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22 [대중교통] 팔공산, 파계봉-동봉-염불봉_2013.05.26. 연휴 기간에 가족행사로 대구를 찾은 김에 팔공산을 오르려 했는데, 가족과 함께 하다 보니 갓바위만 가볍게 다녀왔다. 이름도 ‘팔공’이 뭐냐? 대도심에 위치한 곳인지라 그리 기대를 않던 산인데, 갓바위 가는 길에 보이는 팔공산 산세가 장난이 아니다. 한 주 동안 내 맘을 흔들어 놓던 팔공산을 드디어 맞이한다. KTX 06:43 | 15.08 대전역~동대구역을 오가는 기차시간이다. 이 시간에 모든 일정이 맞춰졌다. 산행 시간도 이 시간 내에서 여유 있게 조정을 했지만 처음 와보는 산에서 시간을 맞추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당일 몸 상태도 큰 변수가 된다. 101-01번 동대구역~파계사 1,200원 | 급행1번 동화사~동대구역 1,600원 대구는 대경카드라는 교통카드를 이용한다. KB카드 말고 .. 2014. 9. 4. 골산과 육산을 함께 하는, 황매산_2013.05.11. 충남-전북-경남을 거쳐 멀리도 달려온 황매산. 아침 10:30경부터 시작된 산행은 17:00나 되어서 끝났다. 걸은 거리는 12.2km로 보통 4시간에서 4시간 반이면 가능할 진데, 거리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이다. 늦은 이유야 여럿이겠지만, 많은 상춘객과 붉디붉은 철쭉이 사람의 눈과 발걸음 붙잡아 둔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멋진 병풍 모산재를 거쳐 철쭉 군락지로 향하는 코스로 잡았다. 하산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주차장을 향해 걷기보다는 시작할 때 조금 더 걷자는 취지에서 차는 덕만 주차장 쪽에 놓고 모산재 주차장 쪽으로 걷는다. 지도에서는 간단하게 보이던 지름길... 뚜렷하게 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가는데, 이 길은 농로로 논바닥을 목적지로 하는 길이이구나. 길은 논바닥에서 사라.. 2014. 9. 4. 숨어 있던 계룡산의 모습_2013.05.04. *버텨야 했는데버틸 만큼 버텨보려고 했는데 1차에서 바로 무너졌다. 자리를 옮겨 맥주까지.6시, 입안은 텁텁하고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우선 휴대전화를 충전시켜야 한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집사람이 일어나 뭐가 이쁘다고 아침까지 차려주네.갑사-수정봉-자연성릉-관음봉-문필봉-갑사(원점회귀) *돈독이 올랐다휴일 이른 아침, 차와 사람들 대신 안개가 무겁게 가득 차 있다. 이 안개 때문에 산에라도 제대로 오를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된다. 갑사 주차장에 들어서 썰렁한 기운에 자켓을 여미고 차문을 여는데 입구 쪽에서 한 사내가 다가온다. 주차비를 내란다. ‘기가 막혀~’ 이 시간에 나와서 얼마나 번다고. “아저씨, 대체 몇 시부터 근무하시는 거예요?” “7시부터요.” 영수증에 찍힌 시간 7시 9분. 4.. 2014. 9. 3. 빈 공간 활용하기 냉장고와 화장실 출입문 사이에 빈 공간 10센티미터 정도...집이 비좁다보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집기류를 조금이나마 정돈해보고자 한다. - 우선 공구를 점검한다. - 지금까지 선반만들기 위주로 나무를 다뤄왔는데,이번엔 문짝을 만들어 달아야 한다. - 나무사기 - 선반은 19mm 레드파인 규격재를 사용했다.대신특수목재에서 레드파인 규격재를 다른 쇼핑몰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1. 한 번 자르는데 커팅비 1,000원을 받는다. 양이 많다보면 커팅비가 목재비 보다 더 비쌀 경우가 허다하네...2. 게다가 나무가격 장바구니 담고 결재하려고하면, 부가세 10%로 별도로 붙고3. 배송비가 다른 곳하고 달라서 기본 7,000원부터 시작하고 그것도 양이 많으면 더 부담해야 한다. 나무가격이 싼 대신 불편한 것도.. 2014. 9. 3. [대중교통] 운악산 산행이야기 _2013.04.28. 운악산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며 가장 수려한 산으로 경기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그 산을 내가 갔다. *여정 공주-(고속버스)-서울고속터미널-(7호선)-상봉역-(경춘선 전철)-청평역-(도보)-청평터미널-(1330-44번 버스)-운악산 운악산-(1330-44번 버스)-청평터미널-(도보)-청평역-(경춘선 전철)-상봉역-(중앙선, 1호선)-서울역-조치원역-공주 다른 때 같으면 긍정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알람이 땡깡부리기 전에 눈이 떠졌을 텐데...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채비를 갖추고 6:40 2분 전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다행히 전날 예매를 했기 망정이지... 이미 차 안에는 메뚜기가 뛰어다니고 있다. 고속터미널에서 아침 끼니를 때우고 지하철 7호선.. 2014. 9. 3. [대중교통] 서울성곽 걷기, 인왕산-북악산_2013.04.13 서울 성곽 걷기 여행 한 주 내내 쌀쌀하더니 주말을 맞아 따듯한 봄 날씨를 자랑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서 더 아침을 얻어먹고 나오기에 미안한 마음에 빵 몇 조각만을 삼키고 현관문을 나선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사직공원부터 시작된 오늘의 산행은 오랜만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걷기 여행이었다. 인왕산을 거쳐 창의문과 백악산 성곽을 따라 말바위 안내소까지 걸은 거리는 7.4km정도지만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 거리를 헤맨 것까지 하면 넉넉히 10km는 넘을 것이다. 성곽 길 내내 맑은 하늘과 달리 바람이 참 거세가 불어 쌀쌀한 기운까지 느껴졌다. 그 덕에 흐르는 땀방울이 바람을 타고 금새 날아가더라. 멀리서 보면 산을 이루고 있는 바위의 색이 하얗다고 해서 백악산이라고도 불렀다는 북악산(34.. 2014. 9. 3. [대중교통] 금정산 산행이야기_2013.04.11. *산을 오르는 이유? 한 시간만 더 자고 싶은데,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어젯밤에 꾸려놓은 배낭에 마지막으로 보온병을 챙겨 집을 나선다. 춥다. 차 위에는 하얀 눈이 쌓였다. 현충원역, 아무도 없다. 문득 벽에 붙어 있는 글귀에 눈이 간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괴테-. 방황을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자는 뜻이려니. 어쩜 바람직한 방황을 통해서 안식을 찾고 제자리로 돌아가고픈 맘이 솟는지도 모를 것이다. 언젠가 병진이가 sanjoa홈피에 “산에 오르는 이유는?”라는 화두를 던진 적이 있었다. 그때 내 입장에서 그 합리적인 이유를 대야만 할 것 같았다. 구구절절 벅벅 긁어 올린 이유들... 졸작이구나. 아마 맘에 와 닿는 답이 없었기에 홀연히 sanjoa를 떠났는지 모르겠다. .. 2014. 9. 3. [대중교통] 황악산 산행이야기_2013.03.31. ‘불타는 금요일’ 후유증으로 토요일은 방바닥만 뒹굴뒹굴. 일요일 아침 6시.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면서도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이다. *산성동 시외버스 정류장 내 아련한 기억 속의 시외버스터미널의 처음은 사대부고 근처 KT&G공주지사 자리다. 그 땐 눈으로만 쳐다봤을 뿐이고, 실제 내가 이용했던 ‘차부’는 지금의 제일은행 건물 자리의 차부다. 그리고 덩치를 키워 맞은편 아직도 건물이 남아 있는 공주터미널로 이사를 했는데, 이때가 제일 호황기였던 것 같다. 신관동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터미널은 강 건너로 도망가더니 소유권 다툼 끝에 금호고속 자리에 어정쩡하게 합석을 하고 앉아있다. 산성동 정류장은 터미널이 강 건너로 적을 옮긴 후 얼마동안 옛 터미널 문간에 머물다 2~3년 전에 광주고속 터 아래.. 2014. 9. 3. [대중교통] 치악산 산행후기 _2013.03.23. 치악산 “치악산 맞네~ ㅠㅠ ” 이거이 어디 사투린지 묘한 어감으로 비로봉 500m를 남겨 놓고 한 청년이 겨자먹은 목소리로 일행에게 외치던 말이다. *의미 치악산 산행은 시외-시내버스로만 이동을 했다. 불편하고 더디지만, 새로운 100대명산 탐방 방식이었다. 멀리 있고 가고픈 산행의 경우 돈도 시간도 용기도 나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동호회를 만들어 함께 한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움직이다 보니, 개별로 부족한 면이 있을 것이다. 내게도 그 면을 채워야 할 방법으로 가끔 타 산악회 더부살이를 하거나 탈회를 생각하기도 했다 지난 수도권 산행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이런 방법으로 다녀봄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에 버리는 시간, 생리적 현상에 대한 대비, 지역 교통수단의 .. 2014. 9. 3.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