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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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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극한직업 연휴 마지막날이다. 어제까지는 잠이 부족해서 더 누워있고 싶었는데, 오늘은 더 자고 싶은데 자꾸 눈이 떠진다. 그래도 자 보려고 누우면 꿈을 꾼다. 자꾸 뭔가 일을 하는 거가. 뭔가를 변경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아~ 징그러... 잘 보내야만한다는 2019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아이들과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극한직업"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영화다. 막내가 보기에 좀 부담이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나와 달리 여전히 잠이 부족한 식구들과 아침을 맞이하고는, 조조할인 시간에 맞춰 영화관에 들어선다. 광고도 없이 시작하는 바람에 자리 찾는데 조금 짜증이 났다. 조조할인인데도 사람들이 가득이다. 우리 식구들이 둘둘씩 떨어져 앉고 만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자 영화는 힘차게 전진한다. 영화으 육두.. 2019. 2. 6.
인제 자작나무숲, 원대봉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원정임도(등산코스)→자작나무숲→원대봉→원대임도→자작나무숲 갈까 말까. 갈 수 있을까? 어찌어찌 만든 토요일이라는 시간이 왜 이리 사치스럽냐. 더군다나 값지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큰 아이와 함께 하기로 한다. 같이 가기로 한 아이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새벽 5시 반을 조금 넘겨 깨우니 일어나는 녀석이 대견스럽다. 찬바람 들라 꼭꼭 옷깃을 여미고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가 출발하자 녀석이 배가 아프다고 한다. 아니 토할 것 같다고 한다. 속으로 ‘우이 C~’ 짜증이 난다. 화를 내고 싶다. 어떻게 만든 시간인데,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던 시간인데, 버스가 출발한지 20여분이나 지났나? 녀석이 토할 것 같단다. 미리라도 말했으면 못 간다고 하차라도 하지... 가도 가.. 2019. 1. 19.
2019 새해맞이 2019. 1. 1.
무지개 페인트 2018. 12. 30.
PMC : 더벙커 PMC : 더벙커 >일요일 아침토요일 밤을 아쉬워하면서 딴 500미리 맥주캔 두 개를 다 마시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머릿속에 무엇으로 가득찼는지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불안하다. 그 와 중에 아이와 함께 여유를 즐겨보고자 일요일 조조할인 영화를 예매했다. >팝콘과 콜라내가 팝콘과 콜라까지는 못 사주겠다고 하니 아이가 영화관에서는 팝콘과 콜라라면서 한 턱 쏜다고 한다. 금방 밥을 먹고왔는데, 맛나게 먹을 수 있냐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네!" 하지만 영화도중 팝콘 상자를 엎지르고도 남은 것을 보고는 더 열심히 설득할 것을 잘못했나 후회가 들더군. 그래도 오죽 기분을 내고 싶었으면 그랬겠어. 가끔 이런 소소한 사치도 필요할 것 같다. 남겼다고 다그치지 않기를 참 잘했다. 내 감정에.. 2018. 12. 30.
머리봉 이야기 아이가 기말고사를 빌미로 24일 하루종일 같이 놀아달라고해서 기획한 휴가였다. 탁구치고, 농구 한 판, 영화 한 편, 청년다방 떡볶이... 그런데 녀석이 그만 독감에 걸려 두문불출해야 한단다. 어쩌냐. 집에서 딱히 할 일도 없어 새해에 기 좀 충전하려 혼자 기도터를 찾기로 한다. 다행히 걱정했던 한파는 햇볕을 이기지 못하더만, 기도터는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고 찾는 이 드무니 우회로까지 사라지고 말았다. 비록 녹슨 철조망이지만 최소한의 준법정신이 발길을 돌리게 한다. 솔직히 CCTV가 무섭더군 ㅎ 언제쯤에나 천황봉이 충청인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을까? 자물쇠 굳게 채워진 철문 앞에서 투덜대며 주문을 외어보지만, 역시나 공염불이다. 기? 기도는 또 뭐여~ 폰을 두적거리다보니 '타미플루'가 어쩌구저쩌.. 2018. 12. 25.
선운산 산행 이야기 선운산 산행이야기 11.24km, 4:37(관광시간 포함), 평균 2.4km/h 주차장-선운사-마이재-수리봉-포갠바위-천상봉-낙조대-도솔암-선운사-주차장 새벽이다. 아니 아침이다. 알람은 06:00부터 울어댄다. 이부자리와 싸움을 한다. 잠들기 전 길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눈보다 염화칼슘을 더 많이 뿌렸는지 아침의 아스팔트는 멀쩡하다. 선운사 주차장에 들어선다. 넓은 주차장에 우리 차만 덩그러니, 더 춥게 느껴진다. 산사로 향하는 길은 아직 부지런함이 미치지 못해 하얀 눈으로 가득하다. 눈(雪)빛과 파란하늘이 겹치는 중간 중간 오렌지빛깔의 탐스런 감이 겨울이 주는 고독함을 상쇄시킨다. 그런데... 3,000원이라는 문화재관람료가 낭만이란 것을 깬다. 개이빨산까지 두루 돌아야하는데 .. 2018. 12. 13.
TV 거치대 TV 거치대 만들기 모니터겸 TV로 쓰려고 주연테크의 모니터TV를 샀는데, 도저히 PC모니터로 겸용해서 쓰기에는 힘든 화질이다. 물론 TV로는 손색이 없다. 앞으로는 이런 저런것 잘 확인하고 사야것다. 그리하여... TV전용으로 쓰는데... 이것이 너무 낮아 불편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괜찮은 TV거치대 사려고 했더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집에 있는 잡동사니 모두 모아서 나무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우선 TV 후면에 종이를 대고 실제 볼트를 넣어서 위치를 표시한다. 가급적 종이는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팽팽하게 유지한다. 표시된 종이를 스프러스 판자 위에 올려놓고 위치를 표시하고, 드릴로 구멍을 뚫어 준다. 다음, 스프러스 판자와 연결될 기중이다. 집에 굴러다니는 레드파인 집성목을 이용하기로 했다... 2018. 11. 11.
봉화대 운무 감기... 오랜만에 봉화대에 올랐다.감기야 이제 좀 제발 떠나라... 201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