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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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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계룡산, 연천봉

by 여.울.목 2025. 2. 2.

2024.02.02.(일) 계룡산
신원사-보광암-연천봉(742.9m)-고왕암-신원사[원점]
6.35km | 2:30 | 2.5km/H

 
어쩜 산엘 가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듯.
긴 연휴를 그냥 지나서 그런가보다. 금요일부터 안절부절.
눈비 소식에 밀린 일요일 일정에 배낭을 메고 나오면서도 갈팡질팡 갈 곳조차 정하지 못했다.
문밖에 나서자 짙은 안개로 정체인데 혹 멋진 운해를 볼까 설렌다.
신원사 입구 공터, 어느새 설렘은 사라지고 없다.


이상하게 일정이 밀려 일요일 아침이면 신원사를 자주 찾나 보다.
비교적 짧은 거리와 시간에 여러 풍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거다.
교회도 아닌 것이 일요일 신원사 경내 평지는 곳곳은 신자들 차량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말사로 가려는 차량 땜시 맘 놓고 길 가운데를 휘 저을 수도 없다.

오랜만의 산행 때문인지 등산화가 유난히 무겁게 쳐진다.
그래도 연천봉이 주는 뷰는 천황봉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잘 달래준다.

산행은 보광암을 통해 등운암을 거쳐 연천봉(742.9m) 정상
연천봉 고개에서 고왕암쪽으로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원점 산행이다.
연천봉까지 약3.1km 오르기를 거리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km정도 보광암까지 콘크리트 포장길을 걷는다. 오가는 차량으로 성가시다.
0.7km 보광암에서 비로서 흙을 밟고 땀을 쪽 빼면 첫 뷰 - 양화저수지를 낀 논산 상월까지의 너른 들이 청량감을 선사한다.
1.2km 등운암까지 오름오름 포인트마다 천황봉과 머리봉 멘재로 이어지는 산 너머너머 그라데이션이 쥑인다. 군데군데 데크계단이 있어 오름에 큰 어려움이 없다.
0.2km를 더 오르메 봉우리 目下 짧은 가파름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동절기 얼음이 발끝 촉각을 섬세하게 세워야 한다.

미세먼지가 걷히고 기온이 부쩍 올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띤다.
등짝이 흥건히 젖어 의자에 기대긴 좀 불편하지만, 게운하다.
봉우리에서 우걱우걱 씹은 초코바로 부족한지 허기가 집으로 가길 제촉한다.

 

2025-02-02_계룡산_연천봉.gpx
0.70MB




능선 중간 뷰포인트에서 - 머리봉~멘재... 멋진 그라데이션이다
문필봉~쌀개능선~천황봉
왼쪽 세개의 봉우리 삼불봉, 바로 앞 문필봉
양화저수지에 얼비친 계룡산 능선, 수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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