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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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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 가을! 1박2일 바다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바다로 향한다. 대천항은 이미 어둠으로 가득하다. 어둠에 불밝힌 수산물센터에서 회를 떠간다. 광어 1kg에 35,000원 *2 낙지 큰 놈 1마리에 10,000원 밤바다보다 美食보다 쫄깃한 식감과 과격한 마늘향이 소주와 더불어 가을밤을 녹인다.아침!아이들을 절대 서둘러 깨우지 않고 모래와 하늘에 느림의 미학을 그린다.식물원화려한 색감을 모두 잃기 전 식물원을 찾아보련다. 고운식물원은 사립식물원이라 처음 이후로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한 것 같다. 아이들 어릴적 그 틀 드대로다. 겨울준비에 쉬지 않고 낙엽을 떨구는 숲 사이로 큰 기대나 커다란 실망없이 걸어본다.전망대에서 작은 분지를 이룬 고운식물원의 가을을 기억하다춘추벚나무두 번째 꽃을 피웠다기에 식물원 입구 길가까지 일부러 나왔다.. 2023. 10. 28.
고양이와 놀아주기 가을 날 대통령기록관 전시관을 찾았다. 점심시간 이곳 직원이 무료함을 달래려 털이개를 내밀자 익숙한듯 고양이 두 마리가 교대로 장난친다. 2023. 10. 28.
LG그램 SSD 추가 LG그램 5Z95N SSD메모리 추가 노트북 구매할 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느라 SSD하드디스크를 Up해서 구매하지 못했다. 따로 메모리 추가하려고 했는데, 새 것이라 - 흠집날까 차마 뚜껑을 열지 못했었다. 요즘 메모리 가격도 좋고 구매한 지 시간이 지나서 용기를 내 노트북 뒷 판을 열어본다. 기존 SSD를 찾아보니 SK하이닉스 벌크 128G 아무렴 삼성보다 더 친화적일 것 같아 하이닉스로 선택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데이터 저장 보다 C드라이브 용량 증설이 목적이라, 욕심부리지 않고 500GB ▽ 뒷판 열기 위해, 고무마개를 떼어 냈다. 여러번 떼다보면 양면태이프 접착력이 저하될 것 같더군. ▽ '십자 드라이버'는 다이소에서 3천원 주고 안경 나사 조임용을 쓰니 헛돌지 않.. 2023. 10. 24.
3설국(雪國) 설국 2002/01/28 1쇄 2003/10/27 6쇄 가와바타 야스나리 유숙자 ㈜민음사 딴 나라로 표현하고 싶었나? 雪國 단순히 눈의 나라라는 의미로 알리고 싶을 줄 알았는데, 저자는 의도적으로 딴 나라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지리적으로 일본 지방 현과 현의 접경을 국경으로 말하고 있다. 남자 주인공의 생활공간 상으로 보통의 삶과 한량스런 삶을 갈라놓고 있다. 남자의 여자들은 소설 내내 국경 너머로 발을 디디지 못한다. 철저한 국경인 셈이다. 창틀 안으로 보이는 잿빛 하늘에서 커다란 함박눈이 흐릿하게 이쪽으로 떠내려온다. 어쩐지 고요하고 비현실적인 세계였다. 시마무라는 잠이 덜 깬 허전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129쪽 - 색깔이 분명치 않고 돈 많은 도쿄 한량의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책.. 2023. 10. 22.
雨中, 수락산水落山 640.6m 2023.10.14.(토) 장암역-수락산(640.6km)-도솔봉-염불사(수락산역) 8.9km, 4:20, 2.1km/H 화강암 산 수락산. 바위라 힘들지 않을까? 생각보다 수월한데다 그리 높거나 거칠지 않은 코스였다. 맑을 예정이라더니 하루 앞두고 소량의 비를 예보한다. 당일, 새벽부터 꾸물거리던 하늘은 수도권에 들어서 요란하게 비를 내린다. 값비싼 슈퍼컴퓨터로 일기 중계를 하는 것 같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 들머리 장암역에서 친구를 만난다. 서울에 살고 있으니 산행 동참을 권했는데, 등산 대신 양손 가득 음료와 등산용 수건을 들고 왔다. 코로나 이전에 보고 지금이다. 세월의 흔적은 너나 나나 지울 수 없나 보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친구야. 고맙다. 녀석 맞이로 설레발치느라 배낭을 챙기지 못해 다시.. 2023. 10. 14.
행운에 속지 마라 행운에 속지 마라 2010/04/26 2021/07/05 나심 니콜라스 탈렙 지음 신진오 감수 이건 옮김 중앙일보에스(주) 발간 책 소제목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은 아닌 것 같다. 저자의 에세이다. 또다른 합리적 관점에서 삶의 지침. 원제는 Fooled by Randomness, 구글번역기에서 ‘우연에 속다’라고 직역하더군. 고차원의 반성문 추천글과 남다른 서문에 끌려 책을 읽어 간다. 자꾸 끊기며 그럭저럭 1/3을 읽어 간다. 촌스런 비유와 이야기 전개와 함께 특정 직업을 폄하하는 듯한 분위기 - 책을 가볍게 볼수밖에 없더라. 저자 스스로 매끄럽지 못한 문체에 대한 고백은 했다만, 이정도일 줄 몰랐다. 자꾸 손에서 멀어지는 책. 그러다 ‘대체역사’라는 말이 서너번 쯤 되풀이 될 때 문득.. 2023. 10. 9.
설악산, 공룡능선 설악산 공룡능선 소공원 – 비선대 – 천불동계곡 – 무너미고개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2023.10.07.(토) 03:00~ 21.24km 2.1km/H, 10시간 내리막 8.52km, 오르막 10.64km 최고 1,289m 단풍 - 볼만하다. 몇 주 후 절정일 거 같은데 사람이 많을 듯 가능하면, 금강굴 → 마등령 방향이 좋을 것 같다. 화끈하게 오르고 전반적으로 내리막을 즐기는 게 좋다. ‘딩딩-디리링~ ♬’ 새벽 2시, 양쪽 방 휴대전화 알람이 동시에 울린다. 훈련병처럼 벌떡 일어나 대충 씻고 정성스레 테이핑 후 배낭을 메고 리조트 문을 나선다. 연초부터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볼 셈이었다. 추위와 산불통제 핑계로 시간을 흘려보낸다. 산악회 밴드에 속속 올라오는 공룡 조우 소식에 .. 2023. 10. 8.
공주대간 공주대간공주경찰서(애터미연수원)-두리봉-우금티-주미산-봉화대-옥룡정수장 2023.09.24.(일) 13.2km 5:05 2.6km/H 추석 코앞 일요일. 이맘때 산은 풍요롭다. 들판이 누렇게 영글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하기에, 이른 산 과실이 맘을 넉넉하게 한다. 10.7.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기로 했다. 산악회에 갈만한 사람은 다 다녀온 터라 번개치기도 애매하다. 다시 돋은 허리통증으로 장거리 운행도 어려운 상황이라 선 듯 차량 제공 보따리를 던져 모집할 형편도 못된다. 그 탓에 공주~서울, 서울~속초 고속버스 시간표를 열심히 공부했다. 서울→속초 티켓은 예매되는데, 소초터미널 관계자 曰 속초→서울 방향은 다음 주나 되어야 차량을 배차한다고 한다. 같은 버스회사인데 필요-충분 조건이 안 맞는 것이 이상타.. 2023. 10. 3.
아침으로, 핫케이크 핫케이크 만들기 긴~ 추석 연휴 하루쯤은 늦잠을 자고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자고 한다. 아이가 호기롭게 마트에서 핫케이크를 골라, 내게... 강요한다. ㅎ 준비물 ⓐ우유 또는 물 270ml(1컵과 1/3컵 ) ⓑ달걀 2개 ⓒ핫케이크 믹스 1봉(500g) 그리고 믹스용 보울(그릇) / 계량컵 / 국자 / 거품기(숟가락으로 저어도 됨) 섞어주기 1.우유 또는 물 270ml*(1컵과 1/3컵 )에 2.달걀 2개를 넣고 잘 섞어준다. *우유 또는 물의 양이 핫케이크를 잘 부풀게 하는 팁이라고 한다. 그래서 계량컵을 준비했다. 3.우유와 달걀 섞인 물에 핫케이크 믹스 1봉지 500g을 넣고 또 저어준다.** **그냥 저어주면 된다. 뭐 별다른 형상까지 마구 저을 필요 없이 골고루 섞이게 하면 OK 굽기 1... 2023.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