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행을 접었다.
독감이다.
심하게 앓고 있을 때 하고 싶은게 있는데, 다 낫고 나면 이것 저것... 뭐든 그 동안 게을러서 미뤄왔던 일들을 힘차게 해낼 것 같다.
그런데 낫는다는게 순식간에 싹~ 아픔이 사라지는게 아니다보니 그냥 다시 사는 동안 잊혀지나보다.
이번엔 하고 싶은 일들 좀 메모해 놓으려한다.
산행을 못가는 대신 오랜만에 산행을 정리해본다.
지난 4월 8일과 11일에 나누어 걸었던 코스다.
사실 8일날 하루에 모두 돌고 싶었지만, 왠지 온전한 휴일을 얻으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에 우금티에서 아이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일날의 산행 사진과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은... 내 부주의로 그냥 신기루처럼 날아가 버렸다. 우이 ㅆ ~
메모리카드를 빼 놓은 채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다니... 바보.
그래도 간만에 휴일 오후를 아이들과 뒹굴며 재밌게 보냈다.
그리고 총선이 있는 11일에, 투표를 마치고 남은 코스를 돌았다.
1코스
대웅아파트-우금티
코스의 거리는 공주대옥룡캠퍼스부터 우금티까지 9km, 3시간08분이 소요되었고,
최고 높이는 377m이고, 평균 시속은 2.9km/h이고, 움직이는 평균 속도는 3.8km/h였다.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 377m, 항상 동네 뒷산이라고 무시하고 시작한 산행이 제법 오르락 내리락이 심한 이 코스에서 근육을 쉬 피로하게 만드니까. 그래서 조금씩 템포를 조절해 갔다.
역시 초반 오버페이스가 문제다.
2코스
우금티-공주경찰서
우금티에서 공주경철서까지 3.2km구간이다. 시간은 1:00소요. 최고 높이는 274m의 두리봉이고,
1시간을 걸었으니가 평균시속은 당연히 3.2km/h, 멈춰서 쉰 시간을 빼면 움직이는 평균 속도는 4.4km/h로 1코스보다는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태어나서 살고 있는 공주의 (구?)도심을 한눈에 바라보며 산행을 할 수 있다. 작심을 하고 걸으니 한 시간 남짓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산행후 아이들을 만나 함께 맛나는 보쌈을 먹었다.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대간, 덕성아파트-봉화대-공주생명과고뒷산-수원지_2012.05.06. (0) | 2014.09.01 |
---|---|
다시 시작하는 산행(신원사-천단-쌀개봉-천왕봉-동학사)_2012.04.22. (0) | 2014.09.01 |
지수하고 친해지기!_2012.04. (0) | 2014.09.01 |
아이들과 함께... 이 멋진 광경을_2011.10.23. (0) | 2014.09.01 |
밀린 일기를 쓰다 (대둔산,모악산,덕유산)_2011.05. (0) | 2014.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