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초판1쇄 1995/05/30
개정3판 2쇄 2021/08/31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이건 옮김/홍진채 감수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읽지 않고서는 주식이란 걸 다루지 말아야 할 것 같더라.
저자는 피터 린치, ‘전설’이라고 한다.
1977~1990까지 2500%(연평균 복리수익률 28%)의 누적수익률을 보인 140억 달러 규모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사람이다.
vip자산운용 최준철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가 쓴 3권의 책 중 이 책이 백미란다.
1989년에 썼는데 1995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다.
팟캐스 주식투자 코너 열강 때 했던 말 대부분이 여기 있더군.
나도 19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라도 이 책을 벗삼아 감명받았다면 인생이 달라졌을까? ㅎ
또다른 추천인 이언투자자문 박성진 대표는
책 부제목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으로 돈 버는 방법’ 즉, 성공적인 투자에 특별한 지식이 필요치 않다고 한다.
특별한 지식을 얻고 싶어 책을 샀고 지루한 싸움 끝에 읽었는데 헛 짓했는지 모른다.
그렇다.
월가의 전문가들이 알아채기 전에 유망한 기업을 골라 미리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들 때문에 히트를 치면 그 때 이익을 실현하라고 한다.(단타 절대 아님)
그 유망한 기업을 고르는 건 - 배우자의 쇼핑 목록과 같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란다..
몇 가지 검증 과정을 거쳐 투자 가치가 있다면 주식을 사라고 한다.
예를 들면, 히트 치는 상품이 그 회사 매출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경우 버리라고 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헷지를 해야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대했던 특별한 건 없다.
있다면 주가와 이익의 관계를 구체적인 수단의 한 방법으로 소개한 정도다.
내가 이 책의 가치를 모르는 게 분명하다.
그래도 짧게나마 큰 기대로 지루하고 긴 시간을 투자해서 끝까지 읽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해하지 못하는 주식은 보유하지 않는다.
>쏟아지는 주가 정보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 미스터 마켓이 지불하는 가격을 보고 2~3년 뒤 어느 회사가 성공할 지 알 수 없다.
>만일 한 가지 데이터만 추적해야 한다면, 이익을 추적하라.
그럼에도, 지금의 AI나 지난해 2차전지에 적극 투자했던 성공한 사람들은 뭔가?
내가 이 시장에서 이해하는 주식은 뭔가?
매일매일 시장의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에서 통찰을 얻어야 한다고?
역시나 가치투자자 보단 기술주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돈을 번다.
모르겠다.
그의 말처럼 그럴 자신 없었으면 S&P500 지수 추종하는 ETF나 계속 살 것을 그랬나 후회된다.
이런저런 말을 듣고 적정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돈을 다 뺐다. 결국 시장에서 소외되고 말았다?
지금 거품 증상이 보인단다. 근데 실제 거품은 거품이 나봐야 안댄다.(요건 저자의 말이 아니다.)
>오로지 몇 개만 생존해 그 분야를 지배했다. 인터넷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무리 훌륭한 회사라도 너무 비싸게 사면 위험한 투자다.
>인터넷 사용량 증가로 간접 이득을 얻는 비인터넷기업(택배회사)에 투자
이런 그의 말을 보면 그의 말이 맞는 것 같다. 다른 업종이지만 반복되고 있다. 이젠 AI다.
책의 구성면에서,
내용이 촌스럽기도 하다.
35년이나 지났으니 당연하겠다.
해설을 위해 예로 드는 기업 대부분을 모른다. 저자 기준으로(당시 미국)의 기업 이야기를 한다. 그러니 이해도도 떨어질수밖에.
어떤 부분은 루틴? 뭐 그런 걸 소개한 것 같다. - 이름이 거창한 회사는 볼게 없다는 식… ㅎ
이야기 전개 방식과 도표 등. 다른 문화권인데다 시간의 흐름만큼 부조화가 있을 수밖에.
얻은 건 있다.
소홀히 했던 주가와 이익의 관계, PER에 대한 관심,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결정을 한다는 - 변치않는 원리, 주식유형에 따라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 등
아무래도 뭔가 비법이 있는 것 같은데 ㅋ
돈 안들이고 돈벌려니 이 수준밖에 안되는 건가.
가치평가 영역은 평범한 사람들이 접하기 힘든 걸까.
가치평가를 이기는 미래 성장주 투자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걸까.
아~ 이제 이런 종류의 책은 그만 읽어야 하나?
여전히 무수히 많은 물음표만 남긴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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