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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여행 이야기102

공산성 이야기 ① 공산성 둘러보기 친구와의 설연휴 기념 산행 스케쥴 뭉게졌습니다. 녀석 얼마나 즐거운 밤을 보냈는지 상태가 메롱이라고... 그래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산행아닌 산책을 나섰습니다. 공주에 있는 산성 그래서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공주公州라는 명칭은 고려 때 지어진 것으로, 그 전에는 웅진熊津, 웅주라고 했답니다. 웅진... 말을 풀어보면 곰나루고 옛말로 하면 고마나루 입니다. 곰나루에는 암컷곰과 한 사내의 사랑이야기가 어려 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곰의 넋을 기리고자 곰사당도 있고요. 곰나루 전설이 어찌나 유명하고 오래된 이야기인지 고을 이름에 쓰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곰(熊)나루(津)가 있는 고을(州) → "곰주"라고 우리말과 한자어가 섞여 불려지다가 가차자인 公을 써서 → 公州로 책자에 올렸다는 것이 제가 알.. 2015. 2. 21.
싱가포르 여행 이것저것...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몇 개의 이야기를 적고나서 남은 사진 몇 개를 모아봤습니다. 싱가포르 주롱새 공원 주롱새 공원 입구 지난해 방문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인데 꽃이 벌써 져버리고 없다. 입구 가득히 꽃이 피었을 때는 환상적이었는데... 가이드의 역할도 참 큰 것 같다. 나름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라도 초행길 사람들에게는 그냥 무심하게 지나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가이드는 그냥 알아서 보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ㅋ - 이 새 공원의 조성 배경이라든지... - 우리나라에는 이런 관광자원이 개발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동물보호에 대한 개념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견해까지 말해주던 양반하고는 사뭇 다르다. 새들이 출연하는 공연시간에 맞춰 가이드를 따라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을 자.. 2015. 2. 20.
청양, 알프스 마을 청양 알프스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해서 길을 나섰는데 바다에서 한참을 놀더니, 이제 뭐하지? 일 년 전 겨울에 한 번 들러보려다가 기다란 차량행렬에 기가막혀 입구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되돌아왔던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11시 30분... 막힘 없이 쭉쭉 잘 들어가길래 어쩐일인가 싶더니 금새 제 차 뒤로 꼬리가 길어집니다. 방송 몇 번 타더니 아이들 등살에 여기저기 헤매다 충남의 알프스 골짜기까지 찾아드네요. 행사장에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눈썰매라도 타게 해주려고 간이매표소를 찾다보니, 입장료가 3,000원입니다. 헐~ 그러고 보니 밀리는 인파에 경계로 쳐 놓은 그물망이 쓰러진 곳으로 운 좋게 어떨결에 들어 선 것이었죠. 그리고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썰매 종.. 2015. 2. 7.
소설 토지의 배경, 최참판댁 하동군 평사리에 있는 최참판댁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을 지나치니 바로 눈에 보이는 '부엉이'관련 점포가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간판에는 부엉이 박물관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집에 사가지고 갈 기념품을 생각하시던 분들이 부엉이를 주제로 한 것에 대해서 독특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아이들 기념품이라도 살펴봐야겠다고 점포에 들어섭니다. 돈을 부르는 부엉이... 돈을 부른다는 말이 어디서 생겨난 말인지 모르지만, 건강하고 돈 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ㅎ 게다가 아이들은 부엉이를 닮아 밤새 공부하라고 ㅋ 부엉이 모양을 한 조각상부터 도자기 컵받침... 기타 등등 다들 신기해하며 지갑을 열려고 하는데, 마데인 차이나, 인도네시아... 계산대에 스님복장으로 앉아계신 분의 포스로는 공방에서 직.. 2015. 1. 18.
싱가포르 여행, 밤거리 싱가포르의 밤거리를 누벼봤습니다. 트라이쇼(전통 인력거) 체험을 위해 기다리던 중 금방 비 개인 싱가포르 시장거리를 바라봅니다. 인력거는 1명의 인부가 2명을 태우고 싱가포르의 밤거리를 누비는데, 전통인력거 모양을 본딴 전기자전차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운전자가 페달을 구르는 건 거의 시늉만 내는 것이구요 전기 모터가 구동되서 움직인답니다. 그래도, 매연 마셔가면서 시내 한복판을 이렇게 달린다는게 참 이색적입니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리버뷰 호텔에서 클라키거리와 머라이언 공원까지 걸어내려왔죠. 길거리 까페에서 맥주 한 잔 마셔가면서 사람구경도 하구, 비가오든 맘껏 즐기라고 하늘에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지붕을 씌워 놓은 거리에는 싱가포르의 다른 곳과 달리 음악과 젊은이들이 끊이지 않네요. 머라이언 공원에서.. 2015. 1. 4.
싱가포르 여행,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우리나라 쌍용건설에서 지었다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머라이언 공원에서 멀찌감치 보이는 호텔 전경 건물의 생김새부터가 독특한만큼 건물 내부도 특이합니다.철골과 콘크리트, 유리가 조화를 이루어 거대한 건물을 이루었네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스카이파크에 오르기 전에 입구에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계획도시. 처음 이 광경을 보는데, 정밀하게 그린 조감도나 그래픽 작품인줄 알았습니다.초록과 물이 함께 어우러진 도심이 참 따듯하게 가슴에 다가옵니다. ↓ 머라이언 공원에서 바라볼 때 보였던 플라스틱 부표의 정체의 궁금증이 풀리네요.도심 한가운데에 어울리지 않는 양식장에서나 볼 수있는 부표는 바로 숫자 '50'과 관련된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더군요. ↓ 수영장텔레비전에 소개될 때는 꽤나 아찔해 보이더만 역시.. 2015. 1. 4.
싱가포르 여행, 유니버셜스튜디오 싱가포르 유니버셜스튜디오 시간이 없어서 이것저것 다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산 섬으로 들어와 머라이언상(像) 내부를 둘러보고 서둘러 유니버셜스튜디오로 향한다. 이동 하는 중 장난을 치던 빗방울이 어느새 잠잠하다. 입구 앞에 영화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천천히 인공 안개 속에서 돌아가는데,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려니 필름이 아주 느릿하게 지나가는 차분한 기분이 들게 한다. 입구를 지나자 딴 세상에 들어선 것 같다. 앞으로 볼 것도 많은데 다들 성급한 마음에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가이드 왈 워터쇼 꼭 보라는 말을 듣고, 워터쇼를 보려 들어섰건만 엉뚱한 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편이 훨씬 나은 건 사실인 것 같다... 2014. 12. 7.
싱가포르 여행, 센토사섬 센토사섬 일본군이 우리나라에서도 몹쓸짓을 많이 하더니 이곳에서도 그랬나보다. 그들이 이곳 사람을 죽이던 곳으로, 사람들이 발길이 뜸했던 곳이었다고 한다.이런 으쓱한 섬을 도시개발을 통해서 산뜻한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센토사섬으로 가는 케이블카 탑승 전에 산 아래에 독득한 구조를 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다는 산... ㅎ 200여 미터정도 된다고 한다. ㅋ 이런 산에서 센토사 섬까지 케이블카를 놓았다. 케이블카가 꽤 길다보니,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있는 역 같은 곳도 마련해 놓았다. 우리 일행은 시간을 아끼려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케이블카 아래로는 고급리조트 단지가 눈에 띤다. 예쁜 색깔의 수영장은 어떻고... 짜릿함으로 따진다면 통영 미륵산 한려해상케이블카가 더 스릴있다고.. 2014. 12. 7.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오전에는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에 대한 개료를 간략히 적어보자면,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는 세계 경제∙금융∙관광∙교육의 중심지인 싱가포르 국제학교 벨트인 BUKIT TINGGI에 있으며, 1993년 3월 개교,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의 인가를 받아 유치원, 초등, 중∙고교과정을 운영 중인 정규 한국국제학교라고 한다. 운영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은,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하여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우수한 교사진으로 한국학교와 국제학교의 장점을 모두 살린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특히, 교직원, 이사회, 대사관, 한인회 등 싱가포르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갈 창의인재를 양성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2014.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