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설계
2017/6/26
마크 뷰캐넌 외
김성훈
반니
2018년 1월 4일 책을 주문했다. 아마도 신문에서 읽을만한 책을 안내하는 코너를 보고 메모했을 거다.
얼마나 멋진가? ‘우연’을 계획할 수 있다니.
그 멋짐은 ‘지루함’이나 ‘혼란’, ‘고단함’, ‘끈기’로 이어진다. 내게 말이다.
그 지루함 등을 이야기 하려면 먼저 양자물리학, 양자역학을 대충이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 느껴봐라. 얼마나 골치가 아픈지. ㅋㅋㅋ
양자역학(量子力學, 영어: quantum mechanics, quantum physics, quantum theory)은 분자, 원자, 전자, 소립자와 미시적인 계의 현상을 다루는 - 작은 크기를 갖는 계의 현상을 연구하는 물리학의 분야이다. 또는 입자 및 입자 집단을 다루는 현대 물리학의 기초 이론이다. '아무리 기이하고 터무니없는 사건이라 해도, 발생 확률이 0이 아닌 이상 반드시 일어난다'는 물리학적 아이디어에 기초한다. 현대 물리학의 기초인 양자역학은 컴퓨터의 주요 부품인 반도체의 원리를 설명해 주는 등 과학기술, 철학, 문학, 예술 등 다방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20세기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론으로 평가된다.
19세기 중반까지의 실험은 뉴턴의 고전역학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이루어진 전자, 양성자, 중성자 등의 아원자 입자와 관련된 실험의 결과는 고전역학으로 설명을 시도할 경우 모순이 발생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역학 체계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 양자역학은 플랑크의 양자 가설을 계기로 하여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디랙 등에 의해 만들어진 전적으로 20세기에 이루어진 학문이다.
양자역학은 고전역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제공한다.
양자역학이란 말을 이해하려면 ‘양자’와 ‘역학’을 각각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양자(量子)’로 번역된 영어의 quantum은 양을 의미하는 quantity에서 온 말로, 무엇인가 띄엄띄엄 떨어진 양으로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역학(力學)’은 말 그대로는 ‘힘의 학문’이지만, 실제로는 ‘이러저러한 힘을 받는 물체가 어떤 운동을 하게 되는지 밝히는 물리학의 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힘과 운동’의 이론이다. 이렇듯 양자역학이란 띄엄띄엄 떨어진 양으로 있는 것이 이러저러한 힘을 받으면 어떤 운동을 하게 되는지 밝히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위키백과에서 퍼와서 편집함-
이 책은 13명의 과학자 또는 언론인들의 글을 작은 주제별로 묶어 놓은 글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쓴 채과는 다른 색다름(?)이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참... 골치아픈 이야기를 이 사람 저 라람 끄적거려서 과학 초보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경향이 짙다.
이 책의 글 전개가 어려운 내용을 더 어렵게 한다. 옮긴이가 역할을 하는데 분명히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번역 탓이라고 하지 않으려고 한다. A라는 이론 이야기를 해서 기껏 이해하고 있는데, 그렇지만 B라는 것 때문에 A는 아니다. 하지만 B도 이래서 저래서 아니다. 결국 C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새로운 이론을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결론을 짓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과학 서적답게 나름 논리적으로 “정-반-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반인 독자하고 거리를 두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다는 느낌만이 앞선다.
바쁜 일상에서 짬을 내서 읽는 이 ‘혼란’이 내게 ‘포기’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안겨준다.
먹고사는 일이 주는 ‘고단함’은 어쩌다 생긴 틈을 책보다는 술과 잠으로 채우게 만든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읽었다.
다시 읽기 잘했다. 하지만 책 처음부터 끝까지 위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흐름은 나를 계속 괴롭힌다.
같은 과학서적이라도 ‘이기적 유전자’나 ‘브레인 룰스’는 좋은 비교 대상이 될 것 같다.(내 주관에서...)
일반 독자에게 논문 수준의 정보가 필요치 않다. 책 맨 뒤에 참고한 목록을 증거 삼아 기재함으로써 신빙성을 준다.
이런저런 이견도 있지만 지금 주류는 이러하다. 그리고 저러저러한 이론도 있다. 반면 이것이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지만 저것이 바람직하다. 독자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 뭐 이런 전지적 관점에서의 리드가 필요했던 책이다.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의 잘잘못은 분명 아니다. 내 머리가 비어 있어서 문제였겠지만.
그래도 내 느낌을 적는 거니깐.
우주의 탄생, 생명의 탄생,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를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풀어내고 있다.
내용만큼은 좋은 책이다.
23
상상 불가능할 정도로 방대한 우주, 그중 별 볼일 없는 한구석, 그 안에 정말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은하계, 그리고 그 안에 별 볼일 없는 항성 주변을 도는 작은 행성, 그 위에서 살아가는 자그마한 존재인 우리가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그것 역시 바로 우연이었다.
프레지를 이용하는 참 좋은 소재가 될 것 같다.
89 ‘평균의 법칙’과 ‘선택적 보고’
우리는 과거의 사건들을 뒤돌아 보면서 특이해 보이는 몇몇 필연적인 사건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 들어서는 안 된다. …… 만약 당신의 이름이 중국 명나라 시대 베이징 길거리에 떨어진 빗방울 패턴에서 나타났더라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어떤 일의 중요성을 평가할 때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는 것은 아무런 소용도 없다. 껏을 평가하려면 그 대신 일어났을지도 모를 다른 모든 사건들을 살펴봐야 한다.
90 행운의 조건
행운은 당신이 무작위로 일어난 사건으로부터 이득을 뽑아낼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결국 자신의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➀스스로에게 행운의 등급을 1.높게(행운이다) 2.낮게(불행하다) 매기는 것 – 확률상 똑같다.
➁그러나, 1의 경우 인적 네트워크 형성, 새로운 경험, 삶에 대한 능동적 능력 – 더 효과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향. <자기충족적 예언>, 회복탄력성이 특히 뛰어나다.
➂결론적으로, 1의 경우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운이 좋아져 있었다. -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 미신적인 의식이나 행운의 마스코트를 지니고 다는 것 보다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행운을 창조
로또를 맞고 싶으면 로또를 우선 사라! ㅎ
95 가위바위보
115 ‘자연대수 e’
도박을 멈출 최적의 시간을 결정하는데 사용. ‘매몰 비용 오류’에서 벗어나라. 잊어라~
‘e’의 값은 대략 2.72정도
100÷2.72=36.76…
125 행운의 여신을 내 편으로
가능한 아이디어들을 모두 목록으로 작성 – 저인망식
폭 넓게 포함시키기 –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140 악마는 사소한 곳에 숨어있다.
141 평균의 법칙
156 ‘확률’에 대하여
185~ ‘질서’와 ‘카오스’ 사이에서 양자 얽힘
어느 정도의 결정론이 밑바탕이 되어주지 않으면 자유의지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 실용적인 파트너
195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자면 우주의 가장 빠른 시뮬레이션 장치는 자기 자신이다.
204, 206 무작위, 양자역학
242~ 변덕쟁이 유인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잠수함 지휘관들 – 주사위 던지기로 순찰항로
우리가 지닌 무작위로 생각할 줄 아는 재주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해주는 창조적 재능의 원천인지도 모른다.
마키아벨리적 지능 이론 – 사회지능: 계산된 기만행위 – 그 것을 감지하는 기능
259~ 행운의 뜀뛰기, 레비 플라이트
브라운 운동과 대비 되는 레비 플라이트
→ 자연계 먹이 찾는 최적화된 방식, 인류 이동의 열쇠, 도시의 배치
279~ 289 여기, 저기, 아니 어디서나
벤포드의 법칙
1로 시작하는 수치는 대략 30%, 2는 18%, 9로 시작하는 비율은 4.65%...
1.수치 표본이 충분히 커야 2.인위적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한다.
저자들은 말한다.
“길을 잃어보는 것도 좋아”
결론이 애매하지만 이 것이 결론이다. 우연 속에서 행운을 찾아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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