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24 다시 시작하는 산행(신원사-천단-쌀개봉-천왕봉-동학사)_2012.04.22. 다시 시작하는 산행(신원사-천단-쌀개봉-천왕봉-동학사) 2012.04.22. 1주일 이상 앓던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비가 오는데도 배낭을 챙기는 나를 응원해주는 아내. 혹시 추울지 몰라 머프를 뒤집어쓰는 아빠가 이상하다며 힘내라는 뜨거운 뽀뽀를 해 주는 아이. 신원사 천황봉(천단) 쌀개봉 천왕봉 동학사 움직인 거리는 총 8.1 km 04:07이 소요되었다. 평균 속도는 2km/h이고, 움직이는데 속도는 2.9km/h 최고 높이는 835m 신원사 정류장엔 나 말고도 이 날씨에 등산 가려는 사람이 3명이나 있다. 9:20분 발 신원사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온다. 다들 갑사나 동하사로 가는지 혼자 올라탄다. 신원사 주차장은 썰렁하다. 날씨가 정말 이러고 말건가? 기상청 홈피엔 괜찮은 걸로 나왔는데? < 마냥 평온.. 2014. 9. 1. 공주대간 잇기_2012.04.08./04.11. 오늘은 산행을 접었다. 독감이다. 심하게 앓고 있을 때 하고 싶은게 있는데, 다 낫고 나면 이것 저것... 뭐든 그 동안 게을러서 미뤄왔던 일들을 힘차게 해낼 것 같다. 그런데 낫는다는게 순식간에 싹~ 아픔이 사라지는게 아니다보니 그냥 다시 사는 동안 잊혀지나보다. 이번엔 하고 싶은 일들 좀 메모해 놓으려한다. 산행을 못가는 대신 오랜만에 산행을 정리해본다. 지난 4월 8일과 11일에 나누어 걸었던 코스다. 사실 8일날 하루에 모두 돌고 싶었지만, 왠지 온전한 휴일을 얻으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에 우금티에서 아이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일날의 산행 사진과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은... 내 부주의로 그냥 신기루처럼 날아가 버렸다. 우이 ㅆ ~ 메모리카드를 빼 놓은 채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 2014. 9. 1. 지수하고 친해지기!_2012.04. 지수하고 친해지기 토요일. 그나마 11시30분 전까지는 시간이 있다. 사무실 출근 대신 결혼식장에서 서빙을 봐야한다. 큰아이와 아내는 학교에 나간다고 한다. 부녀지간에 느림의 미학을 즐기며 천천히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4400원. 과자 음료수... 지수의 기분은 짱이다. 딸아이의 손을 잡고 천천히 내가 태어난 집으로 향한다. 11시30분 이후 땜시 아이를 맏겨야 하니까. 산이 가로막고 있어서 터널을 지나던지 시내를 통과해서 뺑 돌아서 가야한다. 오늘은 아침나절의 짧은 여유를 지지고 볶아볼 양으로 저 산을 넘어가기로 한다. 산새들만큼이나 조잘대는 조그만 입, 넘어져도 울지도 않고 일어나는 토끼같은 쾌활함, 오랜만에 아빠와 마주치는 사슴같은 눈망울. 내 기준만으로 이건 너무 얕게 저건 너무 깊게만 재고 .. 2014. 9. 1. 아이들과 함께... 이 멋진 광경을_2011.10.23. 산행을 다녀와서 정리하지도 못한 것도 한참이다. 뭔가 이라 바쁜지... 그나마 지난 일요일엔 아이들과 함께 산에 오르니 새롭더라. 화색. 도락산의 수려한 경치와 단풍물결을 볼 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아침 날씨만큼이나 우울했는데... 그나마 사무실 나가기 전에 뒷산이라도 오르려 주섬주섬 옷을 입는데 큰아이가 따라나선다기에 얼굴이 조금 펴졌습니다. 현관문을 나설 쯤에는 오랜 잠으로 두 눈이 퉁퉁 부은 둘째 아이도 칭얼대며 손을 내미니 급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습니다. 갈등.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인데 얼마나 힘들까? 뒷산이라고 만만하게 볼 게 아니죠. 가파름이 꽤 있다 보니 작은 아이는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중심을 잡지 못해 뒤로 밀려 내려오더군요. 힘들어 하던 작은 아이는 산행 중 반쯤 엎고 달래며.. 2014. 9. 1. 밀린 일기를 쓰다 (대둔산,모악산,덕유산)_2011.05. 2011.5.15.(일) 대둔산(관광단지-마천대) 오랜만의 휴일이다.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겠다. 왠지 내게 주어진 이 시간이 어울리지 않는 값비싼 턱시도 같기도 하고... 언제나 무리가 따르는 일이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기로 했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고, 내 산행도 챙겨보고. 이미 진달래와 철쭉은 지나갔다. 그래도 날이 좋아서 사람들이 제법 바글거린다. 케이블카 타는 곳 앞에서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힘차게 지나친다. 5분 남짓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길을 난 1시간여에 걸쳐 올라가야 하니 맘이 급하다. 선택한 코스가 케이블카가 있는 곳인 지라 경사가 제법 심한 곳이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다리에 근육이 살아 움직인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걱정했는데, 그래도, 그래도 오른다. 대부분 .. 2014. 9. 1. 공주대간, 봉화대-우금티_2011.04.11. 공주대간, 봉화대-우금티 2011.04.11. 토요일을 열심히 일해 하루의 시간을 빼냈다. 집안 모임에, 아이들과 나들이도 챙겨야 하고, 또 뭐가 있더라? 에이 "ㅆ" 친구에게서는 문자가 온다. 산에 갈거냐고... 이미 토요일 등산모임에서 있을 진달래 가득한 영취산은 날아가 버렸고, 머릿속에는 사무실에 쌓아 놓은 일거리까지 뒤죽박죽이다. 내심 어렵게 내민 내 말에 집사람도, 아이들도 크게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는다. 점심 때 가족모임은 불참하기로 하고 오후에 아들 녀석과 부루마블 한 판 해 주기로 계약을 하고 배낭을 싼다. 10:20~14:00 수원사지-봉화대-공주농고제2농장 뒷산-지막곡산-우금치 동네 뒷산이라고 너무 얕보면 안 된다. 친구, 어제 장군봉을 돌아와 힘든 와중에도 굳세게 산행을 결심한다. 하.. 2014. 9. 1. 두타산 눈길 산행_2011.03.26. 두타산 눈길 산행 2011.03.26. 두타산 괜히 친근하게 들렸다. 라디오에서 여행작가가 바다-해발 시작점부터 시작되는 지라 힘들다고, 하지만 올라가며 바다가 보이기에 멋진 산이라고 소개를 한다. 거기다가 계곡이름이 무릉계곡이란다. 무릉도원. 가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또 다른 편견이 내 머리를 가득 채운다. 낭만 낭만이 가득한 산 두.타.산. 이~ㅋ 크! 몸살감기가 화요일에 급습했다. 오한으로 끙끙 앓았다. 미치겠다. 이런 몸으로 산엘 가야 하나? 웬만하면 견디는 내가 그날 아침엔 병원을 찾았다. 어떻게든 가야 한다. 감기약기운이 한 주 내내 나를 골린다. 감기약을 먹고 여행에 나선다. 어째 고생길이 훤할 것 같다. 장장 4시간 넘는 차량이동. 종탁아 고생 많다. 어렵게 도착한 동해시, 다들 가벼운 .. 2014. 9. 1. 봄 산행_2011.03.11. 봄 산행 2011.03.11. 주말에 어디 산에 가느냐가 안부인사가 되어버린 것 같다. 친구와 후배, 셋이 어울려 산행을 했다. 주말에 어디 산에 가냐는 문자에 그냥 ‘천황봉’이라고 답문자를 보냈는데, 냉큼 받아치는 친구다. 사실 산행계획도 없었다. 그날 일요일은 그냥 푹~ 쉬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 즐거운 스트레스에 빠져들고 말았다. 두타산에 같이 가자고 해서 받아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덥지 않아 고민이던 후배의 두타산행에 대한 진심을 알아볼 양으로 일요일에 특근을 하고 있는 녀석을 꼬득였다. 물론 제 발로 찾아 온 것이지만... 용화사를 선택했다. 신원사를 통해 등산로를 타는 길은 너무 힘들다. 오르막 때문만은 아니다. 솔직히 길을 찾아 헤매는 것이 싫었다. 용화사 길은 참 좋다. 아예 용화사를 .. 2014. 9. 1. 꽃샘_2011.03.01. 3월 1일, 오랜만에 온전하게 하루를 쉬게 되었나봅니다. 헌데 밖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참 을씨년스럽다. 얼마만의 휴일인데... 아쉬움 아쉬움이 남아 다시 베란다에서 밖을 쳐다봅니다. 아니 이 놈의 날씨가? 눈이 내립니다. 쎈 바람을 타고 눈이 휘몰아칩니다. 산행을 포기해야겠군. 혹시나 혹시나하는 마음에 다시 베란다에 섰다. 손을 밖으로 내미니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없다. 그리고 집 앞 산을 바라보니 희긋희긋하게 내려앉은 설경이 나를 가만 놔두지 않네요. 주섬주섬 옷을 입고는 아이들이 잡아끄는 바지자락을 쥐어 빼앗고는 산으로 향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눈이었는데 세사을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보는 사람들마다 입에서 탄성이 나옵니다. 동네 뒷산에서도 높은 산에서는 봄즉한 설경을 맛봅니다. 그렇.. 2014. 9. 1.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