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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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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쏜살같이, 청벽-국사봉(412m)-마티 2021.1.17. 청벽-청벽산-매봉삼거리-국사봉(412m)-마티고개-청벽 9.7km(3.8km/h) 원점 산행, 마티부터는 옛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라 평균이동 속도가 높음 청벽대교 밑에 주차를 하고 등산화로 갈아 신는다. "산에 가슈?" "예" "혼자 가슈?" "예" "같이 가지... 둘이 가면 얘기도 하고 좋은데" "..." (둘요? 누구랑요?) 이 동네 아저씨께서 무뚝뚝한 내게 말을 건넸다. 더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지만 마스크도 벗어던지고 내 주변을 서성거린다. 입을 다물고 만다. 투덜거리시면서 주변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치우신다. 일요일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쏜 화살 같다~ 얼마나 빠르면 쏜살같다는 표현을 쓴다냐.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 일거리를 조금 가져왔는데,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ㅋ.. 2021. 1. 17.
연금저축계좌 이체(이전) 연금저축계좌 이체(이전)하기 >계좌 이전 계기 벌써 지난 해가 되었다. 퇴근했는데, 금융기관에서 그동안 개인연금저축 실적을 보내왔더군. 매년 오는 우편물이다. 그래서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다. 그러다 우연히 계약 현황과 수익 내역을 읽어보긴 시작했지. 긴 시간 동안 납입을 해 왔는데, 납입원금 외에 붙은 수익금보다 금융기관에서 수수료로 떼어간 것이 더 많더라구. ㅠㅠ 입에서 욕이 나오더군. 그동안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문구가 보이더군요. 위 그림에서처럼 #세제적격 연금저축 이면 이전이 가능하다고 함. 이체(이전)가 가능한 상품인지 궁금하면, 세제적격 여부를 확인하면 되겠음. #연금저축계좌 이체 #연금저축계좌 이전 폭풍 검색~ 법이 바뀌어서 휴대전화 번호이동하듯이 내가 옮기고 싶은 의지만 있으면, 연금저축계.. 2021. 1. 11.
올해 2021. 1. 1.
연천봉(742.9m)~문필봉(756m)~관음봉(765.8m), 그 또한 내 삶인데 가끔, 혼자 산에 오를 땐 많은 생각을 짊어지고 오른다. 산 어딘가에서 보따리를 풀어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훌훌 털어내고 싶을 때. 거친 숨을 내 뱉으며 오르내릴 땐 그 짐짝을 잠시 잊을 수 밖에 없다. 부러 거친 코스를 찾기도 한다. 잠깐이라도 딴 생각을 하면 크게 다칠지도 모르는 그런 길을 기어간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맞닥드린 절벽을 오르고, 피하고 싶은 낭떠러지를 미끌어져 내려서면 저 아래서 지지고 볶아대며 앓던 응어리는 ...일 뿐이다. 그러다 생각지도 않게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다다르면, 비로서 짐을 내려놔야하는데... 감히(?) 내려 놓을 수 없다. 솔직한 표현 - 민망해서 풀어 놓을 수 없다. 이런 짐을 짊어지고 게 창피하다. 그런 산이다. 폰을 꺼내 이어폰으로 조용필의 ♬"그 또한 .. 2020. 12. 20.
산세베리아 꽃 산세베리아에도 꽃이 피네요. 본가에 핀 💐 아버지께서도 처음 보신다고 말씀하시네요. 더 특이한 건 꽃 근처에 꿀물이 달려있다는 것. 2020. 12. 19.
팟빵 다운로드 파일 안 보일 때 출근길 편도만 1시간 정도 소요되다보니, #팟캐스트 #팟빵에서 들을 만한 내용을 다운로드해서 차 안에서 듣곤 했는데,지난 주 업데이트 후부터는 다운로드는 했는데, 파일이 보이지 않는다.결국 팟빵에 문의를 한 결과, 요약하면, 다운로드는 되는데1. 재생은 팟빵 앱에서만 실행가능하다. 다만, 내 폰 어디에 있으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재생하는데 데이터는 소진되지 않는다. 삭제도 팟빵 앱에서 해야 한다.2. 앱을 열 때 광고 같은 것이 떠서 데이터가 소진될 수 있으니, 걱정되시는 분은 비행기 모드나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실행하라~ 2020. 12. 16.
신분상승 코스 장군봉將軍峰(512.4m) 첫눈은 부질없이 겨울비에 녹아들고... 병사골-장군봉(512.4m)-지석골 5.21km 2:12 2.4km/h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대전으로 출퇴근할 때마다 삽재를 너머 박정자로 향할 때, 어김없이 나를 유혹하던 봉우리다. 야근으로 찌들었던 때였다. 하얀 바위는 밤길에도 티가 났다. 퇴근길마다 마주치는 하얀 봉우리. 마치 어깨동무를 하고 당당히 버티고 서 있는데, 그 위용이 볼만하니 사람들이 "병풍"이라는 말 대신 "장군"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을 것이다.병사골→장군봉→임금봉→신선봉→삼불봉→천황봉 일개 장졸로 시작해서 거친 숨을 이겨내면 장군의 자리에 올라 험한 바위길을 열심히 걸으면 옥좌까지 오를 수 있다. 숨을 고르게 가라 앉히자면 어느덧 신선봉 조금 더 힘듦을 견뎌 깨달음을 얻어 부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삼불봉 지금은 철조망으로.. 2020. 12. 13.
건강 |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2016/09/26 1판 1쇄 2020/01/10 1판 9쇄 나가오 카즈히로 이선정 북라이프 걷기는 가장 훌륭한 약이다. -히포크라테스 걷는 것이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올바른 걷기 방법도 정부 보건 사이트나 유튜브, 블로그 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도 이 책을 산 이유는? 허리 통증 때문에 ‘통증의 90%는 고관절이 문제다’라는 책을 구매했는데, 곁가지로 소개해 놓은 책의 제목이 유혹적이었다. 내가 또 속았나? ㅋㅋ 그래도 속으로 뭔가 하나라도 건지고 싶다. 뭐래도 움직여야 할 유발요인을 발견하고 싶었다. 이 책의 요점은 이렇다. 걸으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면서 나이가 들어 관절이 쑤시거나 허리가 결리는 증상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치매나 많은 성인.. 2020. 12. 12.
꼬침봉(416.1m) 대전교육연수원 뒷산 2020.11.29.(일) 대전교육연수원-꼬침봉(416.1m)-대전교육연수원 3.78km 1:23 주말 내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금요일 하루 휴가까지 냈는데, 피로 때문인지, 감기가 제대로 들어서려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기 너무 아쉽다. 산행. 장군봉으로 낙점하려다 가족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려고 수준을 낮춘다. 발이 무겁다. 눈높이를 낮춰 여기 오길 잘했다. 금요일 저녁 모르는 번호로 벨이 울린다. 국제전화다. 모른척했다. 금요일 저녁을 낯설음으로 채우고 싶지 않았나보다. 너무 솔직했나? 어쩌다 낯설음이 되어버렸나. 베트남에 있는 친구의 전화다. 그리 절친이었는데 얼굴을 본지 10년은 다 되어가는 것 같다. 녀석에게 쓴소리를 듣는다. 국제전화 번호가 조금 미심쩍었지만 한 번쯤 제.. 2020. 11. 29.