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토)
덕유산, 백련사
12.77km | 3:47 | 3.4km/H
눈꽃 산행을 바라던 일정이었다.
안성탐방센터를 들머리로 동엽령과 정상을 지나 백련사로 내려서는… 추위에 20km 남짓한 거리는 무리한 일정 같았다.
눈꽃에 대한 바램이 너무 강했나? 많은 눈에 산행 전날까지 덕유산 탐방로 통제를 풀지 않는다.
새벽, 눈은 떴는데 이불 밖으로 나서기 싫다. 구천동~백련사 코스에서 눈꽃 구경은 어려울 게다. 춥기만하고.
정말 춥다. 그러고 보면 얼굴이 대단하다. 손이나 목은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시려 덜덜 떠는데 잘 참는 편이다. ㅎㅎ
아이젠을 찰까말까 고민할 필요없다.
처음 지루함을 달래려 어사길로 접어들었는데 눈으로 가려진 울퉁불퉁함에 발목 접질리기 쉬운 형편이라 다시 지루한 길 위로 접어들었다.
추위에 지루함에 뭐 신선한 것 없이 휑한 백련사 풍경은 이내 사람들로 가득찬다.
모 기업에서 신입사원 OT라도 하나보다.
산신각 사이로 향적봉을 향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통제를 풀었댄다.
헌데, 너무 춥다. 백련사 일정만 생각해서 다들 도시락도 준비하지 않았다.
산악회 단체 일행이라 경로를 이탈하기엔 용기도 없고 예의를 핑계로 삼는다.
산에 와서 봉우리 하나 오르지 않고 돌아서는 일도 드물다.
뒤풀이 술~ 하루가 맹탕으로 지났다. 아쉬운 첫 산행이다.
2025-01-11_덕유산_백련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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