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퀀트 투자
2017/09/11
2021/02/15
강환국
에프엔미디어
<책을 알게 된 사연>
얼마 전 읽은 사경인 회계사의 부자 되는 돈 공부 「진짜부자 가짜부자」에서 당장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이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소개한 책 중 하나다. https://yyh911.tistory.com/541
함께 소개해서 같이 구매한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작은 책」은 가벼운 제목이지만 나 같은 주린이에게 갑자기 ‘훅~’하고 수많은 전문 용어들이 쏟아져 내려 주어담을 여력이 없을 것 같더군. 지금 당장은 말이다. 현업에서 해야 할 일, 생각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좋은 핑계다. ㅎ
<줄거리>
아무튼, 이 책...
그렇게 알게 되었지.
이 책 줄거리는 376쪽부터 적어 놓은 저자의 갈무리 마당을 보면 딱이다.
그런 점에서 줄거리는 생략하련다.
<새 책을 사야 하나>
어쨌거나 이제 막 읽으려 폼잡는데, 저자가 이 책을 업데이트한 새 책을 들고나왔더군. 당장 집어 던지고 새 책을 사야 하나? ㅋ
기본적으로 크게 변화된 점은 없어 보인다. 있는 거나 읽고 말자.
<계량투자-퀀트>
이 책은 주식을 “계량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감(感)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화된 전략으로 승부를 거는 것인데,
저자가
1)수많은 투자 전략가들의 책과 논문을 읽고
2)시장에서 실제 통하는지 백 테스트를 한 값을 보여준다.
3)그리고 그 또한 일명 슈퍼전략이라는 걸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듀얼모멘텀(둘 이상의 추세) 전략 예를 들면,
1)우리나라 KODEX200/ 미국 Tiger 미국S&P500/ 유럽 Tiger 유로탁스50/ 일본 Kodex Japan의 대표 ETF의 6개월치 수익률을 살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ETF에 투자
2)4개 지수 모두 6개월 수익률이 예금금리 이하이면 매도 후 현금 보유
3)월 1회 점검해서 바꾼다.
요렇게 하면 10~15%의 복리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을 소개하고 지난 데이터로 실제 적용했을 때 나올 수익을 보여준다.
<장점과 단점>
금방 부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ㅋ
책의 전반부는 보수적인... 그러니까 손실 폭을 최소화하는 방어적 전략을 소개한다.
그러다 보니 쉽게 관리할 수 있는 ETF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중반 이후부터는 과감한 수익을 내기 위해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형주와 저PBR, 저PER, PCR, PSR, 퀄리티 투자, 밸류 투자...까지 언급한다. 이런 과정에서 전반적인 금융투자지식을 얻을 수 있더군.
아무래도 나에게는 전반부의 듀얼모멘텀 전략이 맞을 것 같다.
첫째) 투자하고 관리하기 편하다.
둘째) 현재 투자 여력(돈)이 넉넉치 않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렵다. 종목 하나하나 선별하고 리밸런싱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책의 단점!
투자전략 백화점 같다. 두꺼운 책 한 권을 읽어야 나오는 전략을 집대성(?)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
대충 얽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그런 값이 나오는지 시장의 상황과 원리를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즉 감동 주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요즘 삼프로TV에서 박세익 전무와 대화 중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묻곤하더군.
<이렇게 공개된 전략이 통하냐?>
의구심! 이렇게 너도나도 다 알게 된 방법으로 기를 써 시장에 대응하면 뭐 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자가 마지막에서 강조한 것처럼 계량투자의 정교한 방법보다는 종교처럼 그것을 믿고 꾸준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알파(지수 보다 높은 수익)를 창출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말하고 있다.
1) 계량투자 전략의 위험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고,
2) 멍청한 투자자들 때문이다. 자꾸 오르고 내리는 구간에서 초심을 잃는다.(인간의 습성)
3)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만 하는 펀드매니저의 해고 위험 때문에 장기 투자를 못한다.
논외로 미국은 똑똑한(?) 아니지, 사악한 헷지펀드 같은 것이 많기 때문에 쉽게 통하지 않는 다는 것, 우리나라는 유난히 모멘텀(추세) 전략에 소형주가 잘 통하지 않는 다는 것.
그러니 미국 쪽의 지수를 상회하는 퀀트나 전략은 불패 전략일 것이라는...
371쪽, 자신이 선택한 투자전략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고 한다.
10년 동안 우상향 한 수익 그래프의 부분 부분을 확대해 보면 분명 먹통 구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구 간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돈을 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유럽의 투자 대가 코스톨라니
“주식 투자는 머리(지능)나 배(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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