어준다.
흑백사진
간만에 가족사진을 찍어보다는 의견에 기다려보기로 한다.
사진값은 1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내부가 좁다보니 바로 찍는 사람들 아니면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나가란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겨울이다.
기다리는데 갑자기 짜증이 난다.
그냥 돌아서기 아쉬워 감성(?)사진 몇 장 찍어보고는 돌아선다.
건물 안에 들어가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선샤인랜드보다는 더 실감이 나더군.
세트장 곳곳에서의 상업행위? ㅋ
실제 커피나 기념품을 팔고, 사진을 찍어주고...
이런 자연스런 상업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사랍들 지갑을 열게 한다.
오히려 더 생동감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