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와 화장실 출입문 사이에 빈 공간 10센티미터 정도...
집이 비좁다보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집기류를 조금이나마 정돈해보고자 한다.
- 우선 공구를 점검한다. -
지금까지 선반만들기 위주로 나무를 다뤄왔는데,
이번엔 문짝을 만들어 달아야 한다.
- 나무사기 -
선반은 19mm 레드파인 규격재를 사용했다.
대신특수목재에서 레드파인 규격재를 다른 쇼핑몰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1. 한 번 자르는데 커팅비 1,000원을 받는다. 양이 많다보면 커팅비가 목재비 보다 더 비쌀 경우가 허다하네...
2. 게다가 나무가격 장바구니 담고 결재하려고하면, 부가세 10%로 별도로 붙고
3. 배송비가 다른 곳하고 달라서 기본 7,000원부터 시작하고 그것도 양이 많으면 더 부담해야 한다.
나무가격이 싼 대신 불편한 것도 있다.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나무 쇼핑몰도 적정하게 잘 이용해야 할 것 같다.
난 주로 그린베이를 이용하는데,
배송비와 커팅비, 부가세 등... 계산해보면 어떨 때는 소요비용이 뒤바뀐다.
무엇보다, 귀차니즘이 항상 신경쓰고 힘들어가는 내 노동력과 비교해서 '합리성'이라는 핑계가 나를 지배한다. ㅋ
아래 사진은 직소기로 나무를 재단하는 과정이다.
- 문짝 -
문짝은 18mm 미송 집송목을 사용했다.
문짝틀이 가벼워야 했기에 60mm너비의 목재를 사용했는데,
위 문짝은 미송집송목 두개를 '갈매기타카'와 목공본드로 연결했고,
아래 문짝은 마찬가지로 '갈매기타카'로 문짝 틀을 직각 연결했다.
아크릴로 안의 내용물을 대충 알 수 있게 붙였는데
아크릴 값이 나무보다 더 비싼 것 같다. ㅠ
- 고정 -
벽에 구멍내는 것을 싫어해서
선반을 고정하는데도 벽이나 냉장고에 흠집을 내지 않았다.
왼쪽 화장실 문틀에 선반역할을 하는 목재를 걸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위에 냉장고 경첩에 나무를 'ㄱ'자로 해서 걸어주었다.
제법 힘을 주어 흔들어도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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