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화)
백운산(903m)
주차장-남서쪽 능선-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계곡-주차장(원점)
11.7km | 5:00 | 2.3km/H
- ‘국민관광지’라고 하기엔 계곡이 너무 거칠어 길 잃기 쉽상
- 남서쪽 능선 코스 외엔, 사람 다닌 흔적이 많지 않아 유의 필요




산행 내내 쫓기듯 움직였다.
오후 2시부터 온다는 비! 녀석이 2시간이나 조급하게 눈으로 닥친다.
마음에 여유를 찾으려 향로봉 이하 코스를 포기한다.
뺨 때리는 눈송이, 시야를 가려 그 놓은 화악산의 설경도 안 보인다.
어제부터 누적된 피로를 안고 어떤 조망을 기대하며 흥룡봉을 오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
급히 계곡길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눈 때문인지 잘 다니지 않는 길 때문인지, 곳곳에 묶어 놓은 리본 없이는 길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제대로 된 길이 나올 법도 한데 워낙 인적이 뜸한 것 같다.
계곡 하산길-냇물을 수 차례 넘나들어야 한다.
1.5km 남짓 낙엽에 속아 계곡물에 발이 빠져버리고 만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눈이 더 심해진다.
일찍 내려와 한 시간가량 더 벌길 잘했다.
천천히 조심조심 눈길 달려 울 아들 보러~
내일 24일 아침 일찍 임용장 교부식 때문에 녀석과의 저녁도 30분 단축 ㅎ
1박 2일 산행.
첫날 새벽부터 둘째 날 밤까지 가득 채워 든든한 거 같은데,
내내 마음 속부터 종종걸음쳤다.
사실 이런 내 마음을 다스리려 시작한 산행인데 쉽지 않다.
힘내서 일어나고, 힘 빼고 한 걸음씩 걸어가자.
주차장~남서쪽능선~백운산(903) | 4.1km
누군가 전형적인 육산이라 쉽게 올랐다는데...
어제 산행 탓인지 두 다리가 무겁다. 가파름도 제법 있다.



백운산~삼각봉(921m)
시작된 눈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것도 있지만, 100대 명산 치고 능선 자체가 동네 뒷산 같다는 느낌이다.

삼각봉~도마치봉(949m)
심해지는 눈 때문에 조망을 설명할 수 없다. 곳곳에 군에서 조성한 진지와 삐삐선(통신선)이 즐비하다.




도마치봉~향로봉 전 갈림길 | 7.2km
날이 좋았으면 조망이 주는 행복도 누렸을 것을...
갈림길~계곡합수점(8km)~백운산계곡~주차장 | 11.7km
향로봉-흥룡봉을 갈까말까 서너번 움직거리다 발길을 돌린다. 눈 때문에 일정이 어찌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우선한다. 아~ 어제부터 이어지는 가파른 계곡길 ㅠㅠ. 그래도 빨간 비닐 끈이 길을 확인해 준다.
계곡 합수지점 이정표가 반갑다. 이제 꽃길만 걸으리다.
그런데... 계곡길이 왜 이리 거칠다냐. 그리고 그런 길이 길고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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