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의 책가방75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2023/04/21클레어 키건허진다산북스 소설을 읽은 느낌…“경계가 불분명하지만 색채가 선명한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옮긴이의 말로 요약을 대신할 수 있으리라.뜨겁다 못해 달달 달궈진 여름을 보낸 우리와 달리 소설 속 주인공은 찬란한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아마 올해 예년처럼 여름을 보냈다면 신선하게 다가왔을 법한 책 겉표지 광고 문구다.‘양동이와 그 안에 물에 반사된 소녀의 모습’이라는 이미지에서 창작의 동기를 얻었다고 한다. 출간 후 소설의 내용은 아일랜드 교과과정에 포함되었고 2022년에는 「말없는 소녀」란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되니 파급력 있어 보인다.이런 이야기는 책을 다 읽고 옮긴이의 글이나 표지에 적힌 작가 소개글에서 얻은 지식이다. 여유롭지 못한 다자녀 집안의 한 소녀는 먼 친척 .. 2024. 12. 8.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X2: 창조적 신화 읽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99/02/05밀란 쿤데라이재룡㈜민음사 마지막 장에 적힌 ‘2001.1.15.’ 23년 전 처음 이 책을 읽었다.뭔 내용이었는지 기억나질 않지만,아마도 가벼운 내 존재에 대해 위안을 찾고 싶었을 거다.그리고, 몇 페이지 읽고 지금과 같이 실망 아닌 실망이 들었으리라.그땐 뭐가 그리 힘들었을까?지금은 뭐가 그리 널 가볍게 하고 있니? ㅎㅎ지나고 나면 별거 아닐라나?니체 이야기로 시작한다.초반부터 무슨 말인지… 두어 번 읽어야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무겁게(?) 철학적으로 접근하지만,이내 선정적인 묘사를 머뭇거리지 않고 꺼낸다. 소설 내내.삶 자체에 대한 고뇌임은 분명한데 -나같이 보수적인 사람들에겐 – 자주 연출되는 선정적인 장면이 이야기 전개를 끊는 것 같은 느낌에다 외설인지.. 2024. 11. 14. 인페르노 Ⅰ, Ⅱ 인페르노 Ⅰ, Ⅱ1쇄 2013/07/05, 63쇄 2016/11/05댄 브라운안종설(주)문학수첩 2,3일 동안 그가 만든 인페르노에서 헤맨것 같다.기복신앙을 따르는 사람들의 맘이 이해가고 사소한 일에도 루틴을 지켜야 할 것 같은는 소심이 두드러지는 나이에 이르렀다. 나이 때문이 맞나? 세상에 내과 염려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의 한계치가 자꾸 크게 크게 느끼고 있다.작은 것에도 화를 내고 걱정하고 몸둘 바 몰라하는 나 변화보다는 안정을 취하고 싶은 나…와 달리저자는 천재들의 이야기로 나를 약올린다. ㅎㅎ 이 소설은 그가 만든 지도 같다. 여러 기호와 수수께끼로 가득한 지도였다.난독증이 있나? 자꾸 일부 구절을 뛰어 넘어 읽어 간다.노안인가? 요통 때문이라도 오래 앉아 있기도 힘들다.아무튼, 내내 전지적 .. 2024. 10. 6. 백년허리 1, 2 백년허리 1권 | 2권 1권 진단편: 내 허리 통증 해석하기 2021/4/15 2권 치료편: 내 허리 사용설명서 2021/5/13 정선근 언탱글링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증으로 고민하다 병원을 전전하다 2018년 처음 산 「백년허리」와 형식적으로 견주어 보면 1권을 2권으로 분량을 늘린 느낌이다. ㅎㅎ 2권 세트라~ 살까 말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통증이 5~6년간 들쭉날쭉 우상향 때문이다. 1시간 넘게 달려 병원에 간다. 1시간 넘게 순서 기다린다. 침묵이 권위인 의사 앞에서 깨알 같은 통증 너스레를 떨어도 약 처방뿐이다. 생활하며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말해주지 않는다. 길게 줄 선 환자들 하나하나 어찌 성심껏 진료할 수 있으랴. 왜 그런지 알고 싶었다. /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2018년 처음.. 2024. 10. 1. 마운틴리더 인증제 교본 필수 등산지식 제1판(국립등산학교) 마운틴리더 인증제 교본 필수 등산지식 제1판(국립등산학교)필수 등산지식 마운틴리더 인증제 교본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등산학교2021/10/15 스틱을 바꿔보려 플립형, Z형을 기웃거리는데 유튜브 동영상 - 자극적이거나 메이커 알리기에 급급한 느낌이 들더군.좀 객관적인 자료를 찾아 보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등산학교’ 누리집을 방문했다.https://komount.or.kr/nationalmschool여기 자료도 대부분 동영상 위주다.유용한 자료는 주로 “동영상자료실”과 “E-Book 자료실” 이었다.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등산학교 > 자료실 > 동영상자료실/E-Book동영상물 아닌 E-Book 자료실엔 달랑 2개다.두 개의 자료 중 하나~ 국립등산학교에서 펴낸 인쇄물.마운틴리더를 위해 도.. 2024. 9. 9. 꿀벌의 예언1,2 https://youtu.be/Bm4-RaEzjyA?si=MFDKGYhw51Jbvwd0 꿀벌의 예언 1,2 2023/06/20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미연 주식회사 열린책들 ‘꿀벌의 예언’ 말 그대로 꿀벌의 예언 이야기다. 군 복무 시절쯤 「개미」라는 책의 신선한 충격! 「뇌」, 그 신선함은 줄었지만 역시~ 라는 생각을 여전히 하게 되었지. 그 믿음으로 책을 골랐나 보다. 그런데 이야기 소재나 짜임새 면에서 우리나라 웹툰이나 영화에 비해 그닥 뛰어나진 않더군.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실제 아인슈타인이 한 말인지도 분명치 않다네. 아무튼 이 충격적인 말을 화두로 언론 매체에서 많이 다뤘기 때문에 이 소설 소재의 신선함이 떨어진 건지도 모른다.. 2024. 6. 9.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초판1쇄 1995/05/30 개정3판 2쇄 2021/08/31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이건 옮김/홍진채 감수국일증권경제연구소 읽지 않고서는 주식이란 걸 다루지 말아야 할 것 같더라.저자는 피터 린치, ‘전설’이라고 한다.1977~1990까지 2500%(연평균 복리수익률 28%)의 누적수익률을 보인 140억 달러 규모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사람이다.vip자산운용 최준철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가 쓴 3권의 책 중 이 책이 백미란다. 1989년에 썼는데 1995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다.팟캐스 주식투자 코너 열강 때 했던 말 대부분이 여기 있더군.나도 19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라도 이 책을 벗삼아 감명받았다면 인생이 달라졌을까? ㅎ또다른 추천인 이언투자자문 박성진 .. 2024. 5. 26. 푸코의 진자 상/중/하 푸코의 진자 상/중/하 움베르트 에코 이윤기 주식회사 열린책들 1990/07/20 이후 4판 20쇄, 특별판, 세계문학판 3쇄까지 옮긴이를 처음 알게 된건 신문( 아마 한겨레신문이었지) 에서 세상을 떠난 그를 그리워하는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옮긴이를 쫓아 책을 고르기 시작한다.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재밌고 감명 깊게 읽은 기억 - 기대와 함께 구매했다. 읽고 느낀대로 쓰련다. 모르면서 뭐 아는척하지 않으련다. 지적 수준을 의식해서 모호한 말로 저자를 칭찬만하고 싶지 않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기호학자이자 미학자라~ 『장미의 이름』이 알려지자 힘껏 쓴 소설같이 여겨진다. 이 소설 『푸코의 진자』를 쓰기 위해 오컬트* 관련 서적을 1천여 권 읽었다고 한다. *오컬트: 과학으로 해명할.. 2024. 3. 16.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 2023.12.11. 정희원 한빛라이프 “근력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열량이 되어 다시 지방으로 쌓일 뿐이다.” 책 머리에 나온 말이지만, TV에 나와 저자가 한 말이기도 하다. ‘노화’라는 말에 나와 거리가 먼 것이란 생각에 선택을 망설였는데 혹시 내가 놓치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 없는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중용을 강조하고 싶어 한다. 때로는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길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 한다. 삶의 모든 면을 억지로 통제하려는 노력에 치중하기보다 비뚤어진 삶에서 벗어나 점차 경박단소한 자연스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허용해 주자고 한다. 건강하고 자연스런 삶으로 .. 2024. 2. 25.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