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마이산
2025.10.25.(토)
남부주차장-생골-비룡대-봉두봉-암마이봉-탑사-남부주차장(원점)
9.2km | 3:45 | 2.4km/H
타포니 지형이 인상적인 곳
들머리 안내가 미흡하니 꼼꼼히 찾아야 할 듯
이국적인 절경을 품고 있는 무난한 코스대 명사
내겐 추억이 어려있는 곳



20년이 지난 세월이 되고 말았다.
안개비가 내리던 날 직장 활동으로 마이산을 찾아 등산로를 헤맨 기억에, 마이산 능선을 탔노라 중얼거리고 살아왔다.
산행 모임 회장은 개인 일정-설악산 단풍 귀경 ㅎ-으로 불참했다.
아무튼 녀석의 고집스런 산행일정은 당사자가 있든 없든 추진된다.
덕분에 찝찝하게 남아 있던 마이산 산행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낸다.
산행계획은 고금당골~비룡대와 능선을 타고 봉두봉에서 암마이봉을 거쳐 내려와야 한다.
산행 기획자도 없는데다 간만에 만난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수지-탑영제를 지나서야 산행코스를 찾는다.

생골부터 능선지점까지 그리 험하지 않기에 선두와 후미 간 차가 크지 않다.
생골로 올라가니 비룡대를 이미 지난 능선 구간 지점이다.
우린 이제야 들머리를 지나쳐 올아온 걸 깨달은 거다. ㅎ
그래도 비룡대는 가야할 것 같아,
다들 ‘0.6km’라는 만만한 숫자에 용기를 얻어 비룡대까지 되돌아(?) 간다.
비교적 완만하고 거칠지 않은 길이다.
비룡대로부터 오는 사람들이 하나둘 눈에 보인다.
비룡대 직전 역시나 가파른 암봉을 올라야 절경을 볼 수 있다. 여기서만 잠깐 심박수를 올리면 된다.
별거 아닐 거란 산행? 온몸의 땀구멍이 활짝 열린다.
비룡대 정자에 올라서니 마이산 지구 전역이 보여주는 풍경이 이국적이다.
마치 TV에서나 보던 외국의 어느 산 같더라.
이 풍경을, 20여 년 전에 안개비 땜시 뭘 보고 어딜 걸었는지 몽롱하게 지냈던 거다.
이지 확연하게 그림이 그려진다.
아쉬운 건, 비룡대에서 알게 된 거다. 우리들 들머린 계획된 지점에서 두 번이나 지나친 곳에서 시작했다는 거다.
그나마 거꾸로 돌아와 비룡대라도 올라 고금당을 바라보니 다행이다.





마이산 자체가 그리 어려운 산이 아니다. 절경을 보여주는 비룡대나 암마이봉 정도 가바른 암봉을 견디어 내면 된다.
지도에서 보면 꽤 길어 보이는데, 실제 걸어보니 봉두봉까지 금방이다.
앞에 보이는 웅장한 암마이봉을 보며 봉두봉엔 점 하나 찍고 가던 길을 재촉한다.
암마이봉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 오른다.
일부 거친 구간 지체현상을 빚을 만큼 주말 인파가 제법이다.
봉우리에 올라 인증을 하느라 정상석 앞에 길게 늘어선 줄에 아쉬워 않고 전망대 풍경을 맘껏 담고 탑사로 하산한다.











탑사- 입장료 3000원은 이쪽이든 저쪽이든 꼭 받아내고 마는…
귀가길은 산책로를 따라 관광객 구경하며 놀멍쉬멍.
살짝 늦은 점심, 반주를 하지 않으니 좀 서운하면서도 건강하다는 느낌.
재밌는 산행이었다.
단톡방에 사진 올리니 울 가족들 함께 찾았던 기억이 나는지 하나씩 추억을 꺼낸다
진한 대추생강차 한 잔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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