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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금강수목원 매봉

by 여.울.목 2024. 5. 26.

금강수목원 매봉
금강수목원 주차장-매봉-불재-주차장(원점)
8.9km  |  02:21  |  3.8km/H
2024.05.25.(토)


세종시 소재 금강수목원은 충청남도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남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충남 공주에 경계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정표가 표기하는 목적지도 관할 구역마다 다르다.
산행하기 전 전체적인 지형과 주요 시설을 익히고 움직여야 혼란을 피할 수 있겠다.

감히... 큰 매력 없는 등산코스다.

-멋진 조망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다.
-대부분 수목원 시설 위주 산책이라 등산로에 인기척도 없어 때론 위험 요소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혹시 누군가 도움 될까 남겨본다.

주차료 승용차 기준 3000
입장료 어른 1500(단체 1300)/ 청소년 1300(1100/ 어린이 700(500)
https://keumkang.chungnam.go.kr:452/institute.asp?location=002_02
충남도민이라 입장료는 면제다. 매표소에서 주차료를 선납한다.

주차장을 빙~ 둘러 휀스를 쳐 매표소 앞을 지나야만 한다.
물론 경거망동 월담하기 쉬운 시설이지만 이 체면에~

연구소 본관 쪽으로 1km 정도 걸어야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이정목을 따라간다. 이정목을 따라가야 길을 헤매지 않을 수 있다.
상수리나무 연구를 위해 3ha 180본 규모의 채종림을 운영하느라 여러 갈래 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트럭 한 대 넉넉히 지날 수 있는 임도를 인내심 갖고 더 걸으면 등산로가 나온다.
임도 자체도 썰렁한데, 이정목 - 뭔 소굴로 들어가는 작은 오르막길 - 등산 입구다.
사람 다닌 흔적이 거의 없는 길이다. 스틱을 놓고 온 게 후회스럽다.
다행히 2km 능선 시작점부터 길이 좀 나아진다.
세종시계 둘레길과 겹치기 때문인데, 세종시에서 설치한 이정목의 지향점 명칭이 달라 매봉을 지나 충남 기준으로 세워진 것과 좀 헷갈릴 수 있다.
걸을 만한 능선길이지만 나무 말고 풍경을 볼 수 없다.

2.5km 매봉(356m)이다.
지름길은 수목원에서 관리하지 않는지 출입금지. 들머리에서 겪은 일에 비추어 보면 들어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뷰 좋은 청벽~국사봉길 기준으로 하면 매봉보다 인접 매봉재가 더 유명하다.

6km 매봉재를 지나 인기척 없는 길을 내려와 과학고등학교-휴양림 갈림 임도에 도착한다.
처음 온 길도 아닌데 너른 길을 보니 안심된다.
이제부턴 나무 그늘이 없어 뙤약볕이다.

메타쉐콰이아 길을 지나 터벅터벅... 가족단위 입장객들이 나를 신기한 듯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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