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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후니의 책가방76

유혹하는 글쓰기 유혹하는 글쓰기1판 1쇄 2002.2.20. 1판 44쇄 2017.4.24.스티븐 킹김진준김영사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거짓말쟁이가 잘 산다. 책 속표지 다음에 쓰여 있는 말이다.그런데 상반되는 말을 왜 썼을까? 저자는 글은 솔직하게 써야 한다고 한다. 억지로 꾸미지도 말라고 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종의 하얀 거짓말. 난 그렇게 느꼈다. 정말 재미없을 것 같은 이 책을 왜 골랐을까? 한겨레 신문에 ‘사진마을’이라는 코너가 있다. 기자가 사진에 대한 기술이 아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거의 한 면을 다 차지한다.스티븐 킹의 에는 유용하고 재치있는 말이 많다고 한다. 부사에 대한 스티븐 킹의 비판을 사진을 찍는 팁에 비유했다. 팁만 많이 알고 있으면 뭐하냐. 기본을 알고 있어야 팁 .. 2017. 6. 11.
사피엔스 사피엔스1판 1쇄 2015.11.23. 1판 63쇄 2016.11.11.유발 하라리조현욱김영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토론회에서 발표자가 주제를 이야기하면서 언급한 『사피엔스』라는 책 이름을 유의 깊게 들었다.한 번 쯤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의 시작점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 한 권을 읽음으로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나를 가만있지 못하게 쑤셔댄다. 하지만 읽고 난 후의 느낌이란 그 기대와는 다른 - 실망이기 보다는 – 방면의 소득이 많았다.4차 산업혁명에 대한 애매한 지식 보다는우리 호모 사피엔스를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어디서 온 누구인지,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무엇과 어떤 행위를 통.. 2017. 5. 12.
태초 먹거리 2013/08/13이계호그리심어소시에이츠 지은이는 흔히 말하는 ‘종편’채널에 자주 얼굴을 보이는 분이다. 연수원에 근무할 때 강사님으로 초빙을 한 적이 있어 실물도 본 적이 있다.분석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의 교수다.의사도 아니고 화학을 전공한 사람이 먹거리에 대한 책을 썼다.상대방이 알아듣게 이야기하는 것이 참 좋더군. 그래서 책을 한 권 주문하게 되었지.내가 읽기 전에 집사람이 먼저 읽어야할 것 같아서 양보를 했더니, 요즘 여기저기서 나오는 진부한 그런 내용이라며 하루 만에 책을 접고 마는 것이다.나도 그런가보다 해서 두 해 정도를 책꽂이에만 자리 잡게 했었지. 그런데 어느 날 이른 아침에 그날도 종편에 우연히 나와서 물을 마시는 방법이나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어야 췌장과 기타 장기에 이롭다는 이야.. 2017. 2. 5.
인물로 본 공주역사 이야기 인물로 본 공주역사 이야기 2016/11/01 김정섭 ㈜메디치미디어 480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이다. 아는 선배님이 쓴 책이라 내용 불문하고 서점에서 한 권 골라 담았다. 왜 하필이면 공주라는 특정 지역을 주제로 책을 엮었을까? 공주사람이니까. 공주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그리고 자랑스럽고 빛나는 역사와 함께 어둡고 아픈 역사도 외면하지 말고, 현재와 미래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라고 한다. 옛일을 통해 미래를 꿈꾸기 위해. 法古創新 그럼 난? 공주사람이니까. 그리고... 난 솔직히 지은이처럼 큰 생각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사실 내 업무와 관련해서 공주의 인구통계와 같은 전반적인 자료를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데, 가을걷이가 끝난 후 논바닥에 홀로 남은 허.. 2017. 1. 27.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2016/04/27 2016/11/25 클라우스 슈밥 송경진 새로운현재 -메가스터디(주)의 단행본 브랜드 산업... 혁명, 제4차 산업혁명이 이미 시작됐다고 한다. 이들이 말하는 산업혁명의 주기가 너무 짧다. 먼 시간이 흐르고 나면 하나의 기간으로 단순화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살아온 제3차 산업혁명을 넘어 네 번째 산업혁명이란다. 살아가면서 두 번의 혁명을 맞이하는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평범한 머리로 생각해보아도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어찌해야 할지. 아니, 당장 나의 10년, 아니 5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내가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 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4차 산업혁명인지 아닌지의 논쟁보다는.. 2016. 12. 25.
매력DNA,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 매력DNA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 2010.7.10. SBS스페셜 제작팀, 이으아, 이시안 황금물고기 이 책이 발간 된지 6년째다. 아는 사람이 가끔씩 이메일로 독서에 대한 좋은 소재를 보내주는데, 심리학에 대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을 몇 권 소개했는데 그 중 한 권이었다. 다 조금 지난 책들이라서 새 책을 사기 보다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통해서 반값 이하로 구입을 했지. 책의 표지에는 버락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거스 히딩크, 힐러리 클린턴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고, 바로 위에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라는 부제목이 따라 붙어 있다. 표지만 봐도 구미가 당기게 만든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 패배한 후였다면 어쩜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ㅎㅎ 아무튼, 저자들은 어디에서든지 사람을 끌어당기는.. 2016. 11. 17.
파이 이야기 파이 이야기 2004.11.15. 2015.11.25. 얀 마텔 공경희 작가정신 집사람이 ‘파이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싶다고 해서 내 책을 사면서 함께 구매를 한 책이다. 파이... ‘π’ 초코파이? 그 제목 속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겠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얼떨결에 내 손에 들려진 책. 이 책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뭔가 심오한 철학적 가치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그냥 이야기다. 그렇게 접근했어야 했다. 아니 그냥 그렇게 아무런 편견 없이 말이다. 처음부터 뭔가 얻어내려고 밑줄을 그으려 내 손과 눈빛이 긴장을 한다. 헐~ 그냥 그렇게 재미나게 읽으면 될 것을... 대부분의 내 책이 그렇듯이 짬을 내서 읽다보니 거의 한 달 동안 읽고 만 것 같다. 덕유산을 종주.. 2016. 11. 5.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993/05/202002/04/06유홍준(주)창작과비평사 20대 초반에 처음 만난 책이다. 그땐 읽을 수 있던 기회를 내가 차버렸었다. 이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우습게 보였었지.왜 그랬을까? 대체 무슨 책을 읽고 있었기에 발로 걷어찼을까?아무래도 사회문제에 대해서 조금씩 눈을 뜨고 있을 때라 이런 문화답사가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은 것 같다.책을 사려고 인터넷 서점을 두리번거리다 새로 개정된 이 책 광고가 보이는 것이여. 갑자가 관심이 가더군. 참~ 나도 살아온 세월인데, 이렇게 쓰려니 옛 이야기가 되고 만 것이다. 세상이 그렇게 빠르게 변화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20년이 훨씬 지난 이 책을 다시 찾아 읽게 된 것은 그 세월의 변화 속에도 변치 않는 무엇이 매력.. 2016. 10. 3.
칼날 위의 역사 칼날 위의 역사2016.01.06.이덕일도서출판 인문서원 이덕일 선생이 쓴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한국사 4대 왜곡 바로잡기)」, 「조선왕 독살사건1,2」을 에서 새로운 관점에서 발전적인 시각으로 부당한 것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보면서 언젠가부터 그의 책은 믿고 살 수 있는 것이 된 것 같다.출간한 지 얼마 안 되어 바로 책을 구매를 했지만 워낙 밀린 책들이 많다보니 늑장을 피다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조선시대 이후의 역사이야기를 모은 책이다.얼마 전에 군대 매점에서 추천도서로 취급받다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는 문제의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목 ‘역사학자, 조선을 읽고 대한민국을 말하다’에서 알 수 있듯이,새로운 사실을 밝혀 주장하는 내용이 아니라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과 무관.. 2016.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