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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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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1017m~신선암봉937m~깃대봉835m, 장갑 꼭 준비하세요~ ‘장갑’ 꼭 준비해야 합니다. ㅋ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제3관문 9.42km 6:47 무릎에 상처를 냈다. 톱자국이 선명하다. 작지만 깊은 상처다. 통증은 그럭저럭인데 다른 고민이 생겼다. 움직임을 최소화 하면 쉬 아물것 같은데 산악회 사무국장이 꼭 참석했으면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또 망설인다. 결정장애? 못간다고 해야 하나? 상처부위에 거즈를 올려 반창고로 고정한다. 정성 가득 채우는 마눌님 도시락, 어물대다 시간에 쫓겨 배낭을 짊어지고 현관을 나서고만다. 버스를 반도 채우지 못하고 출발한다. 앞에 보이는 저 봉우리들 다 거쳐가는 거 맞아? ㅎ 거칠기가 제법이다. “장갑 꼭 준비하세요~” 등반대장의 밴드 댓글 조령산까지는 육산(肉山) 같은데, 신선암봉 전후부터 제2관문 갈림길까지 골산(骨山).. 2024. 4. 15.
갑하산~신선봉~우산봉 (대전)갑동 - 갑하산 - 신선봉 - 우산봉 - 안산산성 - (공주)송곡리 8.9km, 3:43, 2.4km/H 2024.03.23.(일) 몸살 앓고 오랜만에 10km 가까운 산행을 했다. 갑하산에서 우산봉-세종 쪽으로 종단하는 코스다. 한 번은 지나고 싶은 구간이었다. 금베봉을 지나 공암리쪽 날맹이로 나서며 두어 번 뜨악했던 안 좋은 기억, 10여년 전엔 송곡리 저수지쪽으로 내려서다 길 잃고 헤매다 모골이 송연했다. 자연스레 멈칫하는 바람에 손가락만 빨아왔지. 300번 시내버스를 타기로 한다. 9시발 버스가 없다. 한 시간 터울의 배차에 이빨 빼먹은 듯 하다. 상하신리를 들러 가는 차 때문에 하나를 뺐나보다. 10시 차, 박정자를 지나 대전 경계 삽재를 지나 갑동 정류장에서 내릴 때까지도 빈자리가 나질.. 2024. 3. 24.
주미산 금학생태공원 주차장 - 주미산 - 환경성건강센터 - 금학생태공원 주차장(원점) 6.33km, 2:17, 2.8km/H 2024.3.16.(토) 추웠다 더웠다. 더워지면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배낭을 메고 나가볼까? 사실 이맘 때 산행치고 볼거리 없는 시기도 드물거다. 한창 봄을 준비하느라 사람이든 자연이든 보이지 않게 분주하다. 그 분주함은 생존차원에서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라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홀릴만한 멋짐을 주려들지 않는다. 그래도 나서봐야 한다. 주말마다 산행하며 웨이포인트를 기록해서 카페이 올리기로 했다. 한편으론 지도 좀 얻어보려 생쇼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뭔가 다른 목적? 아니 목표를 가지고 길을 나선다는 것에 나름 의미를 두련다. 그러니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오늘도 산으로 간다. 호기롭게.. 2024. 3. 19.
푸코의 진자 상/중/하 푸코의 진자 상/중/하 움베르트 에코 이윤기 주식회사 열린책들 1990/07/20 이후 4판 20쇄, 특별판, 세계문학판 3쇄까지 옮긴이를 처음 알게 된건 신문( 아마 한겨레신문이었지) 에서 세상을 떠난 그를 그리워하는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옮긴이를 쫓아 책을 고르기 시작한다.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재밌고 감명 깊게 읽은 기억 - 기대와 함께 구매했다. 읽고 느낀대로 쓰련다. 모르면서 뭐 아는척하지 않으련다. 지적 수준을 의식해서 모호한 말로 저자를 칭찬만하고 싶지 않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기호학자이자 미학자라~ 『장미의 이름』이 알려지자 힘껏 쓴 소설같이 여겨진다. 이 소설 『푸코의 진자』를 쓰기 위해 오컬트* 관련 서적을 1천여 권 읽었다고 한다. *오컬트: 과학으로 해명할.. 2024. 3. 16.
덕숭산(수덕산 495m), 추억을 쫓다. 수덕사 입구 - 수덕사 - 덕숭산 정상(495m) - 수덕사 - 수덕사 입구(원점회귀) 2024.3.10.(일) 4.51km, 2:16, 2.0km/H 수덕산이라고도 한다. 덕을 숭상하는 현인들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덕숭산이라는데, 각종 기록에 수덕산이라는 지명이 함께 쓰였다고 한다. 가야산을 갈까 덕숭산을 갈까? 고민하던 차에 마눌님께서 동행하신다니 좀 수월한 곳을 택하기로 한다. 그렇게 단순하게 시작한 산행이다.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와 지방도를 거쳐 수덕사 관광지구에 들어선다. 우리 둘? 등산 채비를 한 사람이 거의 드물다. 봄 바람 나들이 나온 인파의 차량으로 큰 주차장 두 곳이 가득이다. 주차장에서 수덕사 입구까지 평지길을 걸으며 워밍업한다. 수덕사 입구부터 조금씩 오르막을 이겨내야 한다. 수덕사.. 2024. 3. 16.
공주 청벽산~국사봉 청벽-청벽산-매봉재-국사봉-마티 2024.3.1.(금) 5.35km, 2:05, 2.6km/h 대부분 산행은 싫든 좋든 시원하게 땀을 쏟고 난 후 개운한 기분이 든다. 멋진 풍경까지 보태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런데 가끔 산행하고도 왜 이런 고생하는지 의구심 드는 경우가 있다. 이번 산행이 그랬다. 연후 중 미세먼지 없는 날을 택했다. 한겨울에도 산행하는데 궂은 날씨쯤이야. 아마 시기적 상대성 때문에 준비를 가벼이 해서 그럴 수도 있다. 바람이 꽤 칼지다. 땀 걱정해서 갈아입을 옷까지 챙겼는데... 내내 체온을 잃지 않으려 열심히 걸어야만 할 지경이었다. 기온이 그렇게 낮은 것도 아닌데 몸과 맘에 비해 시절이 사람을 괴롭히나 보다. 산행 내내 등산객 한 명 보지를 못했다. 연휴 내내 내 머릿속을 흔든 .. 2024. 3. 4.
봄소식, 탐매마을 홍매화 순천매곡동 탐매마을 홍매화 공중파를 타고 두어 번 소개된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비오고 눈오고, 바람불어서 제대로 달려나 있을지 내심 의심을 품고 찾아 들었다. 아직 짱짱하게 달려 있는 꽃꽃꽃~ 눈[雪]을 빼고는 회색과 짙은 항토빛 가득이던 곳과 달리 빨간 꽃을 보니 기분이 달라진다. 2.26.부터 매화축제를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 그런데, 매화 군락지나 뭐 그런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네 곳곳에 매화가 상큼하게 피어있다. 대부분 홍매화다. 참~ 묘하다. 같은 위도인데... 요 동네만 이리 요란하게 피었을가? 도심을 빠져나와 길가 매실 농원에서 하얀 매화를 볼 수 있다만 도심에선 이런 호사스럼이 드물다. 2.26.~ 축제 바람에, 자칫 잘못들어오면 자동차가 옴짝달싹 못할 것 같더군. 여수 오동도.. 2024. 2. 26.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 2023.12.11. 정희원 한빛라이프 “근력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열량이 되어 다시 지방으로 쌓일 뿐이다.” 책 머리에 나온 말이지만, TV에 나와 저자가 한 말이기도 하다. ‘노화’라는 말에 나와 거리가 먼 것이란 생각에 선택을 망설였는데 혹시 내가 놓치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 없는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중용을 강조하고 싶어 한다. 때로는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길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 한다. 삶의 모든 면을 억지로 통제하려는 노력에 치중하기보다 비뚤어진 삶에서 벗어나 점차 경박단소한 자연스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허용해 주자고 한다. 건강하고 자연스런 삶으로 .. 2024. 2. 25.
최파고가 들려주는 부자되는 3단계 3PRO TV, 부자 되는 3단계 최홍석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2023.02.13. https://youtu.be/x80UD-0Hfa0?si=-z_sA3BMDDfC69TJ 주요 Q&A Q 투자? A 어렵게 보지 말자. - 내가 가진 여유 자금을 어디에 배치하는가. 은행/부동산(성숙‧둔화) → 최근 주식 - 믿을 만한 기업에 맡겨 길게 간다. 잘 모르겠다면 심플하게 업계 세계 최고 선두기업 선택 ‘전설로 떠난 월가의 영웅’에도 마트에서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한다. 어려운 전문가 영역까지 신경쓰지 말라. 기술적 분석, 베타... 쓰잘데기 없다. Q 미국시장 지금 진입해도 될까? A 다소 비싸다면 적립식으로, 또는 계획 수량의 절반만 매수 - AI의 부가가치 매력적이나 가격 부담 But.. 2024.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