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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주미산20

공주 금학생태공원 주미산2 <2시간> 더위가 슬금슬금 기승을 부린다. 더 거칠어지기 전에 출발하기로 한다. 가뿐하게 산행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리 녹녹치 않은 코스였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이 코스는 하산 길로만 선택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 편향된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 시작하고 1시간 처음 밟는 코스라 좀 헤매느라 애썼지만 그리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꽤 괜찮은 전망대(터)를 지나 희미한 산행로 잡고서는 작은 봉우리 정상까지 올랐다. 아무래도 성묫길이었던 것 같다. 더 이상 고민하지 않기로 한다. Back! || 날벌레와의 전쟁 전망대 터를 만들어 놓은 곳부터 거의 완만하게 등고선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가가 이어진다. 날벌레의 습격이 엄청나다. 아무래도 습기가 많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인 것.. 2019. 7. 9.
공주 금학생태공원 주미산1 <2시간 반> 주미산, 아니 금학생태공원에서 주미산 원점회귀를 할 수 있는 코스를 (누가 이 글을 본다면) 추천해보고 싶어서 소개한다. 이동 거리는 7km 정도 혼자 이동해서 2시간 반이니까 사람들 여러 명이면 3시간 정도 잡으면 딱 맞는 반나절 코스다. 혹시 이 코스를 버거워한다면, 생태공원이 품고 있는 수원지라는 지명에 원천인 두 개의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돌아보는 것도 좋다. 나무 그늘을 따라 거의 수평의 숲길을 고요한 호수의 찬란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으니까. 2019. 6. 23.
주미산휴양림 1:40 주미산휴양림 숲길 1:40공주대간과 연계하여 긴 산행도 가능 2018. 5. 24.
공주대간&시산제 3:20 공주대간경일아파트 뒤편-두리봉-우금티-주미산-금학생태공원 주차장11km  |  3:20  |  3.2km/h   보통 때보다 2시간은 여유 있는 산행인데도 이부자리 속에서는 언제나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지배하고 있다.잠이야 새벽녘부터 깨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몸이 말을 듣지 않으려한다.08:00산행이지만 그래도 준비를 한다고 채비하느라 꽤 시간을 잡아먹는다.시간이 다가올수록 부산해진다.딱 0ºC ,이 정도면 지금까지의 냉동실 같던 날씨에 비하면 한참 따듯한 날인데,잔뜩 인상을 쓰고 있는 잿빛 하늘 때문인지 춥게만 느껴진다.패딩점퍼 하나 더 걸치고 길을 나선다.가는 길에 1번 무전기를 픽업한다.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 녀석도 고민을 했나보다.걸어서 가기엔... 좀 그렇지?언젠가 등산 관련 .. 2018. 2. 11.
공주대간 | 힘들 땐 과감하게 돌아서자꾸나" " 공주대간 힘들 땐 고집피지 말고 내려서자 "; 토요일까지 얄궂던 날씨가 일요일에는 맑은데다 미세먼지도 잠잠하다고 한다. 헌데, 실제 맞이한 아침은 왜 이리 썰렁한지 배낭을 메고 나설지 말지 몇 차례 고민하게 만든다. 이런 저런 핑계거리를 찾다보니, 나서는 길에 스틱이며 간식거리를 빠트리고 나왔다. 다시 되돌아가기엔… 공주대간을 돌기로 했다. 언젠가 등산지도 공유 카페에 ‘공주대간’이라는 말을 올렸다가 개나 소가 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글을 쓰기 석연치 않은 마음이 베어든다. ‘공주대간’ 이라는 말을 보고는 개나 소나 다 백두대간 흉내를 낸다나 뭐래나. 댓글 쓴 사람들은 그냥 쓴 말 같지만 공주 사는 사람 입장에서 며칠 동안 기분 안 좋더라. 공주대간 길은 금강부터 시작을 한다. 그런데 그 길이 논산과 대.. 2017. 4. 9.
공주 금학생태공원 2:16 공주 금학생태공원생태공원(수원지) 입구~주미산~철마산~생명과학고제2농장 뒷산~금학골; 원점회귀8km | 2:16 | 3.5km/h 어찌어찌 감기는 떨어진 것 같은데,이제 몸을 잘 다독여서 다시 원상회복을 시켜야하는데 두려움 때문인지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밖으로 나가기 싫다.자구만 실내에서 타는 바이크라도 하나 사자구 마눌님만 조른다. 언제나 그런 포인트에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아이들이 학원을 간다고 나설 때 무턱대고 배낭에 물하나 달랑 넣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시작은 조용하게 가볍게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그런 면에서 집에서 가까운 금학생태공원을 택했다. 오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좋은 장소다.평소 공주대간을 오가면서 저쪽 길은 어떻게 펼쳐질까? 의문을 가졌던 그 길을 들머리로 잡기로 했.. 2016. 12. 18.
공주대간 역사 기행 4:43 근 3개월 동안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밀어왔던 산행이다.어느덧 주말엔 산행보다는 집에서 뒹구는 습관이 몸에 쉬 베어들고 만 것 같다.  새롭게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 ㅋ 그래서 의미를 두고 산행을 시작해보고 싶었다. 소백산을 가볼까? 계룡산 천황봉?하지만,대부분 토요일에 산행을 하고 일요일은 뭔가 좀 정리를 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번 주는 아이 생일에다 초가집 체험이 겹치는 바람에 토요일을 어영부영 보내고 말았다.결국 일요일까지 시간이 밀리고 말았다.갈까 말까, 몇 번을 머릿속에서 되새김질하는지 모르겠다. 날도 좋은데 아이들과 함께 봉화대나 오르고 말아야 하는지.  김밥 한 줄과 인절미 200g정도를 배낭에 꾸려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시간이 벌써 11시에 가까워져서 어디 멀리 떠나.. 2015. 3. 13.
공산성 이야기 ① 공산성 둘러보기 친구와의 설연휴 기념 산행 스케쥴 뭉게졌습니다. 녀석 얼마나 즐거운 밤을 보냈는지 상태가 메롱이라고... 그래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산행아닌 산책을 나섰습니다. 공주에 있는 산성 그래서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공주公州라는 명칭은 고려 때 지어진 것으로, 그 전에는 웅진熊津, 웅주라고 했답니다. 웅진... 말을 풀어보면 곰나루고 옛말로 하면 고마나루 입니다. 곰나루에는 암컷곰과 한 사내의 사랑이야기가 어려 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곰의 넋을 기리고자 곰사당도 있고요. 곰나루 전설이 어찌나 유명하고 오래된 이야기인지 고을 이름에 쓰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곰(熊)나루(津)가 있는 고을(州) → "곰주"라고 우리말과 한자어가 섞여 불려지다가 가차자인 公을 써서 → 公州로 책자에 올렸다는 것이 제가 알.. 2015. 2. 21.
대간한 공주대간 산행이야기_2013.06.08. 대간한 공주대간公州大幹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주 대간. 처음, 봉화대에서 남쪽으로 일탈해 우금치까지 다름질 쳤던 첫 번째 대간 산행이 생각난다. 호기심에 내디딘 처 발자국이 자꾸 욕심이 나 걷다보니 어느덧 우금치렷다. 뚜렷한 이름도 없고 이정표도 없이 삶의 터전을 가꿔오던 산골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생업의 길을 이어 여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이어 낸 ‘공주대간’. 가파름에 둥근 바퀴는 도저히 오를 수 없기에 찾아 모여든 우금치... 피비린내 나는 전투와 민초들의 아픔을 아는 듯 고단한 몸을 눕히고 있는 대나무 조형물 사이로 웃자란 들꽃과 잡초만이 그늘 한 점 없는 고갯길을 지키고 있다. 처음엔 마땅한 명칭이 없어 대전둘레산길에서 이름을 따다 ‘공주둘레산길’ 붙여주고는 혼자 자랑을 하고 다녔건만, 누군가.. 201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