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등산로 입구-활인봉 (423.1m) -나발봉 (396m) -한국문화연수원-마곡사-공영주차장(원점)
2024.6.2.(일)
9.35km 3:12 2.9km/H
사는 곳 인근임에 비하면 그리 자주 찾는 편이 아니다.
계룡산은 骨山과 肉山이 주는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하는데 비해
마곡사 태화산은 전형적인 육산인데 조망이 아쉽기에 덜 찾는다.
그럼에도 마곡사가 품고 있는 매력 때문에 산사만을 볼 양으로 찾곤 한다.
얼마 전부터 마곡사 경내 근처에 주차장을 열었다.
주차료 4000원. 산사를 걷는 재미로 여길 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귀찮아 한다.
덕분에 오늘 같은 휴일 조금만 서두르면 여유 있게 주차를 할 수 있다.
다만 사람 다니는 길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탓에 사람과 차를 피해다니느라 신경쓰이곤 한다.
그런 길을 피해 오늘은 조금 수고스럽지만 산책로를 통해 등산로 입구까지 들어갔다.
마곡사 태화산 가장 큰 코스를 돌아본다.
크게 가르마를 타보면 이렇다.
활인봉까지 오르막 – 오르고 내리는 능선 타고 나발봉 – 내리막을 타고 한국문화 연수원
주차장~등산로 입구
1.2km 정도 산책로든 기존 도로든 평이한 길을 걷는다.
등산로 입구~활인봉(423.1m)
1.8km 여기부터는 숲 그늘 덕분에 모자를 벗어도 된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오르막이 이어진다. 주말이라 산악회 손님들이 많다.
B코스 만나는 지점에선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이정표 앞을 선점하고 술판을 벌이고 있다. 어찌나 게걸스런지... 시끄럼고 알콜 냄새도 진동한다.
활인봉~나발봉(396m)
2.3km 오르락 내리락 무난한 능선길을 따라간다.
여전히 무성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이 시원하다.
나발봉~한국문화연수원
1.5km 솔숲을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거꾸로 오르는 사람들은 활인봉 오를 때처럼 가파름을 느낄 테다.
한국문화연수원~마곡사~공영주차장(원점회귀)
이제 모자를 다시 써야 한다. 그늘이 없다.
마치 신작로 같기도 한 옛 시골길 기분 드는 3km 못되는 길을 걸어 내려오면 끝이다.
마곡사 경내를 둘러보며 내려오니 그리 지루하지 않다.
산 자체만 보면 큰 매력이 없다.
산은 다 그렇다. 태화산, 어렵지도 쉽지도 않기에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찾으신다.
오히려 마곡사 경내엔 젊은 사람들이 많다.
관광인지 종교적 신념 때문인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마눌님과 찾았는데 인증 샷을 거부한다. ㅋ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남산, 눈물이냐 빗물이냐? 雨中에 醉中 (1) | 2024.06.09 |
---|---|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 (0) | 2024.06.07 |
금강수목원 매봉 (0) | 2024.05.26 |
광덕산, 추억을 쫓지 말고 만들자~ (1) | 2024.05.19 |
조계산, 천년불심길 (0) | 2024.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