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자전거 종주 구간 中 11km
금강둔치공원 ~ 석장리박물관
김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이들이 바람을 쏘이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다리를 건너면서 물끄러미 금강 둔치를 바라보며
"사람이 별로 없네~"
하는 큰 녀석의 말 한마디가 왜이라 애닳프게 들리는지
질질 끌고 있는 몸살감기에 하루 종일 축~ 쳐저 있기에 좀 쉬고 싶은데, 꼭 움직거려야 하나.
자전거를 타보자.
구간은 공주 금강둔치공원 ~ 석장리박물관까지다.
거리는 5.5km 왕복은 11km.
구간 사이의 고도 차이도 크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늦가을을 즐기기엔 딱 좋은 코스다.
금강 둔치공원에 오면 공주시에서 위탁운영하는 자전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강물이 공주대교로 흘러들기 바로 전에는 언제부터인가 퇴적물이 쌓여서 섬이 만들어졌다.
정확한 지명인지는 모르겠다만 '새들목섬'이라고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에 기재가 되어있더군.
들목,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새로운 섬
10년 전만 해도 이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아마 지금도 섬이 점점 상류쪽으로 더 길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국체전 조정경기가 펼쳐졌던 곳이다.
자세히 보면 어가명가라는 어죽 맛집도 있고, 그 안 쪽으로 왕촌이라는 동네다.
열심히 달려온 우리 아이들에게 뭔가 보상이 있어야겠지.
천원짜리 시원한 캔음료 하나면 땡~ 큐
석장리 박물관에서 바라본 금강변...
아주 옛날옛날에 구석기 시대 우리 조상들이 여기서 살았다는 것이지.
박물관에서 강가에 움막도 재현해 놓았다.
지난 번에 아이들 오리배 좀 태워주려고 했는데,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되돌려 보내더니 오늘은 운영 중이네~
아이들 얼굴이 잠시 찌푸려진다. ㅋ
이제 다시 되돌아 갑니다.
되돌아 가는 길에는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갈대를 배경으로 인증샷도 찍어보구~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길게 줄을 선 공주대교의 차량이 보이네요. 다 왔네요.
우리 막내 고생했다. 11km를 열심히 달려 목적지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골~ 인!
처음에는 마지못해서 잡은 자건거 핸들인데,
우리 마눌님도 힐링이 된 시간이었다고 하고,
아이들도 기분이 업!
저녁은 누들 떡볶이로~ 이제 집에 들어가서 씼고 푹~ 쉬자.
매주 일요일에는 이렇게 가족 라이딩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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