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325 이젠 길 잃기 선수? - 운장산_2010.10.30. 이젠 길 잃기 선수? - 운장산 2010.10.30. 요즘 한창 단풍절정이라고 신문이며 방송이며 한참을 떠들어 댄다. 더군다나 이번 주말이 최절정이라 이번을 놓치면 올해 단풍은 바이바이~ 그러니 임씨가 안달이 안 날 수가 없것다. 같이 계룡산 단풍구경을 가자고 난리다. 금요일 과도한 음주에 대리운전을 부른 시간을 핸펀에서 확인한 것이 자정을 훨씬 넘긴시간, 빨라야 새벽 1시에나 잠이 들었을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기상시간, 휴일인데도 눈은 감았지만 잠은 깨어 있다. 입안은 어제의 음주로 시궁창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렇게 서서히 잠을 깨니 사무실에 나가는 건 포기해야 할 판, 문득 산에 가자는 임씨의 말이 떠올랐다. 그러나 임씨 미안하다. 난 단풍보다 100대 산에 한 점이라도 찍고 싶어. 오늘은 놀토가.. 2014. 8. 29. 산 앞에 언제나 겸손하자, 민주지산_2010.10.17. 언제나 산 앞에 겸손하자 집에서 07:15 출발 09:50 산행시작 - 11:20 삼마골재 - 11:50 삼도봉(점심 30분) - 13:15 석기봉 -14:35 민주지산 정상 - 16:00 원점회귀 집에 18:00에 도착 2010.10.17. (일) 나, 내 친구, 임씨 이렇게 3명 전나무숲 갈림길-삼마골재-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 7km 민주지산-전나무숲 갈림길 3.4km 주차장에서 전나무숲까지의 거리까지 치면 약 13km 정도를 걸었다. 아침 일찍 이다. 아직 코~ 자고 있는 아들을 억지로 깨워 눈을 마주친다. 아빠가 차라도 놓고 갈 터이니 엄마랑 편하게 다녀라. 그래도 아침 7시 출발이면 빠른 걸음으로 집에까지 오는 시간을 당겨볼 수 있으리라. 0950 전나무 숲 산세가 좋다. 이렇게 깊이 들어오는 .. 2014. 8. 29. 가야산, 만물상-칠불봉-상왕봉_2010.10. * 가야산까지 가기 공주(07:40) - 유성나들목 - 경부고속도로 - 내륙고속도로 - 해인사나들목 - 백운동탐방지원센터(09:40) * 가야산에서 09:50백운동탐방지원센터 - 만물상 - 11:50서성재 - 12:55칠불봉 - 13:05상왕봉 13:30하산 시작 - 용기골 - 14:00서성재 - 15:05원점(백운동) 회귀 항상 그렇지만, 오늘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데 내게 산행을 허락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아침부터 김밥을 챙기고 배낭을 꾸리는데 두 녀석들까지 일찌감치 아침잠을 뿌리치고 고마운 참견을 한다. 백운동탐방센터에 도착해 처음 산행길이라 두리번거리며 산행길을 찾아 나서는데, 한 젊은 청년이 내게 사투리를 섞은 말을 건네며 다가온다. 젊은 청년이라고 하니 내가 꽤 나이든 것 같네, 20.. 2014. 8. 29. 일욜 산행, 문정봉-갑하산_2010.10.03. 일요일 아침이다. 오랜 만에 찾은 하루의 휴일이다. 나름 못 가본 민주지산이나 다녀올까 하는 장밋빛 희망을 품고 사치스런 늦잠에 부담을 느껴 어김없이 눈을 떴건만, 이 녀석... 곰돌이 열차를 한 번 더 태워달란다. 대백제전서 타본 그 맛을 못 잊어, 지난 밤 흘러가듯 엄마와 나눈 군문화축제에 그게 또 운행한다는 걸 귀담아 두었다가 일어나자마자 태워 달라 외쳐댄다. 언제 산에 갈거냐는 친구의 문자... 어제 치악산 산행으로 피곤에 지쳤으니 오후에 어떠냐는 내 답문자에 다행히 화답을 하다. 좀 서둘렀으면 행사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사람 참 많은데 그 넓은 비상활주로는 못 채운다. 넓긴 넓은가 보다. 그렇게 녀석의 기분을 맞춰주고, 부랴부랴 오전 스케쥴을 접고서는 길거리에서 국수 한.. 2014. 8. 29. 여름 향적산_2010.09.04. 여름의 향적산이라... 전날 친구와 산에 오르기로 약속을 했는데... 일요일엔 출근을 해야 할 것 같고, 아이들이 같이 놀아달라고 하는 터에 근처 마땅한 산을 찾다보니 지난 봄에 오른 향적산이 생각났다. 유난히도 길고 추웠던 지난 겨울을 겪은 저 나무들에게 푸른 새 잎은 언제나 나올까 심히 걱정스럽게 올랐던 향적산. 여름 내내 쏟아 부은 빗물에 가파른 오르막 산길 여기저기는 물이 파 놓은 깊은 주름이 곳곳에 나 있었다. 봄날 내 걱정과 달리 산은 오통 푸르름이다. 거센 바람 때문에 여기저기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쟁의 잔해처럼 널부러저 있었다. 여름의 향적산이라... 그냥 오름에 땀방울이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친구와 근 10여년 만에 함께 오른 산이다. 그렇게 서로 자기의 삶을 사느라 오랫동안 다른 산.. 2014. 8. 29. [대중교통] 갑사로 가는 길_2010.07.03. 갑사로 가는 길2010.07.03. 갑사로 가는길공주에서 9:30분 버스를 타고 갑사에서 15:10분 버스를 타고 나왔다.번개 치다갑사로 가는 길을 생각하면서, 혹시 모를까 산좋아에 번개 한 번 쳐볼까? 했는데 우짠 일로 2명이나 답신이 왔다.아침이다정말 이 사람들 가긴 가는 건가? 문자를 두 번 보냈다. 연락이 없다. 전화를 한다. 큰 인심 써서 같이 가준다니 정말 고맙구나...한 사람은 사거리 버스정거장에서 만났다. 그래도 임씨는 양심은 있는지 준비물에 대해서 질의한다. “김밥 있어야 되나?” “당연하지” “물도 있어야 돼?” “당연하지”원래 내가 탔어야 하는 옥룡동 동사무소 근처 정거장에서 또 한 사람 박씨가 탄다. 버스비 1천2백원 문자로 두 번이나 보냈는데, 기사 아저씨와 실랑이다. 어~ 그런데.. 2014. 8. 29. 사량도 지리산_2010.06012.~06.13. 6월 12일 가는데 2010.6.12.~6.13. 07:05공주대 - 07:35유성 - 10:00가오치 선착장 - 10:40사량도(윗섬) 산좋아 타임을 30분 → 5분으로 줄이다! 아무래도 우리 안사람도 같이 가려나? 아침 일찍부터 그 많은 아침잠을 무참히 짓밟고는 왔다리 갔다리... 미리 챙겨둔 배낭을 메고 나가려는데 삼각대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두 강지가 가지고 놀다가 어디다 잘 모셔다 둔 것 같다 . 삼각대를 찾느라 괜한 시간만 보냈다. 아침부터 괜히 살짝 열만 받았다. 어쩐 일이냐? 아예 나오지도 않을 것 같던 평상선생께서 먼저 웃음을 지으며 기다리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느라 피곤했을 총무님은 어렵지도 않은지 벌써 운전대를 잡고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올라오는 길은 내가 방향타를 잡아야 할.. 2014. 8. 29. 공주둘레산 - 길동이 엉아를 찾아서... 2010.06.02. 6.2지방선거 투표일이다. 투표를 마치고 뭘 할까 생각하다가 아이들을 위해 금강 둔치로 나가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막상 현관문을 나서며 "우리 홍길동 산성에 가볼까?"하는 말에 가족 모두가 관심을 보인다. 그냥 무성산이 아니고 '홍길동'이란 말이 들어가니까 다들 친근하게 느껴졌나 보다. 투표소는 여느 때와 달리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기표소까지 쫒아와 내 소중한 한 표를 대신하려고 떼를 쓴다. 이렇게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고, 어제까지 선거운동으로 떠들썩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시내를 가로질러 홍길동산성으로 향한다. 차는 연미산 감고 있는 옛 도로를 타고 한천리로 향한다. 조용한 저수지를 지나자 아이들이 네비게이션의 애니메이션에서 눈을 떼 자연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함.. 2014. 8. 29. [대중교통] 색깔 참~ 곱더라_201005.09. 2010509 10:00~14:30 하신리-장군봉-작은배재-지석골 시내버스 시간표를 잘못 봤다. 5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신원사버스 시간표를 잘못 봤다. 한 4~50분을 허비했다. 출퇴근길에 하도 노려봐서 오르고픈 마음에 안달이 났다. 상하신리로 들어가는 희망교차로를 지나 온천교를 지나자마자 버스의 하차 버튼을 누른다. 기사님이 저 사람 왜 여기서 내리나 의아하게 쳐다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시냇물을 퐁당퐁당 건너 모내기 준비로 물이 가득한 논을 가로지르니 아이러니하게도 “들어가지 마세요.”라고 써 있는 표지판이 오히려 산행 입구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지 길이 멀쩡하다. 무엇보다 참나무가 좀 덜 살고 있는지 낙엽이 그리 심하지 않다. 뜨거운 바람이 훅훅 불어 땀구멍을 .. 2014. 8. 29.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