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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여행 이야기101

서천 국립생태원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세 번째인데도, 그리 질리지 않는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계속 만들어져서 그런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찾았다가 우연히 온대관을 지나다 야외로 나갔는데, 조류독감 영향으로 새들은 격리되서 볼 수 없었지만 수달 친구들이 무한 반복 재롱을 떠는 바람에 한 동안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녀석들의 재주 좀 구경하시죠. 아침 일찍 가니까 노약자나 어린 아이를 동반한 것도 아닌데, 전동차를 태워주시네요. 생태원 홍보관 제일 아래층에 카페에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녀석들이 아빠 지갑을 풀게 만드네요. 본격적으로 생태원을 둘러 보기 전 전망대에서 전경을 감상하고, 아이들 놀이터 앞에서 에코리움 글씨가 보이게 한컷 더, 아이들 놀이터, .. 2017. 1. 8.
공주 금강변 자전거 타기 금강 자전거 종주 구간 中 11km 금강둔치공원 ~ 석장리박물관 김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이들이 바람을 쏘이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다리를 건너면서 물끄러미 금강 둔치를 바라보며 "사람이 별로 없네~" 하는 큰 녀석의 말 한마디가 왜이라 애닳프게 들리는지 질질 끌고 있는 몸살감기에 하루 종일 축~ 쳐저 있기에 좀 쉬고 싶은데, 꼭 움직거려야 하나. 자전거를 타보자. 구간은 공주 금강둔치공원 ~ 석장리박물관까지다. 거리는 5.5km 왕복은 11km. 구간 사이의 고도 차이도 크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늦가을을 즐기기엔 딱 좋은 코스다. 금강 둔치공원에 오면 공주시에서 위탁운영하는 자전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강물이 공주대교로 흘러들기 바로 전에는 언제부터인가 퇴적물이 쌓여서 섬이 만들어졌다.. 2016. 11. 20.
부여 성흥산성 - 가림성, 사랑나무 부여 성흥산성 가림성, 사랑나무 성흥산성 부여 가림성(扶餘 加林成) - 백제 당시에는 가림성이라고 불렀다. 1963.1.21. 사적 제4호로 지정 충남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 97번길 167외 182,526㎡ 사비천도 이전 백제 동성왕 23년(501년)에 쌓은 백제시대의 산성. 백제 수도 웅진성과 사비성을 지키기 위해 금강 하류 부근에 쌓은 석성이다. 산 정상에서는 강경읍을 비롯한 금강 하류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백제 동성왕 23년(501)에 위사좌평 백가가 쌓았다고 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성을 쌓은 백가는 동성왕이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것에 앙심을 품고 동성왕을 살해하고 난을 일으켰으나 무령왕이 왕위에 올라 난을 평정하고 백가를 죽였다고 한다. 높은 관리인 위사좌평으로 하여 성을 지키도록 .. 2016. 11. 6.
맹씨고택~설화산~외암민속마을 무난한 문화기행 아산맹씨행단~설화산~아산외암민속마을 산행 거리 5km | 2:00 | 2.2km/h 처음 설화산을 오를 생각만으로 방문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동하는 구간이 아산맹씨행단(사적 제109호)에서 아산외암미속마을(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이어져서 이런저런 역사와 옛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듣게 되었다. 아산 맹씨고택의 입구이다. 조선시대 청백리로 유명한 맹사성(1360~1438)의 집안이 살던 곳이다. 원래 최영장군이 살던 집이었는데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정란을 피하여 거처를 옮겨 살게된 집이다. 대문 앞에 써 있는 경고성 문구... 아산에 있는 현충사 - 아산현충사와 같이 아산에 있기에 아산 맹씨행단이나 아산 맹씨고택이라고 한다. 맹씨는 단일 본으로 아산이 아니라 '신창'맹씨라고 강조.. 2016. 10. 12.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옛 서울시청) 서울의 기억이 머무는 곳 서울도서관 런닝맨에 나왔던 곳... 이 한마디에 아이가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ㅎㅎㅎ 덕수궁 대한문을 나와 횡단보도로 대로를 지나면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데, 녀석이 분수를 보더니 전혀 전진하고 싶은 생각이 없나보다. 급기야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고는 분수대로 뛰어든다. 아빠도 그러고 싶구나~ 녹색이 차지한 서울광장, 삭막함을 조금은 덜해주는 것 같다. 고풍스런 옛 서울청서 건물 뒤에 유리 온실 같은 신청사 건물이 파도처럼 잡아 먹을듯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서울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서울시청 본관의 현관 1층부터 2층은 도서관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여기와서 얼마나 사진을 찍어댔는지 사진 찍지말라고 여기저기 표시가 되어 있다. 무식하게 나도 사진을 찍어댈.. 2016. 7. 18.
덕수궁(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_이중섭 展) 전통과 근대가 만난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을 나오니 바로 덕수궁돌담길이 이어진다. 교차로 한켠 남은 공간에 이런저런 꽃을 심어놓았는데, 돌담길과 잘 어우러진다. 돌담길을 걷다보니 단순한 돌담 수준이 아니라 성벽이나 마찬가지라는 느낌이 든다. 자객이라도 이 담을 넘으려면 내공을 많이 쌍아야 할 것이다. 이문세의 노래에도 '나오는 덕수궁돌담길' 자연과 근현대의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도심 한 복판 길을 느긋하게 걸어본다. 마침 점심식사를 위해 몰려나온 시청 직원들과 주변 금융기관의 회사원들이 뒤섞여 활기가 넘친다. 어떤 사람들은 금요일 오후를 맞이해서 공연을 준비하고 어떤 사람들은 법인택시의 불합리한 급여구조에 대하여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다 사람들 사는 모습이다. 배꼽시계에 민감한 아이가 참을 수 없는 배고픔.. 2016. 7. 18.
서울시립미술관 얼결에 휴가를 내게 되었다. 혼자 산에라도 오를까 생각하다가 아이들이 시간이 되면 함께 체험학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아이는 청와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작은 아이만 데리고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어디를 가고 싶냐는 말에 - 미술관에 가고 싶단다. 나하고는 안 어울릴 것 같은데 ㅎ 몇 번 설득을 해도 끝까지 미술관을 고집한다. 고속버스를 타고 - 고속터미널에서 3호선 도시철도를 타고 - 충무로 3가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서 2개 역만 지나면 시청역 - 10번 출구를 나와 촌놈 티를 낸다고 조금 두리번 거려서 고풍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시립미술관을 만난다. 지도 상으로는 시립미술관과 시청이 꾀 떨어져 있어 보이던데, 같은 구역 내에 있더군.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을 보니, 본래 미술관 건.. 2016. 7. 18.
충청수영성(보령 오천) 충청수영성 충청남도 기념물 제9호 ‘보령 오천성’ 보령 충청수영성 → 2009. 8. 24. 사적 제501호로 승격 지정, 면적 12만 5,326㎡ 언젠가 다큐멘타리에서 보게 된 충청수영성의 모습,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석성과 무지개 모양의 문이 참 인상적이었다. 언제 보령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 그런데 보령은 이런저런 일로 생각보다 자주 가지만 대부분 업무나 유흥을 위해 방문하면서도 그 인상 깊다는 성곽은 찾아볼 틈을 내지 못한다. 지난 해에는 오천까지 와서 회만 먹고 갔다. ㅎ 오늘은 큰 아이가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기에 아직 시험에 자유로운 둘째 아이를 내가 떠 맡기로 했다. 작은 아이가 교과서에 나온 석탄박물관을 꼭 가보고 싶다고 한다. 어릴 적에 데리고 갔었는데, 너무 어려서.. 2016. 7. 3.
바다 없는 서산 여행 바다 없는 서산 여행 서산9경 중 4경을 둘러보다 서산 9경 1경 해미읍성, 2경 마애삼존불상, 3경 간월암, 4경 개심사, 5경 팔봉산, 6경 가야산, 7경 항금산, 8경 서산한우목장, 9경 삼길포 2경 마애삼존불상 오전에는 공주 구석기박물관에서 개최된 어린이 그림대회에 참가한 후에 부리나케 차를 몰아 마애산존불상과 해미읍성을 찾기로 했다. 바닷가에 오니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를 쓰는 음식을 먹어야겠다 싶어 차 안에서 맛집을 검색을 했건만, 넘의 동네 잘 알지 못하는 관계로 일단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네비에 찍고 달려왔는데, 이 곳이 바닷가가 아니라 산골짜기다. 주변에 소문난 음식점도 없고해서 후다닥 삼존불을 구경하고 해미읍성 부근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아~ 그런데 용현리 계곡을 따라 들.. 2016.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