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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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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금학생태공원 주미산2 <2시간> 더위가 슬금슬금 기승을 부린다. 더 거칠어지기 전에 출발하기로 한다. 가뿐하게 산행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리 녹녹치 않은 코스였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이 코스는 하산 길로만 선택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 편향된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 시작하고 1시간 처음 밟는 코스라 좀 헤매느라 애썼지만 그리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꽤 괜찮은 전망대(터)를 지나 희미한 산행로 잡고서는 작은 봉우리 정상까지 올랐다. 아무래도 성묫길이었던 것 같다. 더 이상 고민하지 않기로 한다. Back! || 날벌레와의 전쟁 전망대 터를 만들어 놓은 곳부터 거의 완만하게 등고선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가가 이어진다. 날벌레의 습격이 엄청나다. 아무래도 습기가 많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인 것.. 2019. 7. 9.
공주 금학생태공원 주미산1 <2시간 반> 주미산, 아니 금학생태공원에서 주미산 원점회귀를 할 수 있는 코스를 (누가 이 글을 본다면) 추천해보고 싶어서 소개한다. 이동 거리는 7km 정도 혼자 이동해서 2시간 반이니까 사람들 여러 명이면 3시간 정도 잡으면 딱 맞는 반나절 코스다. 혹시 이 코스를 버거워한다면, 생태공원이 품고 있는 수원지라는 지명에 원천인 두 개의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돌아보는 것도 좋다. 나무 그늘을 따라 거의 수평의 숲길을 고요한 호수의 찬란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으니까. 2019. 6. 23.
2019 초여름 장군봉에 서다 2019. 6. 17. 일요일이다. 어제 출근을 했던지라.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니 해야만 한다는... 그래도 주말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 그런데 녀석들이 휴일을 단잠으로 채우려고만 한다. 내 안에 있던 이런저런 짜증덩어리들이 뭉쳐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창피스러워서 생각도 싫겠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이 자꾸 뭉쳐진다. 일을 하는데 생긴 충격을 잘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한테는 작은 서운함을 뭉쳐 화를 내고 싶은가보다. 그래도 화를 내면 안된다는 학습효과에 늦은 아주 늦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무 말도 않고 배낭을 싼다. 이런 나에 대해서 아직 눈치를 채지 못한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서운하기도. 화약고 같은 나를 졸졸 따라다니던 막내녀석 다른 .. 2019. 6. 23.
서울 한복판 걷기 2019. 6. 9.
춘천 오봉산 산행이야기 춘천 오봉산 산행이야기 오랜만의 산행다운 산행이라는 설렘 때문인가? 은근한 스트레스 때문인가? 새벽 5시를 전후해서 눈이 떠지고 만다. 도시락을 준비한다는 마눌님의 부스럭 소리에 계속 누워있을 수 없다. 정확하게 05:21 휴대전화 벨이 울린다. 함께 산행을 할 수 없다는 전화다. 목소리는 멀쩡한데 일이 있어서 참석을 못한단다. 더군다나 같은 동기 한 녀석과 함께 그렇다네. 미리 전화를 준 것은 고맙다만 괜히 심기가 불편해진다. 오랜만이다. 이런 스트레스. 차는 한참을 달린 것 같은데 아직 음성이고 아직 원주 휴게소다. 어찌어찌 10시 반을 훌쩍 넘긴 시간에야 산행을 시작한다. 단체 사진을 찍는 시간도 참지 못한 한 무리는 역쉬나... 유람선을 타러 나선다. ㅋ 산행은 청평사를 잠시 빗겨 능선을 따라 오.. 2019. 6. 9.
대한민국국회 1년 전의 밀린 일기를 쓴다. 3월 하고도 20일 어제 비가 내린 뒤로 봄기운이 물씬... 뭐 이런게 이 시절의 멘트 아닌가? 여기 저기 봄꽃축제를 한다고 하는데. 어젯밤만해도 일기예보를 보고는 패딩을 입고 가야할 것 같은 상황이 챙피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침 찬 바람에, 요 목도리 둘러치고 나오지 않았으면 어쩔뻔 했나. 나흘 동안의 서울 연수다. 연수 그 자체보다는 매 번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뭔가 활기차게 새봄을 맞이할 댕기를 얻고 싶다는 생각을 가방 안에 담고 차에 오른다. 3월 하고도 21일 눈이다. 꽃샘 추위가 재대로다. 니트를 다시 꺼내 입는데 한참을 망설였지만 그래도 추운것 보다 훨 낫다. 단지 우산 하나 더 챙기는데 뭔가 한참 번거로운 것 같다. 날이 이래서 그런지 어제 18명에 비해 .. 2019. 5. 12.
춘 마곡사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다. 봄은 마곡사의 경치가 그만이고, 가을은 갑사의 경치가 일품이라는 말이다. 헌데, 그 동안 내 느낌은 가을하면 마곡사였다. 그런 나만의 편견 때문인지 오랜만에 봄기운을 맞으러 마곡사에 왔다. 가족과 함께 봄 산행을 하기로 한다. 계획은 "마곡사-철승산-나발봉-불교문화원-마곡사" 였는데 별로 산행보다 젯밥에 관심이 있었는데, 백련사를 거쳐 그냥 마곡사로 내려오고 말았다. 막내 녀석이 앞장을 섰는데, 어쩌다 보니 나도 그냥 그렇게 따라 가고 만것이다. 조금 더 땀을 쪽~ 빼고 싶었는데 아쉽더군만. 그래도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힘이 들더구. 그냥 밥먹으러 go go! ▼ 마곡사 입구 ▼ 산 벗나무는 아직 꽃을 간직하고 있다 2019. 4. 22.
송곡지 송곡지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에 있는 작은 저수지다. 저수지 크기에 비해서는 뚝이 제법 높다랗게 되어 있더군.오가는 길이 1차로로 좁아서 절대 과속해서는 안 된다.예전에 KBS 예능 1박2일에 소개된 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되었다고 한다. 그들이 찾은 때는 만추무렵이라 그런지 싱그런 새봄과는 그 느낌이 다르더군.그리고, 카메라 잡는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지 실제 가 본 곳은 생각보다... 좀 그랬다.너무 기대를 갖지 않으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리.이런 생각에 비해 오가는 차들이 끊이지 않는다. 공중파의 위력은 대단하다. ㅎ그들이 잠시 머물렀던 식당 저수지 둘레길을 만들고 있는 것 같더군. 몇 십 미터 정도 데크길로 개울로 끊어진 길을 연결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저수지를 .. 2019. 4. 13.
박찬호 기념관 공산성 가는 길에 "박찬호 기념관"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꼬리를 내렸다. 공산성을 찾았다. 가는길은 진남루 쪽이다. 공주 사람들은 사람들이 한가한 이쪽을 주로 이용한다. 군데군데 만들어진 공용주차장 또한 가파른 옛 동내 집터에 자리 잡고 있어, 등산 수준의 이동을 해야 한다.그리고 그 길들이 이어져 박찬호 기념관까지 맞 닿는다. 박찬호 기념관을 가고싶다는 우리 아들! 기념관 앞에 폐타이어로 무소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기증을 한 것이라는데 멋지게 만들었다만, 박찬호랑 어떤 관련이 있을까? 박찬호가 입었던 유니폼 LA다저스 때의 것은 물론이고, 한화 이글스와 국대 유니폼까지 걸어 놓았다. 운동화와 배트 글러브... 박찬호 어릴적 방을 재현 박찬호 사진으로 박찬호를... 그의 전적 그는 개인적으로 공주고 .. 2019.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